기억님!
저도 안주를 장만했습니다.
님의 미미여사님의 무한사랑에 제마음이 움직였네요.^^;
실은 이미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란은 이미 제손을 떠나 일이 벌써 진척되고 있더라구요.
조만간 시립도서관에도 희망도서 신청코너에 책을 적어놓겠지만,
줄곧 님의 "제발~~" 이란 간곡한 문구가 눈에 밟혀 떠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아예 제책장에 장만했습니다.
이것으로 어떻게 좀 마음의 평안을 얻으시겠습니까?^^
암튼 제책꽂이에도 미미여사의 책이 이렇게 한 권이 또 늘었네요.^^
'안주'란 제목이 분명 그런뜻이 아닌데 왜 자꾸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읽음 딱 좋겠다!란 생각이 드는걸까요?ㅋ
님은 악마의 유혹과 함께 안주를 읽으셨죠?
그것도 오묘한 조합이란 생각을 하였더랬습니다.
전 이책을 읽을때 꼭 맥주를 마셔볼랍니다.
책을 받아들면서 한동안 제눈길을 끌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책띠였는데요.
꼭 벽지같은 느낌의 색감과 동양적인 그림이 약간 고급스러우면서도 이색적이더라구요.
님은 책띠를 어떻게 하시나요?
예전에 이런 멋진 모양의 책띠를 만나면 버리기 아까워 책갈피로 만들어 사용하시던 그분이 문득 생각나더라구요.그분도 기억님만큼이나 미미여사의 열렬한 광팬이었습니다.
님도 그분을 기억하시는지??^^
저는 대체로 책띠는 귀찮아서 옆에 내팽개쳐놓고 책을 읽곤 했었는데 간혹 멋진 그림이 있으면 책을 다 읽은후 도로 책을 싸서 책장에 꽂아두곤 합니다.
아마도 이책띠는 정갈하게 모셔두었다가 님과 그분을 대하듯 책을 고이 싸 놓아야할 것같아요.
책을 빨리 읽고 싶은데,아무래도 '흑백'을 먼저 읽어야할 듯 싶으네요.
님께서 봄에 보내주신 책을 여적 읽지 않고 있었더라구요.
참 송구합니다.
이참에 '화차','흑백','안주' 세 권을 모조리 읽어버려야겠어요.
책마다 사연이 깃든 미미여사의 책이라 그런지 제겐 참 애틋합니다.
주루룩 꽂아놓고 혼자서 흐뭇해하고 있어요.^^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고,댁내 평안을 기원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