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장만
아이쿠, 이런~ 오늘에야 님의 페이퍼를 읽었어요.
큭큭, 나무님 제발~이라는 저의 간곡한 읍소에 넘어가셨군요.
고마워라.
<안주>를 읽으며 맥주를 마신다고 하시길래,
맥주의 안주로 뭐가 좋을까?
한참 머리 굴렸네요.
서울에서 보내 드릴 수 있는 시원한 맥주의 안주로 뭐가 있을까? 하고 말이에요.
저는 주로 맥주 350짜리 한캔 마시면서
골뱅이 무침해서 홀짝 거리는데,
골뱅이 무침을 보낼 수도 없고! 아무래도 먹는 안주는 힘들 것 같고...
그래서 준비했어요.
이 노래 한창 길거리에서 흘러나왔을 때도 저는 이 노래 촌스러워서 싫었어요.
무슨 젊은 애들 노래가 이래~ 이러면서....
그런데 어느 초저녁 날, 안주없이 하이트 맥주 한 캔 사와 홀짝거리던 날,
울 아들이 안주로 이 노랠 틀어주더라구요.
아들, 촌스러워~ 라고 말해놓고도,
그 때 해 저물녁이서 그런가 아니면 한잔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가.
이 노래 안주로 흐이 나더라구요. 어깨까지 들썩이며.
나무님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안주>의 띠지의 꽃이 벚꽃이었던가요?
책 읽으면서 띠지 어디다 벗겨 놓고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