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다...신랑,신부가 둘다 동갑내기인데..

신랑되는 이가 경남고성출신이라 고성까지 달려가 참석을 했다...

말로만 듣던 고성!!......길을 잘못들어 시내로 빠졌는데....시내한바퀴가 꼭 우리

동네 도는듯한 느낌이었다....불과 5분이면 시내한바퀴를 다돈다...

하지만 그런동네가 나는 정겹다....건물들 옆에 논이 있고....운동장뒷편에 있는

새마을복지회관예식장이란곳에 당도하여...친구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하얀웨딩드레스를 입은 친구는 참 예뻤다...

그리고 이친구도 이젠 한남자의 여자가 되는구나!! 생각하니 마음한구석이 

시큰해졌다.....결혼이란것은 마땅히 축복받아야하는 것이지만....그래도 여자

입장에선 왠지 억울하단 생각을 많이 한다...그래서 이상케도 신부와 신랑입장

에서 결혼식을 지켜보는것이 아니라....신부의 어머니나 아버지입장에서 결혼

식을 지켜보는 나자신을 발견한다....한여자를 한남자의 아내로....아줌마로

만들어버리는 남자들이 밉다...하지만...그래도 사랑하는 자식들의 엄마로 만

들어주는건 그나마 위로가 되는것도 같다...것도 내가 귀찮고 힘들땐 엄마라는

꼬리표도 떼어버리고 싶을때도 있지만.........

친구를 시집 보내면서....착찹한 마음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모쪼록 잘살길 바란다.....

이제 남은 친구는 한명인데......

어서 좋은짝 만나 결혼했으면 하는 맘 반!!......쟨 혼자서라도 인생 즐기것 다

즐기면서 후에 결혼했으면 하는 맘 반이다....이게 무신 심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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