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개의 눈동자 미래그림책 17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에릭 로만의 <열 개의 눈동자>는 첫장을 펼치자마자 모험은 시작된다.. 소년은 망원경과 갖가지의 물건을 챙겨들고 조그만 배를 타기 시작하는데.. 모험심이 강한 아이라면 벌써부터 조바심이 들게다..^^ 소년이 탄 배는 바다위를 두둥실 나르기 시작하는데 풍경도 정말 이쁘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번째장의 풍경이 마음에 든다.. 그렇게 배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어느 머나먼 섬에 도달한다.. 여기서부터 글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굳이 글이 없어도 그림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설명을 해줄수도 있다..

아이는 그섬에서 밤을 맞이하는데..섬에 도착했을때부터 소년을 지켜보았던 호랑이 다섯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다가온다..바로 열 개의 눈동자들이다... 나는 호랑이 다섯마리가 나오는 부분에선 항상 아이와 눈동자 개수를 세어본다.. 그리하여 이책의 제목이 왜 열 개의 눈동자인지를 상기시켜 줄수 있다..호랑이를 만난 소년은 그때부터 밤의 축제를 연다.. 호랑이들과 한데 어울려 판타지의 세상을 맞이한다..바다속에 있는 물고기들이 떠올라 바다속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오만 갖가지 바다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모두 등장하는데 물고기들을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밤이 깊도록 호랑이와 아이는 즐거이 놀다가 아침을 맞이한다.. 아침이 되자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호랑이들과 아쉬운 작별을 한뒤 그섬을 떠난다.. 그리고 열 두개의 눈동자들이 밤새 놀아 피곤했던지 곤하게 엎드려 잠을 자는 장면으로 이책은 끝을 맺는다..

참 신선한 내용의 그림책이다..
평범하면서도 전혀 평범하지 않은 판타지의 그림책이다..
은은한 색채또한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준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한 그림책이다..
매일 아이와 내가 가슴 두근거리며 멋진 모험을 떠나기에도 충분하다...
항상 열 개의 눈동자를 세어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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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0-0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죠! 이쁘죠!!

책읽는나무 2004-10-01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너무 예뻐서 볼때마다 환상적입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