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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죽지 않을 테야 ㅣ 문원 세계 청소년 화제작 4
쎄르쥬 뻬레즈 지음, 문병성 그림, 김주경 옮김 / 도서출판 문원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레이몽의 두번째 이야기다..
부모의 구타와 학대에 못이겨 주인공 레이몽은 결국 자폐증 비슷한 병에 시달린다....
그래서 특수학교에 들어가 레이몽이 그곳에서 겪게 되는 일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레이몽은 이학교에서 우주에서 날아온것같은 친구들을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깊다..
장애아들이 대부분이지만....우주에서 날아와 금방 착륙한 우주인양 아무렇지도 않게 그들을 소개시켜준다....처음엔 대부분 적개심을 품고 쉽게 치해지기 어렵다....왜냐하면 비정상인 그들눈엔 모두가 말짱하고 성한몸을 하고 있는 레이몽이 정상아라는것이 괜한 열등감을 부추기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곳에 먼저 와 있는 친구인 뤼뤼와 자키는 레이몽의 몸에 새겨져 있는 피멍자국을 보고서 저희들과 똑같은 부류의 사람인것을 알고서 경계심을 수그러뜨리고 이내 친구가 된다....
이학교에서 레이몽은 안느라는 예쁘장한 아이를 만나게 되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벌써 레이몽은 사춘기를 겪을 나이가 된것이다...
레이몽은 부모의 학대를 받는동안 죽고싶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아이였다...
처음엔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고...엄마도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하지만 멀쩡한 엄마,아빠!!.......레이몽은 결국 자신이 죽는것이 가장 빠르다는것을 느끼고...자신이 얼른 죽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나이어린 아이가 죽게 해달라고 기도하다니!!
그런 레이몽이 안느를 만나면서....자신은 죽을수 없다고 생각의 전환점에 서게 된다...
안느를 위해서라면 살아야할 이유가 생긴것이다...
노래가사말을 모방한듯한 느낌에 웃음이 나올만큼 순진스러운 발상이지만....가슴한켠은 아리다....
죽지 않고 살아갈 이유가 레이몽에게 단한가지밖에 없다니!!
하지만....레이몽은 이학교에서 자폐증을 조금씩 치유해가고 있다....여전히 어른들을 만나고 부모를 만나면 냉소적으로 돌변하지만...원래 가지고 있었던 여리고 고운 심성을 다시 끄집어내어 친구들에게 퍼부어주게 된다...
폭력이란것이 한아이의 성품을 좌지우지하는것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다....
폭력이란것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연약한 아이들에게 더더욱 그러하다...
혀가짤린 안느를 보고서 경악한 레이몽이 이학교에서 쫓겨나면서 글이 끝난다....다음편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얼른 구해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