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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보여! ㅣ 뽀삐 시리즈 감각발달을 위한 그림책 1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기획.구성, 정세희 그림 / 프뢰벨(베틀북)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감각시리즈중 '보인다 보여'이책은 우리아이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다... 숨바꼭질하는 아기개구리와 아기오리는 파스텔톤으로 표현이 되었는데....엄마입장에서 색이 선명하지 못하고 좀 음울한게 아닌가 싶어 아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의외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색깔보다 아무래도 내용면에서 눈길을 끌지 않았나싶다... 아기개구리가 술래가 되어 나무에 붙어서 '꼭꼭 숨어라~~'를 하는 장면에서는 우리아이도 눈을 가리면서 따라한다...
물론 아직 어려 말은 못하지만 말이다... 빨간조끼가 보여 오리인줄 알고 봤더니...빨간색 바구니였다.. 바구니가 이렇게 얘길한다...'아니..아니야 나는 빨간색 바구니야'.....이런식으로 파란색 풍선, 초록색 공을 오리인줄 알고 착각하고 잘못 찾는다....우리아이는 '아니..아니야~~'이말을 잘 따라한다.....것도 손을 내저으면서!! 물론 내가 가르친 장면이긴 하지만!! 그리고 오리를 찾지못했을때 개구리가 실망하는 표정도 놓치지않고 표현을 해주면 아이도 그런 행동과 표정도 금방 따라한다..
끝엔 노란솜털을 보고서 '하하하!! 노란 솜털 보인다'하는 장면이 있는데....우리아이 이 '하하하'하고 웃는 장면을 흉내내다가 아예 평상시에도 습관적으로 식구들을 보고서 그렇게 웃는다...표정은 아닌데...입으로만 하하하 하고 웃는거다!! 아주 터프한척 하는걸로 오인을 봤긴 하는데.....그래도 책을 보고서 그걸 기억하고 응용을 한다는것 자체가 놀랍기그지없다..
암튼..아이가 좋아하니 엄마인 나도 따라서 재미있게 본 책중 하나로 기억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