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또 도서관에 가야만한다.
반납해야할 그림책들..그리고 한 권의 소설책.(그래도 김영하의 소설책을 어제 겨우 다 읽어내어 뿌듯하다.여적 대여한 소설책을 매번 채 읽지 못하고 반납하여 어찌나 아쉽던지~~ 헌데 다음번에 다시 재대출해서 읽어야지 싶어도 그책을 다시 대출하지 않게 되더란 말이지~~ㅠ.ㅠ)

<나무 하나에> 사계절

그림이 일품이다.
우리눈에 보이는 나무 하나를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그곳엔 새도 있고,수많은 벌레도 있고,애벌레도 공존하고 있다.숲이란 것은 그러한 나무 수만 개의 그루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나무 한 그루의 속 내부에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을 군더더기 없이 잘 표현했다.자연관찰책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안성맞춤인 책이다.
훗날 구입해야만 할 책!

 <난 잠자기 싫어!> 삐아제어린이

밤마다 잠자기 싫어하는 우리집 아이들. 그리고 아침엔 또 일어나기 싫어하는 울집 큰아들.
그래서 집어든 책이긴 한데...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친다.이건 아마도 로렌 차일드의 롤라의 후유증 때문일 것이다.


<네가 아주 어렸을때> 사파리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에 든다.그림도 깔끔하고 단순하다.
아이가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아빠를 조르는데 아빠의 말 한 마디,한 마디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멋진 아빠다.
이책도 꼭 기억했다가 구입해야겠다.


<엄마,이구아나 기르게 해주세요> 중앙출판사
글의 구성과 그림이 참 독특하고 약간 괴기스럽다.이마에 주름이 몇 개나 잡히는 주인공 꼬마아이는 할아버지인지? 아이인지? 의심이 갈정도의 외모로 하는 짓은 앙증맞다.친구에게 받은 이구아나를 집에서 기르고 싶어 엄마한테 편지를 쓰고,엄마는 반대의견을 담은 답장을 보내고 꼬마는 또 정당한 이유를 대면서 편지를 보내고.....암튼...책이 꽤나 흥미롭다.
헌데....이책을 성민이에게 읽어주고난 후,나는 실로 많이 난감해져버렸다.
녀석의 현재 관심사는 이웃집 형아가 하고 있는 닌텐도 게임기를 손에 넣고 싶어하는 것이다.
녀석은 컴퓨터의 카트라이더 게임에 흠뻑 빠져 살고 있는데 닌텐도 게임기에도 그 비슷한 자동차 경주게임이 들어있어 녀석의 눈은 왕방울이 되었고..저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나는 택도 없는 소리라고 더 큰 왕방울 눈을 하고서 넌 아직 나이가 어려 저런 고가의 장난감은 아직 무리라고 일러두었더니 녀석이 글쎄~~ 이책을 읽고 나서 눈을 빛내면서 갑자기 엄마한테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한다.평소엔 그리 편지를 써달라고 애원해도 들은척도 않더니만....
짐작은 했으나 써보라고 모른척 시치미 떼고 녀석의 하는양을 지켜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엄마,닌텐도 게임기 사주면 복이에요.게임기 사주세요"라고 써서 나에게 읊어준다.
복이 뭐냐고 하니깐....행복하다라는 뜻이란다.
햐~~ 책 읽어주고나서 이렇게 난감해보긴 처음이다.
일단 성민이에게 이웃집 형아처럼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갈 나이가 되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 보류시켜놓긴 했는데...아니~ 친구네집은 뭐한다고 나이어린 아들에게 그런 고가의 게임기를 사줘가지구선~~$#%%^%#^


<가을 이야기> 마루벌
질 바클렘의 찔레꽃 울타리 사계절 이야기 시리즈 중 이책은 가을이야기다.
집에는 여름이야기 한 권이 있는데 다른 계절 이야기책도 주문한다는 것이 그냥 또 어영부영 넘어가버렸다.
이책은 아마도 아이보다도 엄마가 더 좋아하는 책이지 싶다.그리고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들이 더더 좋아할만한 책일 것이다.그림들이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예쁜지~~^^
성민이가 이책에 약간의 흥미를 갖게 만든 것은 정말 오래고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까 최근이란 셈이다.그래도 아직까지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좋아하고 있다.
나중에 쌍둥이들이 크면 이책을 좋아해줄까? 부디 좋아해주기 바란다.ㅡ.ㅡ;;

<뻐드렁니 코끼리> 웅진주니어
책의 뒷편에 보면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아프리카 옛이야기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이것도 일종의 전래동화 시리즈인 듯하다.
헌데 이책을 읽고 있으면 전래동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근래 창작동화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글의 표현법이나 그림이 진부하지 않고 독특하다.
전래동화책은 대개 그림이 좀 전래스러운(?) 성향이 많은데 이책은 그렇지 않다.성민이도 이책은 몇 번씩 보는 걸 보면 재밌긴 한가보다.
이책도 훗날 구입해야겠다.(아무래도 조만간 장바구니 터지지 싶다.ㅡ.ㅡ;;)

<눈의 여왕> 현암사

질문 많은 남동생의 눈에 대한 질문을 퍼부어 대는데 일일이 답변을 해주는 착한 누나....이누나가 바로 눈의 여왕이 아닐까 싶다.^^
나도 누나이긴 한데....난 안이랬던 것같은데 말야~
성민이가 오로지 관심 가지고 본 부분은 눈썰매 타는 광경!
얼마전에 유치원서 눈썰매를 타고 온적이 있어 그림책에서 눈썰매 타는 부분만 나오면 맨날 

"아~ 좋겠다.나도 눈썰매 타고 싶다"..이말은 눈썰매 타러 간날이 비가 와서 일주일 연기 되었을때 시도 때도 없이 내뱉은 말이고..
"아~ 좋겠다.나도 눈썰매 또 타고 싶다"...이말은 눈썰매 타고 와서 시도 때도 없이 내뱉고 있는 말이다.

<새는 새는 나무 자고> 창비
전래동요 즉 옛자장가를 시 그림책으로 엮었다.
어둠을 푸른색으로 나타내어 말그대로 푸르스름한 어둠이라는 그말의 농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자장가를 좀 알고 있었음 노래를 불러주면서 책을 보여주면 더 좋았을텐데...그리 해주질 못해 약간 아쉽다.읽어줄때마다 음이 바뀌는 자장가가 되어버린다.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데...성민이는 첫장을 넘길적부터 재미없다라고 툴툴거려 듣는 내가 화가 많이 났었다.요즘 게임에 빠져있다보니 눈이 화려한 색감에 익숙해져 있어 이렇게 은은한 그림책들은 흥미없어하는 듯하다.에휴~ 컴퓨터를 없앨 수도 없고....ㅠ.ㅠ

<친구는 좋아!> 다산기획

이책은 성민이보다 쌍둥이들이 더 좋아한 책이다.
글과 그림은 정말 간단하다.
두 아이가 페이지마다 간단하게 대화하는 것인데..
왼쪽 아이가 "야!"..그럼 오른쪽 아이가 "뭐라고?"
"나좀 봐!"...."누구?"
"너 말이야!"..."나?"
이런식이다.대화체의 말이니 좀 크게 소리내서 글을 읽어주니 쌍둥이들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가보다.끝장면엔 서로가 친구가 되어 "야호..신난다".."만세"하는 장면이 있어 더 좋아하는 듯하다.이책은 성민이가 친구에 대한 의미를 느껴보라고 빌린책이었는데..^^

 <비 오는 건 싫어!> 한림출판사
호호 아줌마 아니지 이책에선 호호 할머니라고 불리니까 호호 할머니라고 불러야겠다.
호호 할머니 이야기책을 구입해야지 벼르면서도 이상하게 잘 안사졌었는데 이참에 두 권을 빌렸다.
어릴적 만화로 보았던 그 호호 아줌마가 나오니 나는 추억에 젖어서 좋았고,성민인 성민이대로 이야기가 재밌어 즐겨보았던 책이다.
그리고 이책엔 그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도 나오고,그 비를 주관하는 천둥 도깨비들이 나와서 재밌다.사토 와키코도 주인공 캐릭터들을 그림책에 연관시켜서 책을 만드나보다.
하야시 아키코가 그린 "이슬이의 첫 심부름"에 나오는 그 이슬이도 같은 작가의 다른 책 "순이와 어린 동생"책에 보면 놀이터에서 이슬이를 발견하고서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이책도 그러하다.

<호호 할머니, 신나는 썰매타기> 한림출판사
비 오는 건~~ 책보다 이책이 더 재미나다.특히 지금처럼 겨울인 계절에 읽어주면 딱이지 싶다.
성민인 이책을 눈썰매 타기가  일주일 연장되었을때 읽었기 때문에 줄곧 눈썰매 저도 타고 싶다고 재밌겠다고 아우성을 쳐대던 책이었다.
그리고 침대가 없어 호호 할머니가 벽장속에서 잠을 자는 그모습이 디게 인상적이었는지 지아빠한테 수수께끼를 내기도 했었다.
"침대가 없을때 어디서 잠을 자게요?"......(암것도 모르는 아빠는 물론 답을 못맞춰 꽝이었다.)

<검은코트 아저씨> 베틀북
나는 이책을 예전 김지님의 페이퍼에서 본적이 있었다.그때 살짝 봤을때 최근작이었는줄 알았었는데 책을 가져와서 보니 2001년도 작품인 것을 보고서 사뭇 놀랐다.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아동상 수상작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데 상을 받을만 하단 생각이 절로 든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알고보면 그내용들이 꽤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게 되고, 일단 그림의 표현기법과 색감이 고급스럽고 마음에 든다.
그때 김지님도 그림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풍이라고 적었던걸로 기억한다.나도 책장을 넘기자마자 그림에 먼저 사로잡혔었다.
성민이는 숨어있는 의미심장한 내용들을 파악하기엔 아직 많이 어려 그냥 단순한 그림들이 표현하고 있는 스토리를 들여다보기 바쁘다.
이책도 꼭 구입하고픈 책이다.

<말썽쟁이 티노를 공개 수배합니다> 비룡소

이젠 시공주니어 문고판을 벗어나 비룡소의 책읽기가 좋아 1단계로 넘어가야겠다.비룡소의 책읽기가 좋아 1단계는 판형이 작은..하지만 글밥이 조금 더 많은  또다른 형식의 그림책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까 싶다.
이책은 티라노사우루스를 동물원에서 사육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혈기왕성한 공룡들을 동물원에서 보호(?)한다는 것이 내심 께름칙하기도 하다.티노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줄인말이다.티노를 좀 더 귀엽게 애칭으로 티니라고 부르고 있는데...성민인 티라노사우루스를 티니라고 정정해주고 있다..쩝~
책은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빛의 제국> 김영하

그리고 내가 빌린책!
작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면 더더 작가가 좋아지는 이유는 뭘까?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되는 느낌이랄까!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