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몇 달을 쉬고 있었던지..
도대체 며칠을 앓았던지....
시체처럼 감기몸살로 앓아누웠다가 이제사 정신을 차려 주변을 둘러보니 왜 이렇게도 먼지가 폴폴거리고 있는건가요?
그동안 떠들고 싶어도 컴의 고장으로 묵묵부답...꿀 먹은 벙어리인양 줄구창창 남의 글만 읽었더랬어요.같이 댓글수다를 떨고 싶은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컴의 고장이 참으로 야속했어요.
(ㅠ.ㅠ)
그렇게 한 몇 주일을 답답하게 보내다보니 어느새 이생활도 젖어들어 차츰 서재 방문횟수가 줄어들게 되었고...나 답지 않게(?) 두 어달을 서재문을 닫아버렸더군요.
(그래도 옛날엔 소식이 뜸할땐 뭔일 있나요? 라고 안부를 물어주시던 분들도 있더니만...이번엔 세상밖의 일이 시끄러운 일도 많고,안타까운 일들이 많다보니...안부물어주시는 분들이 없어요.그래도 태안반도의 기름을 떠올리면 이러한 나의 푸념들도 사치스럽단 생각이 드네요.)
벙어리로 지낸시간동안 리뷰대회도 이미 끝이 났고...새로운 이벤트도 치루고 있고...
암튼...모든 분들이 다 제자리에 잘 계셔주시는 듯하여 그것만으로도 반갑네요.
그나저나 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놈의 감기는 독해지는거랍니까?
애들 셋을 위하여 가기 싫은 병원을 거의 매일 가다시피하여 약 먹고,밥 먹고,잠 자고...반복을 며칠 하다보니 좀 정신이 들긴 하네요.
우리집 식구들은 다들 허약체질인지....애들 감기끝에 꼭 어른들도 같이 옮거든요.
그래서 이번 일주일은 정말 우리집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애들은 애들대로 콧물 질질...밥 맛도 잃어 밥은 안먹으면서도 배고프다고 난리고..
애엄마,아빠는 같이 드러누워 아이고 죽겠다~~ 하고 있었구요.
나를 제외한 네 식구들은 구토까지 해대어 정말 환자집안이었어요.ㅠ.ㅠ
이제 조금 다들 회복되어가는 분위기이긴 합니다만....일주일동안 식구들 병원비,약값만도 이 십 만원이 다되어가더라구요.정말 감기 한 번으로 돈이 몇 십만원 나가기는 처음이네요.ㅠ.ㅠ
올여름부터 병원비 책정이 바뀌었다면서 모든 것을 다 올려받으니 이거 참~~~
감기가 안나아 이병원 저병원 옮겨다니니 병원비가 정말 많이 나오네요.
빨리 더 정신 차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