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학대를 받았을 당시 느꼈던 그 감정을
느낄 권리가 없다고 자존감을 스스로 하락시킬 수밖에 없는 한 성매매 여성의 발언은 마음을 아프게 짓누른다.
하지만 오랜시간 자존감을 수직상승 시킨 그녀는 계속 고군분투하겠다고 한다.
박수받아 마땅하다.
최근에 가까운 친구에게 성매매에서 겪은 학대 경험과2그 경험들을 정확히 명명하지 못하게끔 어떤 방식으로 제재되어왔는지를 말하다가 흐느껴 울었고 미안하다고 바로 - P183
사과를 했다. 친구는 뭘 사과하느냐고 물었다. 감정을 느낄 권리가 없거나 표현할 마땅한 권리가 없는데도 표현했음을사과한 것이었다. 성매매에서의 세뇌는 매우 강력하다. 어떠한 감정에도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심과 죄과가 주입되는데 성매매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여성의 마음에는 그런 감정이 스며든다. 이런 감정들과 맞서 싸울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 투쟁으로 구성되었다.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고군분투하려 한다. 결코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나는 고군분투하기를 절대멈추지 않을 테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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