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고립감은 소중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고 마치 햇볕에 달궈진 모래밭을 밟았던 아까의 낮처럼 몸이 따뜻해지는느낌이었다. 그렇게 따뜻해진다는 것은 어쩌면 나 자신이 별이 된다는 것은 아닐까. 측정할 수 없는 정도의 열기를 갖게되어 눈부시게 밝아진다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유나에게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는데 텐트의 천장을 보고 있던 유나가 고개를 돌리지는 않고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