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렸었다
짐 베커 지음, 김재일 옮김 / 지혜의일곱기둥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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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메일을 통해 이 책에 대한 안내글을 읽었을 때, 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기복주의 신앙, 성공복음에 기대어 대형화되어 가는 한국교회의 문제들을, 치부들을 발견하고 싶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고 또 넘겨도 그런 내용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기다리던 내용을 만나지 못해 실망스러울 때마다 목차를 뒤적였다. '내가 틀렸었다'는 장은 한 참 뒤에 짧게 담겨 있었다. 오히려 짐 베커 목사가 45년 형을 받았지만 그것이 부당한 것임을 변증하고 부당한 피해자임을 밝히려는 책처럼 보였다. 그럴수록 서평이 당첨된 것이 후회스럽기도 했다. 이젠 읽지 않을 수도 없고 서평도 써야하니 어쩔 수 없이 읽어나갔다.

그러나 읽어나가면서 짐 베커 목사의 실패와 절망 위에 나의 얼굴이 점점 더 선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장을 덮으며 결정적인 반전과 마주쳤다. 짐 베커 목사의 잘못을 목격하려던 난 뜻밖에 내 안에 감춰진 거짓된 욕망의 알몸과 마주치고 말았다.

이 책의 서평 이벤트를 신청했던 댓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전히 성공을 복음의 유일한 최고의 열매로 보는 신앙이 그득한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목회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나 역시 어느새 성공적인 목회에 길들어 가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런 내 욕망과 두려움의 자화상을 비춰볼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난 이 댓글에 감춰진 욕망이 도사리고 있었음을 발견하고 말았다.

난 나의 욕망과 두려움의 자화상을 발견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바람의 뒤에는 더 큰 다른 욕망이 숨어있었다. 자신이 틀렸었다고 고백하는 유명한 목사의 추락을 통해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씹어대고 싶은 욕망. 타자의 잘못과 틀린 점들을 씹어대면서 나는 잘못되지 않았고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욕망. 처음에는 짐 베커 목사의 틀린 점들을 보며 그래 맞아 그게 틀린 것이지 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결국 깨닫게 된 것은 그가 틀리고 나는 맞다고 믿는 나의 신념 역시 또 다른 우상이라는 진실이었다.

역자 후기에 있는 번역자 김재일의 고백이 그 진실을 정나라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나는 내가 짐 베커와 이란성 쌍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삶의 자리와 추구하는 가치관과 설파하는 메시지는 정반대였을지 몰라도 짐 배커의 "내가 틀렸었다"는 고백은 나의 고백이 되기 시작했다. 그가 성공복음, 기복신앙이라는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좇았다면, 나는 이데올로기와 인본주의 신학이라는 금송아지를 숭배하며 좇았다"(499)

짐 베커 목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집착한 신념, 하나님의 이름으로 합리화한 그 성공복음은 우상이었다.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와 동일한 패턴의 늪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성공복음, 기복신앙을 비판하면서 고난에 동참하는 십자가 신앙이어야만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나 역시 하나의 신념체계를 절대화하는 동일한 잘못을 범하고 있었다. 나 역시 내가 보기에 아름다운 하나의 신념체계를 절대화하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던 것이 아닌가? 나는 나도 모르게 선악과를 따먹고 있었던 것이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그 나무의 열매로, 짐 베커의 틀린 점, 그 악을 알면서 나는 선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집착, 그 근원적 죄를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를 정죄하고 지적하는 손에는 오히려 자신을 향한 세 개의 손가락이 있다고 했던가? 짐 베커의 진실한 고백에 바로 나 자신을 향한 나의 세 손가락이 투명하게 비춰져 있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는 그의 틀린 점이 문제가 아니었다. 나 자신의 위선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만을 오롯이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믿음은 무엇인가? 내가 옳다고 굳게 붙든 신앙의 뒤에 감춰진 욕망과 두려움은 무엇인가? 내가 틀린 그곳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온전하심은 무엇인가를 묻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 책이 내게 준 귀한 선물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엑카르트의 기도를 되새기게 된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버리게 하소서" 내가 그려낸 하나님과 그분의 뜻이 내 욕망과 두려움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게 하소서. 언제나 내 앎의 지평을 넘어서시는 알 수 없는 하나님을 향해 나를 열어두게 하소서,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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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예수 참 사람 예수 - 인간의 가슴에 신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존 쉘비 스퐁 지음, 이계준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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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사실과 의미의 통합을 향하여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할 때 피할 수 없는 난제와 만나게 된다.  성서의 내용이나 교리 모두가 글자 그대로 사실일 수 없다는 수많은 증거를 접한다. 하지만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도 알게 된다. 종교체험의 놀라운 감격과 그 의미를 일상의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징도 비유도 신화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가 의미이고 어디부터가 사실인가? 아무도 그 경계선을 명확하게 제시해주지 못한다. 결국 자칫하면 모든 것이 신화일 수 있다는 위기에 직면하고 만다. '사실과 의미 사이의 긴장과 갈등’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이 난제를 배우지 않은 신학생이나 목회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슬그머니 그 판도라의 상자를 닫아서 감춰버리곤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가고 가르친다. 침묵의 전술에 모두들 방관적 공범으로 가담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스퐁은 쉬쉬하던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그 바닥을 보여주려 한다. 그렇게 해도 정직하고 진실한 신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오히려 비종교인들에게도 의미 있고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는 새로운 기독교 신앙의 가능성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실과 의미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솟아오른, 두 개의 물줄기를 통합하는 비젼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두 물줄기 중 하나는 ‘예수에 대한 신앙과 헌신’이고, 다른 하나는 ‘교리와 신념체계에 대한 거부감’이다. 예수를 믿고 따르지만, 예수에 대한 교리와 신념체계로부터는 자유로운 신앙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신앙과 신념체계 사이의 갈등을 맛본 사람이라면 설렘과 기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스퐁의 전술, 신화 해체와 원체험 재구성
   그의 전술은 크게 두 가지이다. ‘신화 해체’와 ‘원체험 재구성’이다. 이것은 종교언어에 대한 하나의 전제를 가진 전술이다. 예수에 대한 원래의 체험이 있고, 신약성서는 그 체험에 대한 신화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일상적 언어에 다 담길 수 없는 초월적 경험, 곧 하나님 체험을 예수로부터 맛본 후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종교적 상징과 신화를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신화적 언어를 해체하면 원체험이 무엇이었는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제1부는 예수의 신화들로부터 인간 예수를 분리시키는 작업이다. 여기에서 스퐁은 동정녀 잉태, 예수 탄생, 예수의 부모, 열두 제자, 기적들 그리고 부활이 신화였다는 것을 입증하려 한다. 입증의 방식은 이 모든 것들이 구약이나 유대교 문서와 전통에 근거하여 잘 엮어진 문학적 구성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특별히 회당 예배를 위한 구성이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것을 통해 신화라는 입증이 충분하다고 여긴 저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것은 왜 신약성서의 편저자들이 예수를 그렇게 표현했는가를 추적하는 것이다. 그들이 만난 예수가 누구였기에 구약 전통의 종교적 언어를 통해서 그런 신화로서 고백해야 했는가를, 그 의미를 추적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비종교인들에게도 제시할 수 있는 인간 예수, 온전한 인간성의 충만인 예수라고 주장한다. 2000년 전 충만한 인간성의 온전함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줬고, 오늘날도 그 참사람 예수를 비종교인들에게 전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메아리, 판도라의 상자 그 밑바닥의 울림
    만들어진 예수 곧 신화의 옷을 입은 예수에게서 그 신화를 벗겨내고 참 사람 예수를 드러내겠다는 저자의 뜻은 성공적으로 성취된 것일까? 그것은 그의 논지를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전혀 다른 평가를 낳을 것이다. 성서만이 아니라 모든 사건과 이야기는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에 의해서 전혀 다르게 구성되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퐁의 고백적 관점을 통해서 예수에 대한 성서의 기사도 결국 루빈의 항아리라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항아리를 볼 수도 있고 사람의 얼굴을 볼 수도 있는 것처럼 성서의 기사도 보고 싶은 방식대로 볼 수 있는 반전도형 같기 때문이다. 부활한 기적의 주인공인 하나님의 아들을 볼 수도 있고, 신화의 가면을 쓴 참된 인간의 아들을 볼 수도 있다. 그 평가는 이 책을 통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려 한다.   

 그러나 스퐁의 도전과 그 결과물에 대한 실망이나 거부감은 오히려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실망이나 거부감은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깨닫게 하는 강렬한 음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퐁의 관점이든 그것을 부정하는 관점이든 어느 한쪽만이 진리라고 확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은 없다. 단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고집하는 것일 뿐이다. 부활한 기적의 주인공만을 고집하는 시선은 초월적 권위를 필요로 하는 근원적 불안의 시선이 아닌가? 반대로 참 인간의 얼굴만을 고집하는 시선은 비이성 혹은 초이성적인 영역에 대한 거부감의 시선이 아닌가? 그러나 어느 한쪽을 택하고 아무리 치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다 해도 분명 성서는 양쪽을 향해 다 열려있다. 결국 성서는 최종적 대답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비춰주고 되물어 온다. 왜 실망하는가? 왜 확고한 하나의 진리를 원하는가? 그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화두를 들다, 나의 예수체험을 찾아서 

결국 스퐁의 고백적 관점에 대한 어떤 응답도 자기물음으로 되돌아온다. 끊임없이 메아리쳐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화두가 된다. 스퐁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해도 성서의 기사들이 문학적 재구성의 결과물이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성서의 기사들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입증할 객관적 근거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최소한의 결론 앞에 정직하게 선다면 신앙의 근거는 어디에 둘 것인가? 모든 것이 신화라면, 신앙의 근거는 어디에 둬야 할까? 초자연적인 기적들이 신앙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인가? 기적이 없이 하나님을 믿고 참인간 예수의 길을 따라 살 수는 없는 것인가?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통해 고백할 수밖에 없게 한 그 예수체험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진실이다. 그 놀라운 체험 때문에 당시에 수많은 종교운동이 사라지는 과정 속에서 기독교는 살아남았고 2000년을 이어져 성장해왔다. 그렇다면 언제나 새로운 출발점은 예수체험뿐이 아닌가? 그런데 오늘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체험이 있는가? 그 체험들을 통해서 새로운 인간성을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여기에 예수 체험이 없고 그로 인한 변화된 삶이 없다면, 기적과 교리에 대한 믿음이든, 참인간 예수에 대한 동경이든 그 자체의 진실여부와는 상관없이 거짓일 뿐이다.  

스퐁 감독이 성직자이자 성서학자로서 평생을 다해 연구한 결과물로 이 책에서 주장하려는 핵심이 바로 그 예수체험의 문제이다. 비록 극단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그가 왜 그렇게 극단적인 주장을 하려 하는지 그 뜻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성서를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고 믿어야만 한다고 고집하면서 잃어버린 예수체험, 그 신앙의 뿌리를 되찾아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까지도 돌려주려는 것이다. 그 뿌리는 예수를 통해 초기 기독교인들이 경험한 참 사람과의 만남이었다. 그 만남을 통해 자신안에서도 신성 곧 참된 인간성이 깨어나 예수처럼 살게 되었던 경험이었다. 그 예수체험을 되살리려는 것이다. 바로 그 예수체험을 오늘 기독교인들과 비종교인들 모두의 삶 속에 참으로 부활시키려는 것이다. 결국 스퐁의 관점에 동의하든 반대하든, 그 양측 모두는 대답해야만 한다. 제자들을 변화시킨 예수체험을 오늘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를. 이렇게 스퐁의 질문과 대답 앞에 정직하게 선다면 결국 스스로의 삶으로 대답해야하는 화두를 짊어지게 된다. 나의 예수체험은 무엇인가? 궁극적인 의미를 향해 온 삶을 바칠 수 있도록 나를 매혹시키는, 예수체험을 어디에서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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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5-1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무늬님 참 오랜만이에요. 반가운 글이에요.

물무늬 2009-05-1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지만 뽀얗게 쌓여있던 서재에 다시 흔적들을 남겨보려 합니다.
반가워 해주시는 혜경님의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네요*^^*
 

우리 마음의 상처, 쓴뿌리, 염려, 어리석은 집착과 증오..
그 거친 물결을 잔잔케 하고 탁류(濁流)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마음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
개신교인으로서 동양전통과의 대화를 통해 배워가는 침묵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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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영성- 김진의 영성 이야기 1
김진 지음 / 엔크리스토 / 2003년 6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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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교회는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차원으로, 진보적 교회는 사회적 실천의 차원으로 경도되어있는 한국 개신교회 영성의 문제를 드러내주고, 진정한 영성의 균형과 모델을 그려나가는 탁월한 책. 무릎꿇고 열광적으로 기도하지만, 혹은 현장에서 피흘려 싸우지만 마음의 깊은 곳에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는 개신교인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고-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관상 기도 입문서
토머스 키팅 지음, 엄무광 옮김 / 가톨릭출판사 / 1997년 10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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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언어, 사고, 감정의 차원을 넘어서 일치의 차원으로 들어서게 하는 관상 기도, 그 신비와 자유의 길을 안내하는 책.
선과 성서
문협가길 / 분도출판사 / 1987년 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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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톨릭 사제가 체험한 참선을 통해서 성경 묵상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간다. 참선과 화두선(공안참구)의 방법이 성경을 온몸으로 묵상하고 체험하도록 하는 기도의 차원을 열어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참선
윌리엄 존슨 / 분도출판사 / 1996년 6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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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참선을 통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롭고 깊은 세계를 맛본 저자가 안내해주는 그리스도인의 참선. 불교의 참선이 어떻게 기독교인에게도 가능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이론적 접근에서 그리스인의 참선은 어떻게 하는 것인에 대한 구체적 설명까지 담겨있다. 기도의 새로운 차원을 맛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탁월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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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특정한 신앙과 하나의 교리(신념체계)만이 절대, 유일의 진리라는 독선과 교만에서 벗어나, 우리의 이성과 경험과 종교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비 앞에서 정직하게 고민하고 대답하는 신앙, 타종교와의 진실하게 대화하고 배우는 신앙, 그 심오한 깊이와 자유로 안내해주는 책들. "진리를 알게 될 것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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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없다- 기독교 뒤집어 읽기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1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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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신학도의 필독서 0순위: 성경만, 예수만, 기독교만, 우리 교단의 신학만 절대유일의 진리이고, 성경무오설, 동정녀 탄생, 예수의 육체 부활과 재림, 심판 등을 문자 그대로 의심없이 믿으면 '참된 기독교인'으로 보는 보수적 교회의 신념체계들을 뒤집어 엎고, 신앙이란 성경의 깊은 의미에 비춰봄으로써 근본적으로 바뀌는 내적 변화를 통해 예수님처럼 '지금, 여기'에서 모든 존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相生의 존재로 변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책.
새로 만난 하느님
마커스 보그 지음, 한인철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1년 8월
12,000원 → 11,400원(5%할인) / 마일리지 36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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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결코 만난적 없는 하느님-교리적 종교를 넘어 보다 진정한 현대적 믿음으로"라는 원제 그대로 보수적 신앙의 교리적 신관이 지닌 문제점에 정직하게 직면한 저자가 우리에게 이미 보여졌지만 감춰졌던, 또한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하느님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고, 일반신자들에게 자상하게 그려주는 책. 저자가 보수적 신앙에서 자라 의심과 불신앙의 단계를 거쳐 결국 새로운 하느님의 모습을 재발견하여 재구성해나가는 이야기가 솔직 담백하게 담겨있다.
성경을 해방시켜라
존 쉘비 스퐁 지음, 한성수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2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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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성서가 문자적으로 무오하다는 근본주의적 신념에 정직하게 반문함으로써 오히려 문자의 틀에 갇혀있던 성서의 생생한 진리들이 살아움직이는 생명력을 보여주는 책. 문자주의적 접근이 발생시키는 심각한 문제들을 신구약 성서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읽어가야하는 지에 대해서 통찰력있는 모범을 보여준다. 성서의 오류만을 비난하는 어설픈 안티기독교님들, 성서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고민하는 평신도님들, 신학에 입문하는 님들의 필독서.
도대체 무슨 뜻인가?
로버트 맥카피 브라운 지음, 조성현 옮김 / 한국신학연구소 / 1999년 9월
10,000원 → 9,500원(5%할인) / 마일리지 480원(5% 적립)
2004년 02월 20일에 저장
품절

신구약 성서의 형성에서부터 그 전체적인 의미에 이르기까지 쉽고 자상하게 풀어 설명해주는 책. 성서신학이나 조직신학에 대한 쉬운 입문서로 탁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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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한동안 서성이며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려 골랐던 책들입니다. 그렇게 그 책을 선사했던 마음의 무늬를 새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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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만난 사람들
이현주 외 지음 / 생활성서사 / 1999년 7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2004년 02월 23일에 저장
절판

같은 이야기도 재담꾼이 하면 너무나 재미있어지듯이 기독교인이면 익히 아는 성서 이야기가 이현주(이아무개) 목사님의 울림을 통해 너무나 재미나고 맛갈스럽게 마음 깊은 곳을 감동시키는 이야기로 변해있는 책입니다. 신앙생활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님이나 오래동안 믿어오면서 무덤덤해진 님, 혹은 성경 이야기의 새로운 차원을 맛갈스럽게 읽고 싶은 님께 드리면 정말 좋은 책입니다.
님이여, 그 숲을 떠나지 마오
박완서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1999년 7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04년 02월 23일에 저장
구판절판
우리 일상의 이야기와 성경의 이야기 등에 대한 짧막한 묵상이 담긴 이 책은 삶과 신앙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솔직 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정신없이 쫓기는 생존의 속도로 인해 어지러운 친구의 영혼에 맑고 아름답은 바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손이 간 책입니다.
음악- 신앙의 눈으로 본
해럴드 베스트 / IVP / 1995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4년 02월 23일에 저장
절판
기독교 신앙의 눈으로 세속의 음악을 어떻게 바라보고 들어야하는 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는 책. 특히, 뉴에이지 음악이나 록 음악에 대해서 악마의 음악이라는 등 반감을 지니고 있는 기독교의 관점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신선한 관점의 책입니다. 뉴에이지 음악에 대해 반대하는 기독교적 관점이 뭔가 이상했던 님들에게 흥미로운 책일 것입니다.
Love 러브-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
메이브 빈치 지음, 정현종 옮김, various artists 사진 / 이레 / 2002년 1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04년 02월 19일에 저장
절판
결혼하는 친구에게 선물한 책입니다. 결혼생활이 몇년쯤 지나보면 힘겨운 현실의 벽 앞에서 연애시절과 신혼의 설레이는 사랑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흐릿해지는 때를 만나게 되죠. 둘이 서로 얼마나 사랑했고 함께 있어 행복했는지를 기억하게 해주고 사랑의 깊고 다양한 세계를 맛보게 해주는 [사진+짧은 글귀]가 한 아름 담긴 책입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아름다운 한쌍에게 쉽지 않지만 그 깊은 사랑의 세계를 가꿔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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