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언어들 - 나의 인생, 나의 하나님
김기석 지음 / 복있는사람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들리는 신앙의 경험이 아름다운 춤이 되어 우리를 매혹시키고. 어느새 들썩이는 어깨춤, 그렇게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에게 품부된 삶의 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이들은 그들의 사회적 성취와 관계없이 아름답습니다. - P2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심의 숲을 통과하지 않는 한 무언가를 깊이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삶은 모호합니다. 빛과 어둠, 성과 속, 선과 악이 뒤엉켜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도 삶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어제 옳은 것이 오늘도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새롭게 물어야 합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그림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도마의 손을 이끄는 주님의손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더 깊은 인식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기꺼이 당신의 상처를 내보이십니다. 그것은 비난이나 꾸중이 아니라 회의를 통과해야 신앙에 이를 수 있음을 긍정하는 표지입니다. 회의는불경 혹은 불신앙의 징표가 아니라 은총의 통로일 수 있습니다. - P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학요법은 두렵게 느껴졌지만, 결국은 완벽한 치유를 안겨줬고, 나는 그것이 좋은 일이었다고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나는 화학요법 때문에 심장병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 나는 무엇이 정말 좋은 일이고 무엇이 정말 나쁜 일인가 구분하는 일을 그만 포기하게되었습니다. 이젠 정말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모른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나쁜 일처럼 생각되겠지만, 이제 나는 그것이 영혼의 어두운 밤이 주는 멋진 선물들 가운데 하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신비에 파묻히는 것은 처음에는 굉장히 괴로운 일일 수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그 신비 속에서 한없는 위로를얻게 되었습니다. 모든 억압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좋은경험과 나쁜 경험을 위하여 내가 한 일들이 과연 옳은가 그른가 알아내려고 안달복달하지 않습니다-아무리 그래봤자 결국은 알 수가 없기때문입니다. 나는 온갖 문제들 속에서 굳이 영성적인 교훈을 찾으려고애쓰지 않습니다. - P6

어두운 밤은 정말로 좋은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집착과 충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고 또 우리가 좀 더 자유롭게 살아가고 사랑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지속적인 영성 과정입니다.
때때로 이렇게 옛날 방식을 버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심지어는 파괴적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밤을 "어둡다"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밤의 어둠은 결코 불길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지식과 이해를 넘어선 방법으로, 해방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신비스럽게, 비밀스럽게, 그리고 우리의 의식적인 통제를 벗어나서 벌어집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그것은 불안한 것 또는 두려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결국엔언제나 우리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그 무엇보다도 나는 영혼의 어두운 밤이 삶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고생각합니다. 그 의미는 알지 못하는 가운데 주어집니다. - P8

아빌라의 테라사는 자신이 그런 식의 극적인 연합 상태를 경험하는 것 가운데 가장 긴 시간이 "약30분"에 불과했노라고 고백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처음으로 되돌아가지 말아야 할 정도로 엄청난 발전을 기도 중에 이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나는 영혼의 어두운 밤이 단 한 번의 궁극적인 경험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언제나 신비롭고 언제나 희망 가득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P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아직도 그녀가 내게 했던 말을 기억한다. 기억하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자신의 영혼을 증명하는 행동이라는 말을. - P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