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고와 접근 방식을 수용하려면 정신 상태가 편안하고 느슨한 편이 좋다. 달리기는 사람들 내면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머릿속 생각이 정해진 방향이나 초점 없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해준다.
살갗을 스치는 산들바람을 느끼며 달리다 보면 일상의 답답함에서벗어나 정신과 몸이 함께 날아가는 기분을 느낀다. 늘 붙들고 있던내적 긴장감이 느슨해지면 자유 연상이 일어난다. 이럴 때 러너는자기 검열에서 잠깐 벗어날 수 있는데, 크게 상관관계가 없거나 공통점이 부족한 다양한 생각들이 무작위로 자기 머릿속을 스치도록내버려 둘 수 있다. 바로 이 순간이 생각의 경로를 다시 짜 새로운 틀을 세우고, 닳고 닳은 사고방식을 깨트릴 가장 좋은 기회다. 내면에약간의 여백을 두고 융통성을 발휘하면 새로운 사고방식, 중요한 통찰력 등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달리기를 거치면 우리는 지금껏 성급히 거부하던 새로운 개념을수용하고, 다루기 힘들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직장 상사나사랑하는 사람에게 변화를 제안하고 싶은가?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나는 달리기 직전이 최고의 타이밍이라 말해주고 싶다. 결과는달리고 돌아온 그들에게 직접 들어라.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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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훈련은 결승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마음챙김 기술은러너의 관점을 통증에서 달리기의 핵심 요소인 호흡과 케이던스로되돌릴 수 있다. 통증은 완전히 무시할수도 없고, 또 완벽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견딜 수 있을 만큼 적당한 수준으로는 줄어든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차리면, 최소한 통증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다른 감각을 압도하는 과정을 막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고통은 피할 수 없다. 이 사실을 알고 당황하지 않으면 덜 압도된다. 러너들이 흔히 하는 말 중 하나가 고통을 환영하라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반갑다, 고통아. 기다리고 있었어. 같이 달리자" - P113

기본적으로 인간은 몸의 기본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인다. 이는 인간이 가진 본연의 욕망이 점차 발전한 모양새인 것같기도 하다. 바로 이 과정에 필연적으로 고통이 뒤따른다. 비록 우리가 그 고통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는 없다 해도, 어떻게 반응할지는 각자에게 달렸다. 고통을 두려워한다면 고통은 멋대로 자라난다. 반면 그 고통을 받아들이고 친숙해지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 P112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고통에 접근하는 방식을 터득하면 강도 높은 달리기가 주는 고통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렇다. 고통을 직면할 때 성장의 기회도 따라온다. 그러니 고통이 온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이제 고통의 순간에 괴로워하지 않고, 불가능해 보이던 다른 도전을 계속 마주할수 있다. 달리기를 통해 얻은 이와 같은 정신력은 달리기 너머에 있는 다른 도전을 맞닥뜨릴 자신감으로 되돌아와 인생을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자신을 밀어붙이고 인내한다는 건, 우리가 진정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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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경 디자이너 존 브링커호프 잭슨John Brinckerhoff Jackson도 말하지 않았던가. "미지를 향해 떠난 길 끝에서 우리는 결국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이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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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다시 연결되면 영혼의 불안은 사라지고 차분함이 찾아온다. 땅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계속 바뀌고, 계절 변화로 세상이제대로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오는 안정감이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삶을 잠식할 정도로 부푸는 사소한 짜증과 불편의감정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볼 수 있게 된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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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서 정해놓았던 기한인 3년이 흐르고 난 후에도나는 첫 직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직을 할 자신이 없었으면서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 회사의 좋은 점들을 하나하나꼽아보고 그곳에 남아 있는 편을 택했다. 나는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었고, 불안정한 가능성보다는 불행 속에서 익숙해지고 체념하는 편을 선호했다. 다들 이렇게 살잖아? 나 자신에게그렇게 설득할 때 내 나이는 스물아홉이었고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다른 삶을 추구하기에도 너무 늦어버렸고, 진짜 삶이라는 것을 살아보기에도 너무 늦어버린 나이라고 확신했다. - P50

눈물을 닦고 데비를 바라보자 그 애가 말했다.
남희,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운이 좋았지. 그녀와 만나고 사랑할 수 있었잖아. 그게 어떤 건지 태어나서 경험할 수있었잖아. 어릴 때는 내가 왜 태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 하지만 이제 그 이유를 알지. 이런 사랑을 경험해보려고 태어났구나. 그걸 알게 됐으니 괜찮아.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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