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소설의 효시라...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책 속에서 또 다른 책을 발견하는 것이다.
신비로운 장소들과 지하실, 비밀 통로, 그리고 잔인한 행위, 밤의 악몽, 미신과 같은 초자연적인 장치들이 불러일으키는 전율이라...
추리라면 내 취향이었겠지만 공포는 좀 아니지만 또 의외의 뭔가가 있을지 모를 일이니
일단 보관함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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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1-09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대한 대단한 욕심을 배워야 할 텐데......

물만두 2007-01-09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그냥 욕심만 많아요^^;;;

2007-01-09 2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1-09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ㅍ님 넵. 그렇게 하겠습니다^^

짱꿀라 2007-01-10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저도 배워야 할 듯 책에 대한 욕심을 열심히 가져야 할 터인데

물만두 2007-01-1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무슨 말씀을요^^;;;
 

나이트 워치의 후속작.

나이트 워치가 재미있었던 분들께는 희소식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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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1-0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

물만두 2007-01-0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보시는군요^^

2007-01-09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7-01-0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어~반갑 '0'

물만두 2007-01-0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미쳐 못봤어요~ 그런걸로 울고 그러삼~ 안봐서 몰라요 ㅡㅡ;;;
몽님 좋아하시는군요^^

가넷 2007-01-0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트 워치 재미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빌려봐야겠네요.ㅋ

물만두 2007-01-0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늘사초님 다른분들은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모1 2007-01-0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트 워치 꽤 재밌게 보았는데....데이워치도 재밌을지...음..

물만두 2007-01-0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제19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의미 불명의 연쇄사건,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추리, 그리고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과 그 속에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성!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메피스토상 수상작이라면 어느정도 볼만 하지 않나 싶다.

사실 작품 안에서도 언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한마디로 한니발을 변명하자면...이라고나할까...
하지만 정말 그것이 다는 아니리라 생각된다.
같은 환경에서 사람은 모두 같이 변하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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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7-01-0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면...그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그 악마인가요? 비슷한 이름으로 기억하는데...그런 저런 상도 있군요.

물만두 2007-01-0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메피스토상 수상작품이 꽤 나왔습니다. 일본에 있는 미스터리적인 작품에 주는 상입니다^^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
백승종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정감록이라는 단어가 참 미묘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섣부르게 그저 그런 시대에 편승한 또 하나의 팩션이 나왔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팩션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까지 알려주는 새로운 역사책이다.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저자는 이 책의 사건들을 팩션 형식으로 보여주면서 알려준다. 저자는 말한다. 역사학자들에게 역사는 ‘술이부작’(述而不作 :사실을 기록하되 지어내서 쓰지는 않는다)‘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란 ’술이작‘ (述而作 : 있었던 그대로 기록하되 실은 제 생각대로 쓰는 것! 이라고. 왜냐하면 역사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역사서의 모순점이기 때문이다.

 

역사서란 승리한 자가 기록한 기록서다. 그러므로 패배한 자에 대해서는 깎아내리고 승리한 자기들은 추켜세워 보태고 뺌이 응당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우리는 후세에 읽게 된다. 다른 사람의 시각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를. 그것을 과연 제대로 된 역사서라 할 수 있으며 역사를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런 작품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 일이라 누구도 그 시대의 미세한 점까지 알 수는 없다. 미시사를 연구하는 이의 입정에서는 참으로 답답한 일이었을 것이다. 나는 숙종 시대부터 영, 정조 시대까지가 조선 후기의 르네상스 시대요 부흥기라고 배웠다. 그래서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별 불만이 없었고 당파싸움이야 있었겠지만 백성은 살만 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역모 사건들을 보면서 아니었다는 것, 내 생각이, 내 배움이 짧았다는 것을 느낀다.

 

하긴 어떤 시대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고 아무리 잘 사는 나라라 할지라도 굶주린 자는 있게 마련이고 아무리 공정한 나라라 할지라도 부정은 있게 마련인 것이 인간이 사는 사회다. 하지만 여기 등장하는 역모 사건들은 뿌리가 다르다. 조선의 멸망을 짐작케 하는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그 사건들로 영, 정조 임금이 배운 것이 없다는 것과 역시 양반님네들 세상이 조선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다 읽고 좀 씁쓸하다.

 

이제 이 책은 이 시대를 생각할 열쇠가 된다. 역사는 지금을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다.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아니 정치인들이, 대통령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자신의 귀에 만족할 얘기를 하는 자들보다 자신의 귀에 쓴 소리를 하는 자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새겨듣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백성, 국민의 소리다. 불만을 들어라. 그 자리는 불만을 듣기 위한 자리다. 아님 이 책이라도 좀 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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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7-01-04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님의 별 다섯 역사책 리뷰... 저도 꼭 봐야 겠습니다.. ^^

물만두 2007-01-04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단순한 정감록에 관한 책이 아니라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 작품입니다.

물만두 2007-01-05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언냐가 뽐뿌하시구선^^

sayonara 2007-01-0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한동안 국내산 팩션들이 쏟아질텐데... 이 책만은 다른가 봅니다.
근데 리뷰를 읽어보니 소설인지, 역사서인지...?!... 정치와 역사를 아우르는 드라미틱한 리뷰에... -_-;

물만두 2007-01-0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를 저자가 소설형식도 빌어쓰고 역사 그대로도 쓰고 그랬습니다^^:;;

2007-01-08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1-0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앗,,,
 
뼈 모으는 소녀
믹 잭슨 지음, 문은실 옮김,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 생각의나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고를 때는 제목만 보고 추리소설이 아닐까 기대했었다. 가끔 나는 제목에 혹 하는 경향이 있다. 소녀가 뼈를 모은다는데 호기심이 안 생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추리소설이 아니었다. 고딕 소설의 분위기를 그림에서 볼 수 있지만 딱 고딕 소설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물론 고딕 소설다운 작품도 있다. 대부분은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 표지 맨 밑에 이런 문구가 있다. <그림형제의 동화적 상상력, 로알드 달 특유의 냉소, 에드어드 고리의 고딕풍 유머를 완벽하게 재현하다!> 동화적 상상력 있다. 냉소와 고딕풍 유머도 존재한다. 완벽한 재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림형제나 로알드 달, 에드워드 고리 - 고리 작품은 하나도 안 읽어봐서 모르지만 - 와는 또 다른 작품들의 등장이 아닐까 싶다.

 

<지하실의 보트>같은 작품은 정년퇴직한 아버지를 떠올리게 만든 작품이었다. 지하실의 보트가 노년, 죽음을 한참 남겨 놓고 무료하게 지내게 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냉정함을 돌아보게 한다. 그 많은 보트를 타고 다니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이 작품은 사회적 냉소를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

 

<레피닥터>는 동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비를 되살리는 의료 기구를 골동품점에서 사게 된 소년이 나비를 살려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과 그 마지막의 기묘함이 잘 어울렸다.

 

<피엇 자매>야말로 고딕소설 그 자체다. 이 작품의 기묘함은 읽어봐야만 한다. 물론 그렇다고 섬뜩한 건 아니다. 아니 섬뜩하지만 고딕소설이 다 그런데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나 할까...

 

<외계인 납치사건>은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작품이다. 동화 같은 이 작품은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렇게 대처할 교장 선생님이 단 한분이라도 우리나라에 있을지 참, 부러운 내용이었다. 실현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강 건너기>는 로알드 달식의 유머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재미있다. 마지막에 가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장의사의 임기응변이란 모름지기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뼈 모으는 소녀>는 표제작이지만 그다지 색다를 것은 없다. 단지 소녀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내면에 있으며 그것은 스스로 알아가는 거라고 말하는 것 같은 작품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치유가 끝나면 다시 돌려놓을 거라는 것을 알려준다. 의미심장한 작품이라 만화로 다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둔자 구함>도 로알드 달식의 냉소가 들어있는 작품이다. 모두 가질 수는 없는 법이지.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라고 작가는 말하고 싶었으리라.

 

열 작품 모두 나름 색다르고 좋았다. 내가 미쳐 그 뜻을 파악 못해 적을 수 없었던 단편도 있었고 단지 재미있는 작품, 생각할 작품, 약간 으스스한 작품 속에서 골고루 미식가처럼 여러 색깔의 작품을 맛봤다. 로알드 달과는 또 다른 좋은 작가의 작품을 만나 즐거웠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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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7-01-0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제작 외에도 많은 작품이 들어있군요. 속속들이 잘 파악을 해 주시니 책을 읽은 기분입니다. 이러다 읽은책이라고 떠들고 다니지는 않을런지... 쯧 ㅠ.ㅠ

물만두 2007-01-0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이 아니라서 소개정도를 했습니다만 내용은 아니구요. 어떤 작품인지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moonnight 2007-01-0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스스한 분위기의 동화라니, 궁금해지네요.

물만두 2007-01-0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그다지 으스스하진 않은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