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늘 동짓날이야

동짓날 추우면 이듬해 풍년이라던데, 내년은 엄청 풍년이겠는걸~

동짓날은 팥죽을 먹는 거라고 해서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식당에서 팥칼국수 포장해와서 먹었어.

전에 만두랑 매생이전이랑 사온...그 왜 이름 특이한 식당~

언니가 거기 만두 좋아했잖아.

팥죽을 살까 하다가 팥칼국수가 유명한곳이어서 칼국수로 사왔어.

엄마도 팥칼국수 드시면서 "여기서 만두 사오면 우리 윤이가 잘 먹었는데..."하시더라구.

우리는 아직도 밖에서 밥먹는게 낯설어.

항상 내가 포장해오면 언니와 함께 집에서 먹었잖아.

왠지 집을 비우고 온가족이 외식하는 것보다 맛있는것 사다가 집에서 먹는게 더 좋아.

언니가 우리 곁에 있는 것처럼 말야.

 

언니는 동지 팥죽보다 더 맛있는거 많이 많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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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1-12-2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팥칼국수라 맛있겠네요 근데 마트갔다 보니 팥죽이 있고 단팥죽이 있는데 어느것 먹는게 맞는지 두개 다사왔거든요 혼자먹기는 많고 그래도 동지덴 먹긴 먹어야 ^^ 안먹으면 허전해요

물만두 2011-12-23 11:31   좋아요 0 | URL
그렇죠!!동지에는 꼭 팥죽이나 팥들어간 붕어빵이라도 먹어야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단팥죽 좋아해서 팥죽에도 설탕을 듬뿍 넣어 결국 단팥죽을 만들어 먹어요. 오늘 팥칼국수는 베리 굿이었습니다~^^팥죽 맛있게 드세요!!

우렁각시 2011-12-23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물만두 님의 별 다섯 인생을 읽고는 오랜만에 블로그를 방문했어요.
잠시 시간을 내 서평을 읽다 갑니다.

재는재로 2011-12-24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크리스 마스 이브 좋은 크리스 마스 보내세요
 

언니~

지난번 출판 기념회에 이은 작가님께서 오셨어.

언니의 책방과 책에 대해 좋은 이야기도 해주셨고 새로 출간된 책도 주셨어.

싸인도 해주셨고, '물만두님을 기억하며'라는 문구도 있네. 우와~^^

그리고 언니가 이 책을 읽지 못해 안타깝다고, 만일 이 책을 읽었다면 무슨 서평을 남겼을지 궁금하다는 말씀과 함께 따뜻하게 우리를 위로해주셨어.

언니를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신 분들이 계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언니의 책을 읽고 언니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어.

 

이은 작가님, 출판기념회 때는 감사함을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언니를 아껴주시고 저희 가족을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 주신 책은 제가 꼭 읽고 다음에 언니를 만나서 이야기해 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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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1-12-2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은님 오셨군요 작가님 책 코미디는 끝났다하고 김회장의 미술관인가 최근작 재미있게 읽었는데 실제 모습은 소탈하시네요 아무튼 추모식 잘끝나서 다행이고 내년에는 꼭 참여할수 있는 여건이 됬으면 좋겠네요

물만두 2011-12-21 20:23   좋아요 0 | URL
내년 언니를 기억하는 자리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언니~

어제 출판기념회에서 언니 친구분께서 꽃바구니를 주셨어~

예쁘지!!^^

향기도 참 좋더라...언니에게까지 향기가 갔으면 좋겠다...

꽃을 보내주신 언니 친구분의 아이디를 어제 들었는데, 제가 정신이 없어서 기억을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아름다운 꽃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언니가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직접 뵙고 감사드려야 하는데, 죄송해요...

어제 저희 가족 모두 꽃을 보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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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1-12-1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에요. 어제 못 뵈고 갔는데요, 혹시 뵙게 되면, 이렇게 말하면 기억하시려나, 생각했어요. 몇 년 전엔가 눈사람 보내드렸는데, 물만두님이랑 가족분들 좋아하셨던 기억 나구요, 퍼즐도 한 번 보내드렸어서, 같이 맞추셨다고 얘기 하셨던 것도 기억 나요.

서재 생활 8년차인 저도, 처음 물만두님 도움 많이 받고, 책도 많이 받았던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랍니다.

함께 추모하는 시간 가지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물만두님의 글, 만순님 계속 올려주시는 글 보며,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만두 2011-12-16 16:05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눈사람은 제가 만들었어요. 참 귀엽고 예쁜 눈이 생겨서 재미있었어요!!^^
뵙고 인사를 못드려서 아쉽고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꽃은 특히 저희 엄마가 아주 좋아하세요...하루에도 몇번씩 쓰다듬으세요...
감사합니다.

 

언니~

오늘 언니 책이 출간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 만돌이와 다녀왔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언니를 기억해주시고, 언니의 책을 자랑스러워하셨어.

난 주책맞게도 계속 울었지만...ㅠㅠ 모두들 언니를 많이 많이 사랑해주셨고 지금도 아껴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어.

역시 우리 언니야~ㅋㅋ

언니 쫌 잘난척해도 괜찮아~그럴 자격 있네!! ^^

언니 친구분들 많이 오셨어. 언니도 감사하고 있지?!

나 이제 그만 울고 사람들이 언니를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야.

다시 만나면 칭찬해줘야해!! ><

 

오늘 언니의 책 출간 기념회 겸 추모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참석은 못하셨지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그러지 못한 점 송구할 따름입니다.

보셨다시피 아직 언니가 너무 그립고, 언니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는 철없는 동생이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에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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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1-12-14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참석못해서 죄송합니다 기껏 뽑아주셨는데 그래도 행사 잘끝나서 다행입니다
참석하신분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물만두님은 가셨어도 그분이 남긴 글들과 남긴 흔적은
다른사람들의 가숨속에 남아있을것 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물만두님을 위해 삼행시를 지었는데 들어주시기 바람니다 부끄러워서 비밀글로 남깁니다

2011-12-14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11-12-15 20:32   좋아요 0 | URL
언니를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삼행시까지 써주시고...
와주신것과 다름없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11-12-1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를 언니도 무척 기뻐하셨을 거예요.
저도 갈수있게 돼서 얼마나 다행이고, 기뻤는지 몰라요.
생전에 고인을 알아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요.
저도 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생전에 그리도 아껴하시던 만순님, 만돌님 두 분을 먼 발치에서나마
뵙게되서 반가왔습니다.
웬만하면 제가 오히려 두 분을 찾아가 손이라도 잡아 드렸어야 했는데
성격상 그러지 못해 못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두 분, 언니가 없고, 누나가 안 계셔도
부모님 모시고 꿋꿋하게 잘 살아 가시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많이 그립고, 힘드시겠지만 육체의 고통을 벗어버리고
편히 지내실 만두님을 생각해 주십시오.
그러면 어느 땐가는 훨씬 그 슬픔도 줄어드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부디 힘내십시오.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물만두 2011-12-15 20:33   좋아요 0 | URL
어제 변변히 인사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추운날씨에 시간내어 참석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언니도 좋아하고 있을거에요.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울보 2011-12-1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오래도록 잊지 못할거예요...

물만두 2011-12-15 20:34   좋아요 0 | URL
저희 언니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저희 언니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것이 가장 큰 위안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소올 2011-12-23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모행사에서 공연했던 밴드 EasyFM 의 까혼(타악기)를 연주하던 소올입니다.그때 CD드리던.. 안녕하세요
물만두님의 두 책을 받아들고 깊게 빠져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이네요 ^^..
저희 이지에프엠의 음악에는 늘 위로 라는 마음을 함께 하려합니다. 만순님 만돌님 그리고 부모님께 심심하지만 작은 위로를 건네드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 물만두님의 책 감사히 읽겠습니다.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시면 저희 불러주세요 어디서든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추운날 감기 조심하시구요 ^^

DJ뽀스 2011-12-18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책에 제 짧은 추모글이 실리게 되어 출판기념회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멀리 부산에 살고 있어서 가뵙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책 받고 조금씩 천천히 읽고 있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제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을 남겨주신 물만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홍윤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가족분들께도 1주기를 맞아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물만두 2011-12-21 20:24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저희 언니를 아껴주시는 그 마음만으로도 와주신것과 다름 없습니다. 여러분의 위로 덕에 조금씩 슬픔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년 전 오늘

태어나서 가장 슬픈 날

하늘이 무너지던 날

 

언니와 이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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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