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카페에서 연말이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을 회원들이 이야기한다.
얼마 전에 그 글을 보며 충격받았었다.
내가 안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ㅜ.ㅜ
올 해 정말 6월부터 나는 거의 그로키 상태였다.
6월에는 정신적 충격을 나 혼자 받는 일이 있었고
얼마 동안 혼미했었다.
그리고 11월에는 감기로 죽다 살아났다.
그러고 나니 12월이 다 갔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이틀남았다.
나름 기를 쓰고 있는데 체력은 떨어지고 머리는 둔해지고 큰일났다.
특히 일본 추리소설에서 차이가 났다.
거기에 아직도 집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는 책들...
찾다 못찾고 포기한 책들...
밤마다 째려보는 절판 도서들...
내가 등돌리고 자는 이유가 있다.
아, 이렇게 쓰린 마음을 안고 2008년을 보내는구나.
내년에는 정말 몸은 흔들려도 마음은 흔들리지 않아야 할텐데...
수양이 부족한게야. 수양이...
그나저나 제다이님 마냥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