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숲, 2013)이 천병희 선생의 번역으로 새로 나왔다. 이제이북스에서 처음 나오고 길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된 <니코마코스 윤리학>(길, 2011)과 함께 두 종의 원전 번역본을 갖게 된 셈. 주문한 책은 아직 못 받았지만, 미리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올해 플라톤의 주요 대화편들을 강의에서 읽고 있는데, 내년에는 <니코마코스의 윤리학>도 강의 커리에 포함시키려고 한다. 신뢰할 만한 번역본들과 함께 크리스토퍼 원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입문>(서광사, 2011)도 가이드북으로 참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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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번역, 개정판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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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강상진.김재홍.이창우 옮김 / 길(도서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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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입문
크리스토퍼 원 지음, 김요한 옮김 / 서광사 / 2011년 6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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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개정판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최명관 옮김 / 창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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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지젝 강연에 가보려고 했지만 체력이 바닥이 나 집에서 쉬었다. 지난주만 해도 충북과 경북, 그리고 강원도에 다녀왔으니 동선이 만만찮았다. 쉬면서 책을 좀 보려고 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대신에 독서거리만 챙겨놓는다. '오래된 새책' 범주에 들어갈 책이 지난주에도 몇 권 나왔는데, 그중에서 두 권을 골랐다.

 

 

먼저, 어린이 철학운동의 선구자라는 개러스 매슈스의 <아동기의 철학>(필로소픽, 2013). 이전에 <유년기 어린이 철학>(교육과학사, 2006)으로 소개됐다가 절판된 책이다. 제목이 바뀌면서 다시 번역됐다. '타고난 철학자인 어린이들에 대해 생각하다'란 부제가 책의 주제를 압축한다. 요지는 이렇다.

어린이 철학 운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개러스 매슈스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사고가 오히려 ‘철학함’의 훌륭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저자가 피아제의 유명한 ‘보존 실험’을 비판하는 부분은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인 실험처럼 보이는 피아제의 보존 실험이 실제로는 과학적이라고 할 근거가 약함을 보이고,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서 ‘자아중심주의’와 ‘현상주의’라는 모호한 개념이 나타난다는 피아제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례를 제시한다. 이어서 어린이들의 생생하고 뛰어난 철학적 사고와 활동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전에는 연구된 적 없는 주제들, 예를 들어 어린이의 권리, 어린이와 죽음, 아동 미술의 예술성, 어린이를 위한 문학, 어린이의 권리, 아동기의 기억상실과 인격 동일성 등이 논의된다.

 

 

요컨대 어린이 철학 교육의 이론적 근거와 가능성을 조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론적으로는 피아제와 콜버그의 비판이 책의 핵심이다). 이 주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나 교사들에게 필독서.

 

 

독서법을 다룬 책 가운데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보이는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이 십대의 눈높이에 맞게 편집돼 나왔다. 허용우의 <독서의 기술, 책을 꿰뚫어보고 부리고 통합하라>(너머학교, 2013). 정확하게 말하면, 오래된 책을 새책으로 만든 경우라고 할까. 소개는 이렇다.

저자 허용우는 서양 고전만을 다루어 낯설고 어려운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을 우리에게 친근한 책과 예문들, 구체적이고 쉬운 해설과 유쾌하고 생생한 글로 선보인다. 이 책은 독서의 기술을 축구에 비유하며 축구를 하려면 조기축구보다는 수준 높은 국가대표 단계의 축구를 해 보자고 독자들을 자극하고, 저자가 오랫동안 연구한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격려한다. 학업에 대한 부담으로 시간과 여유가 없는 우리 십대들을 위해 실용서, 문학, 수학, 과학, 역사, 교과서 읽는 법을 소개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독서에 멀미를 보이는 학생들을 편하게 독서로 유인하는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자각이 없이는, 그리고 실천이 없이는 우리가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런 소극적 이유를 제쳐놓더라도 독서를 즐기는 능력과 기술의 습득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저렴하면서 동시에 가장 고급스러운 향유의 바탕이다.

 

 

찾아보니 원저 증보판은 분량이 두툼한 편이다. 한번 구해봐야겠다...

 

13. 0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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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저자'를 고른다. 먼저, 미국의 저명한 법철학자이자 고전학자 마사 누스바움의 책이 오랜만에 출간됐다. <시적 정의>(궁리, 2013). "문학적 상상력이 어떻게 정의로운 공적 담론과 민주주의 사회의 필수요소가 되는지를 조목조목 밝히는 이 책은 바로 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논하는 책이다." 부제는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 

 

 

명망에 비해서는 국내에 소개된 책이 적은데, 누스바움의 단독 저서로는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궁리, 2011)에 이어 두번째 책이다(묵직한 주저들이 여럿 더 있다). 편저자로 참여한 책으론 <불편한 인터넷>(에이콘출판, 2012)과 절판된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삼인, 2003)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시적 정의', 곧 문학의 사회적 가치는 어떻게 발현되는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철학자, 정치철학자인 마사 누스바움은 시카고 대학 법학과 학생들과 소포클레스, 플라톤, 세네카, 디킨스의 작품을 함께 읽었다. 왜 변호사나 재판관, 혹은 정치인이 될 학생들과 문학 작품을 읽었을까? 소설이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공감, 상상력, 연민의 감정이 합리적인 공적 판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문학적 상상력이 어떻게 정의로운 공적 담론과 민주주의 사회의 필수요소가 되는지를 조목조목 밝히는 이 책은 바로 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논하는 책이다.  

우리의 법학교육이나 로스쿨 커리큘럼에 이러한 문학의 가치가 잘 반영돼 있는지 궁금하다.

 

 

두번째 저자는 중국의 고문헌학자 리링. '리링저작선'의 네번째 책으로 <유일한 규칙>(글항아리, 2013)이 출간됐다. 손자 강의를 엮은 <전쟁은 속임수다>(글항아리, 2013)의 짝이 되는 '손자의 투쟁철학'을 개관하고 있다. 공자에 관한 책, <논어, 세번 찢다>(글항아리, 2011)와 <집 잃은 개>(글항아리, 2012)와 함께 중국의 고전학 수준을 가늠하게 해준다. 리링은 중국에서도 손자 연구의 최고 권위자라 한다.

 

 

<손자병법>은 물론 여러 종의 번역본이 나와 있다. 개인적으론 김원중 교수의 <손자병법>(글항아리, 2011)을 구비하고 있는데, 리링의 책들을 길잡이 삼아 '병법'에도 도전해봐야겠다...

 

 

러시아의 아동심리학자로 국내 교육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레프 비고츠키의 주저 <사고와 언어>(한길사, 2013)도 새로 번역돼 나왔다. 러시아어 원전 번역인데, 이전에도 두 차례 번역본이 나온 바 있다. <사고와 언어>(교육과학사, 2011), <생각과 말>(살림터, 2011)과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겠다.

 

 

비고츠키 가이드북과 입문서에 해당하는 책은 비고츠키 교육학 실천연구모임에서 펴낸 <비고츠키 '생각과 말' 쉽게 읽기>(살림터, 2013), 르네 반 더 비어의 <레프 비고츠키>(솔빛길, 2013), 알렉산더 로마노비치 루리야의 <비고츠키와 인지발달의 비밀>(살림터, 2013) 등이 있다...

 

13. 0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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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발견'은 찰스 클로버의 <텅 빈 바다>(펜타그램, 2013)이다. '남획으로 파괴된 해양생태계와 생선의 종말'이란 부제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바다의 황폐화를 다룬 논픽션"으로 "영국에서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전(前) '데일리 텔레그래프' 기자, 찰스 클로버가 전 세계 바다에서 벌어지는 수산물 남획의 실태와 남획이 불러온 해양생태계 파괴의 실상을 치밀한 취재와 조사를 통해 정면으로 드러낸 심층르포다."

 

 

'해양판 <침묵의 봄>'이란 <인디펜던트>의 평이 책의 성격을 잘 압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은이가 소개하는 한 연구에 따르면, 단적으로 1950년대에 해양에서 살았던 대어의 90%가 사라졌고, 세계의 어획량은 1988년부터 매년 77만 톤씩 감소해왔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가 지금 즐기는 생선을 우리 다음 세대가 맛볼 기회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책의 메시지는 영화로도 제작됐다는데, 루퍼트 머레이 감독의 동명의 다큐가 그것이다. "전 세계 해양에서 벌어지는 남획이 초래한 결과의 불편한 진실"이란 평을 받았다고.

 

 

'불편한 진실'은 물론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룬 엘 고어의 환경리포트와 동명의 영화를 염두에 둔 표현이겠다. 그렇다면, '생선의 종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저자의 메시지는 이렇게 간추려진다.

-덜 포획한다. 포획 속도를 현재 속도의 절반 이하로 늦춘다면 바다가 다시 풍요로워질 것이며, 마침내 더 포획할 수 있을 것이다.

-생선을 덜 먹거나 낭비가 덜한 방식으로 잡은 생선을 먹는다.
-평소 자신이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잡은 생선은 거부한다.
-포획 대상을 까다롭게 선별하는, 낭비가 적은 어법을 선호한다.
-어부들에게 어획권 거래를 허용하되, 그에 따른 책임을 부여한다.
-공해와 집약적으로 어획되고 이용되는 바다의 50% 수역에 다랑어와 황새치 같은 대형어종의 회유지가 될 보호구역을 설치한다. 북해가 대표적인 예다.
-개체군 감소를 감시하는 지역 관할 어장기구에 공해상의 조업에 법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200해리 이내의 수역에서는 조용한 민주주의 혁명을 조직해야 한다. 그리하여 시민들이 바다 전체에 대한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

아무려나 이주에 나온 책 가운데서는 오시카 야스아키의 <멜트다운>(양철북, 2013)과 함께 필독해볼 만한 논픽션이다. 많이들 지적해온 바 있지만 국내에서도 이런 논픽션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13. 0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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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차 지방에 내려가기 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추수의 계절에 부응이라도 하려는 듯 책이 많이 나왔다. 그 가운데 개인적인 관심사와 시의성을 고려하여 다섯 권을 골랐다('이주의 저자'로 돌릴 책은 제외한 것이다). 먼저 타이틀북은 팀 잭슨의 <성장 없는 번영>(착한책가게, 2013)이다. 부제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위한 생태거시경제학의 탄생'이다.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책. 박근혜 정부가 복지 공약 후퇴로 논란이 빚고 있는 즈음이라 더 눈길이 간다.   

 

 

두번째 책은 오시카 야스아키의 <멜트다운>(양철북, 2013). '도쿄전력과 일본정부는 어떻게 일본을 침몰시켰는가'는 부제만 봐도 우리가 기다려왔던 책임을 알 수 있다. "'아사히 신문' 경제부 기자 오시카 야스아키가 2011년 3월 11일, 원전 사고 발생 직후부터 1년간 125명의 관련자들을 탐사 취재한 기록이다.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2012년, 제34회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알다시피 일본 원전 사태는 남의 나라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무얼 유념해야 하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지 책을 일독하면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손이 많이 갔으면 싶다.

 

 

세번째 책은 안드레이 란코프의 <리얼 노스코리아>(개마고원, 2013). 러시아 출신의 북한 전문가로 현재 국민대에 재직중인 란코프 교수의 신작이다. "‘우파 햇볕론자’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의 신작.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방편으로서의 햇볕정책, 오늘날 북한이 처한 딜레마, 그에 엮인 남한 좌/우파의 맹점을 진단ㆍ처방한다." 원저는 올해 옥스포드대 출판부에서 나온 <리얼 노스코리아(The Real North Korea)>(2013)다. 

 

 

네번째 책은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이자 범죄심리 전문가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인터뷰어 지승호의 대담집 <공범들의 도시>(김영사, 2013)다. "연예인 인권의 그늘, CSI 신드롬과 CSI 이펙트, 범죄 영화에 대한 분석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에서 사법 정의의 뿌리를 흔드는 범죄인 전관예우, 그리고 현 정국의 핵심 이슈인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 정치적인 테마들까지 한국 사회 전반을 관통한다." 각종 의혹과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는 한국사회인지라 대화의 소재가 풍성하다. 동시에 뜨끔하게 만든다. "당신도 공법이 아닙니까?"란 질문에도 답해야 하니까.

 

마지막 다섯번째 책은 사이먼 배런코언의 <공감 제로>(사이언스북스, 2013). '분노와 폭력, 사이코패스의 뇌 과학'이 부제다. "뇌 과학과 심리학으로 본격 해부한 공감의 맨얼굴.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정신 병리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심리학자 사이먼 배런코언은 뇌 과학과 유전학, 발달 심리학 등 최신 과학을 동원하여 사이코패스를 비롯, 흔히 우리가 악마라 부르는 사람들의 뇌와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이 보이는 잔혹하기 짝이 없는 행동들을 설명해 보고자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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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없는 번영-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를 위한 생태거시경제학의 탄생
팀 잭슨 지음, 전광철 옮김 / 착한책가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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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멜트다운- 도쿄전력과 일본정부는 어떻게 일본을 침몰시켰는가
오시카 야스아키 지음, 한승동 옮김 / 양철북 / 2013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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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얼 노스코리아- 좌와 우의 눈이 아닌 현실의 눈으로 보다
안드레이 란코프 지음, 김수빈 옮김 / 개마고원 / 2013년 9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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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들의 도시- 한국적 범죄의 탄생에서 집단 진실 은폐까지 가려진 공모자들
표창원.지승호 지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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