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8월에 한달을 쉰 푸른역사아카데미 문학강의로 9월과 10월에 '로쟈와 함께 읽는 남미문학'을 진행한다(http://cafe.daum.net/purunacademy/8Bko/185). 남미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이며, 생전에 라이벌로 불렸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두 작가의 작품을 세 편씩 골라 읽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1강 9월 15일_ 마르케스,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2강 9월 22일_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3강 9월 29일_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4강 10월 06일_ 요사, <새엄마 찬양>

 

 

5강 10월 13일_ 요사,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6강 10월 20일_요사, <염소의 축제>

 

 

 

14. 0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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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발견'으로 프랑스 작가 미셸 뷔시의 <그림자 소녀>(달콤한책, 2014)를 고른다. 원제가 <그녀 없는 비행기>다. 장르소설에 대해선 과문한지라 평판에 의존하는데, 수상 경력도 화려하고 줄거리도 흥미롭다. 뷔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데, 전작 <검은 수련>(2011)을 통해 이름을 각인시켰고 <그림자 소녀>가 여섯 번째 소설이라 한다. 이수광 한국추리작가협회 명예회장은 이렇게 평했다.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추리소설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에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루팡이 있다. 루팡 시리즈와 조르주 심농 같은 걸출한 추리작가의 전통을 이은 프랑스 작가 미셸 뷔시의 이 책은 추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듯하다. 놀랍도록 치밀한 구성과 고급스러운 문체, 감동적인 스토리,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사랑, 예측을 완전히 뒤엎은 반전, 추리소설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은 흔치 않다.

 

원서의 표지를 보니 네 종이나 되는데,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골라잡아' 식으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야기는 비행기 추락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과연 리즈로즈인가? 에밀리인가? 소설의 시작점은 '비행기 추락'이다. 전원이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3개월 된 아기만 살아남는다. 아기는 부유하고 명망 높은 집의 손녀이거나 가난한 집안의 손녀. DNA 검사가 전무하던 시절, 두 집안은 언론이 '잠자리'라고 이름 붙인 이 아기의 핏줄을 증명하려 하는데….

이런 시작에서 줄거리가 궁금해진다면, 책을 절반은 읽은 게 된다. 시작이 반이므로. 사실 책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건 역자의 이런 소개다.

살인, 비극, 운명, 광기를 소재로 하는 <그림자 소녀>는 프랑스 여행 가이드북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작가는 소설에 등장하는 도시, 마을을 실제 지명 그대로 사용했다. 거의 지도 수준의 정확성과 생동감으로 묘사된 이들 지형지물은 단순한 지리적 배경이 아니라 사건의 비밀을 알려주고 인물의 심리를 설명해주는 제3의 등장인물에 버금간다. 마르크, 에밀리, 그랑둑의 자취를 쫓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독자를 매혹하는 힘이 있다.

추리소설로 분류되는 작품이지만 '여행 가이드북'으로 읽는 독자도 있을 수 있겠다. 하기야 그건 독자의 권리니 누가 막을쏜가!..

 

14. 0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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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중앙일보에 실린 '삶의 향기' 칼럼을 옮겨놓는다. 얼마 전에 다녀온 프라하 여행의 소감을 일부 적었다. 카프카의 프라하에 대해선 클라우스 바겐바하(바겐바흐)의 <카프카>(한길사, 2005)와 <카프카의 프라하>(열린책들, 2004)가 요긴한 참고가 된다. <카프카의 프라하>는 절판돼 아쉽다.

 

 

 

중앙일보(14. 08. 26) 카프카를 찾아서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다녀왔다. 직항 편을 타지 않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경유했는데, 루프트한자의 보잉 747 여객기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할 때는 은근히 비틀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이라도 흘러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다. 세계 최대의 허브 공항 가운데 하나라지만 내가 아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 서두에 등장하는 공항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중년의 주인공 와타나베는 착륙 즈음에 ‘노르웨이의 숲’이 흘러나오자 옛 시절이 떠올라 격한 감정에 빠져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스튜어디스가 안부를 묻자 괜찮다고 대답하는 게 소설의 서두다. 한때는 비틀스의 노래가 흘러나오기도 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경험한 루프트한자 비행기에서는 “곧 착륙할 테니 좌석벨트를 단단히 매라”는 방송만 나왔다. 그리고 프라하행으로 환승하기까지 두 시간 남짓의 시간을 공항에서 보내야 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첫 유럽 여행이 그렇게 시작됐다.

특별히 프라하를 선택한 건 ‘카프카의 도시’여서다. 카프카의 동시대를 살았던 프라하의 시민들 가운데 누구도 그가 이 도시의 대표적 인물이 될 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거의 평생을 프라하에서 살았고 이 도시로부터의 탈출을 꿈꿨지만 그는 프라하를 빠져나갈 수 없다고 적었다. ‘베를린은 프라하의 해독제’라고도 말했지만 그의 베를린 체류는 말년의 수개월로 그쳤다. 그는 빈 근교의 결핵요양원에서 숨졌고 프라하의 유대인 묘지에 묻혔다. 생전에는 무명에 가까운 한 작가의 죽음이었지만, 사후에 그는 20세기 대표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나 같은 이방의 독자도 그의 흔적을 찾아 프라하를 방문하게 만든 작가.

한밤중에 도착한 프라하 공항은 생각보다도 더 작았고, 안내판에 한글도 포함돼 있어서 놀라웠다. 짐을 찾아서는 거의 아무런 수속 없이 게이트를 빠져나와 로비로 들어서니까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한 택시기사가 푯말을 들고 서 있었다. 숙소까지 가면서 어둠에 잠긴 프라하에 대한 인상을 몇 마디 해보려고 했지만 기사는 영어에 서툴다면서 거의 입을 다물었다. 우리 가족이 어디서 왔느냐고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가 없기도 했다. 예약손님이었으니까 이미 어디에서 오는지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 침묵할 수밖에 없었지만 숙소에 도착하는 데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다. 기사는 프라하 시내 지도와 함께 안내책자를 친절하게 건네주고 떠났다. 호텔 로비에서 수속을 마친 뒤 객실에 여장을 풀자 비로소 프라하에 안착한 느낌이었다. 낯설지만 생각만큼 낯설지는 않은 데서 느껴지는 특이한 편안함.

 

이 편안함에 그로테스크한 느낌까지 얹어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아침에 커다란 객실 창의 커튼을 걷어내자 바로 눈앞에 사진으로만 보던 프라하성과 블타바강의 장관이 한눈에 들어옴과 동시에 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아이는 멀리 프라하성을 본 게 아니라 창문 밖에 여기저기 매달려 있는 거미들을 본 거였다. 카프카적인 세계를 가리키는 ‘카프카에스크’란 말은 이런 풍경에도 들어맞지 않을까 싶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풍광과 창문의 거미들이 빚어내는 부조화.

 



이 그로테스크한 느낌은 카프카를 찾아서 프라하에 왔지만 어쩌면 결코 카프카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예감으로 이어졌다. 카프카의 『성』에서 측량기사 K가 전갈을 받고 성에 도착하지만 중심부에는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것처럼. 카프카의 문학은 그러한 실패의 반복적인 기록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카프카의 흔적에 대한 순례도 그러한 실패의 반복으로서만 의미를 가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하를 상징하는 다리 카를교를 건너서 프라하성을 둘러보고 그의 작업실이 있던 황금 소로의 계단 길을 내려와 버스 정류장마다 안내판이 붙어있던 카프카박물관에 들러 그의 유고와 유품들을 눈으로 보면서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그런 실패를 예감해서였을까. 프라하를 떠날 수 없었다는 작가의 말을 되새기자면, 거꾸로 나는 프라하에 들어가기도 전에 프라하를 떠나야 했다. 프라하를 떠나는 것만 내겐 허용됐다.

 

14. 0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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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고전'으로 에른스트 윙거의 <강철 폭풍 속에서>(뿌리와이파리, 2014)를 고른다. <대리석 절벽 위에서>(문학과지성사, 2013)가 작년말에 나왔을 때 적은 페이퍼에서 <강철 폭풍>(1920)을 먼저 읽고 싶다고 했는데, 바로 그 책이다.

 

 

책에 대해선 아직 소개글이 올라와 있지 않다. 대신 앙드레 지드의 평에 따르면, "“이 책은 의문의 여지 없이 전쟁에 관한 최고의 책이다. 정직하고 참되고 믿음직하다.” 논란이 된 작가의 이력과 정치 성향에 대해서도 이전에 설명을 다시 참고할 수밖에 없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중산층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7세에 김나지움 학생의 신분으로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했다가 아버지의 반대로 6주 만에 집으로 돌아왔으나, 곧이어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에 종군하여 철십자 훈장과 푸르르메리트 훈장을 받았다. 독일의 패전 뒤에도 군에 머물며 전쟁의 경험을 담은 <강철 폭풍><내적 체험으로서의 전투>를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제대한 뒤에는 하노버 대학 · 라이프치히 대학 · 나폴리 대학에서 동물학과 철학을 수학했다. 그는 일생 동안 곤충에 심취했고 약 3만 마리의 곤충을 수집했는데, 곤충 가운데 여러 종에 그의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윙거는 언제나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 있었는데, 그의 작품은 전쟁을 미학적으로 정당화하기도 하고 나치즘에 접근하는 등 보수 혁명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치당원이었던 적도 없고 나치 체제 인사나 반체제 인사를 가리지 않고 교류했다. 또한 그의 대표작 <대리석 절벽 위에서>는 나치의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작품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러한 다중적인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윙거의 작품들은 전쟁 말기에는 나치에 의해, 종전 직후에는 영국 점령군에 의해 잠시 판매가 금지되었다.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이렇다할 책이 나오지 않는다 싶었는데, <강철 폭풍 속에서>는 책 가뭄을 얼마간 해갈시켜줄 수 있을 듯싶다. 펭귄판의 영어본도 바로 주문해야겠다...

 

14. 08. 25.

 

 

P.S. 한편, '폭풍'이란 말은 '1차 세계대전'에 대한 흔한 비유인 것 같기도 하다. 플로리안 일리스의 <1913년 세기의 여름>(문학동네, 2013)의 영어판 부제는 '폭풍 바로 전 해'이기 때문. 1차 대전 발발까지의 과정을 다룬 책으로 화제작은 크리스토퍼 클라크의 <몽유병자들>(2014)이다. 부제는 '유럽은 어떻게 1914년 전쟁으로 치닫게 되었나'이다. 번역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소개됨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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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북은 인디고 서원에서 엮은 <새로운 세대의 탄생>(궁리, 2014)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의 의무'라는 부제가 책의 내용을 말해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청소년과 청년들의 분노와 정의의 목소리, 그리고 박명림, 한홍구 등 각계 학자들의 참회와 재건의 목소리를 담으려 애쓴 책"이다.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황이라 무참한 상황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두번째 책은 50년 전 이야기를 다룬 브루스 왓슨의 <프리덤 서머, 1964>(삼천리, 2014)다. 부제는 '자유와 정의, 민권운동의 이정표'. 1964년의 여름을 가리키는 말이 '프리덤 서머'인데, 하워드 진이 "내가 프리덤 서머에 관해 읽은 책 가운데 최고의 기록"이라며 격찬한 책이다. 어떤 여름이었나.

1964년 여름, 그야말로 모든 것을 걸고, 목숨까지 걸고 수많은 백인 청년학생들이 미시시피로 가는 버스 앞에 섰다. 같은 시각 또 한 무리의 미국 젊은이들은 수렁에 빠진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고 있었다. 미국 전역에서 자원한 700명이 넘는 대학생은 인종분리와 백인우월주의, KKK의 본거지인 남부로 가기 위해 모였다. 이상주의와 용기, 희망을 품은 젊은이들은 극도의 공포와 좌절감 속에서 “우리 승리하리라”를 부르며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계절학기와 아르바이트를 잠시 미루고 여름 한 철 활동하기 위해 온 이 학생들은 그 뜨거운 ‘프리덤 서머’에 온몸을 바친다.

미국 민권운동사의 한 장을 읽어볼 수 있겠다.

 

 

세번째 책은 중국 얘기다. 칭화대 교수이자 신좌파 지식인 왕후이의 <탈정치 시대의 정치>(돌베개, 2014). 소련처럼 붕괴하지 않고 중국 사회주의가 살아남은 이유를 제시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중국의 길'이 지닌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중국 대표 지성의 생각은 무엇인지 살펴봄직하다.

 

네번째 책은 박의경의 <여성의 정치사상>(책세상, 2014)이다. '울스턴크래프트와 밀'이 부제. "여성정치사상의 근대적 토대를 마련한 장본인이 18세기의 여권 운동가이자 페미니즘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실천한 19세기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이다. 이 책은 이 두 인물의 사상을 중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여성의 존재를 소외시킨 근대정치사상의 부족함을 채우고 여성정치사상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알려진 대로 <여권의 옹호>(<여성의 권리 옹호>)의 저자이자 메리 셸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말이다. 밀은 <여성의 예속>(<여성의 종속>)의 저자이니까 이 두 권의 책에 대한 배경 설명으로도 읽을 수 있겠다.

 

 

끝으로 다섯번째 책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엮은 <르몽드 인문학>(휴먼큐브, 2014). '세계의 석학들이 말하는 지구 공존의 법칙'이 부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이 기획, 출간하는 <르몽드 인문학>은 세계 석학 30명의 글 40편을 묶어서 펴내게 되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위기의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자 한다. 총 5개의 장, 1부 탐욕이 빚어낸 비극/ 2부 야누스적 자본의 두 얼굴/ 3부 거세된 지식인의 불온성/ 4부 지식인이여, 왜 두려워하나/ 5부 상상을 넘어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특집으로 다룬 <말과 활>(5호)와 같이 읽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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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의 탄생-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의 의무
인디고 서원 엮음 / 궁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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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서머, 1964- 자유와 정의, 민권운동의 이정표
브루스 왓슨 지음, 이수영 옮김 / 삼천리 / 2014년 8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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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정치 시대의 정치
왕후이 지음, 성근제 외 옮김 / 돌베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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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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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치사상- 울스턴크래프트와 밀
박의경 지음 / 책세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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