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에 20세기 영국 여성작가들을 강의에서 읽고 있는데, 그에 이어서 2학기에는 20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 여성작가들을 읽어보려고 기획중이다. 대략 여섯 명의 작가를 골라두었는데, 그중 한명이 최근에 계속 번역되고 있는 실비 제르맹이다. 1954년생으로 1984년 <밤의 책>이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데뷔작이다. '새로운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로 불린다고. 최근작 <마그누스>까지 현재 다섯 권이 번역돼 있고, 강의에서는 <밤의 책>을 읽게 되지 않을까 한다. 관심을 갖게 된 김에 다섯 권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실비 제르맹, 평범하지만 깊은 인간 내면을 탐색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밤의 책
실비 제르맹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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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삶
실비 제르맹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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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날들
실비 제르맹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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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누스
실비 제르맹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4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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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클래식이 흐르는 책

7년 전에 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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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번역이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9년 전에 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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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도 강의하지만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기억되는 애스트라 테일러의 신작이 <민주주의는 없다>(반니)다. 자칫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책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실제는 다르다. 다큐영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소개되었던가?)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다시 사고해보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취지다. 그래서 한 문단에 밑줄을 쳤다. 완벽한 민주주의는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

사실 완벽한 민주주의는 여태껏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우리가 완벽한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있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도 아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 민주주의란 무엇이며, 더 중요하게는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야말로 우리가 끊임없이 해야 할 질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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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영국문학 강의에서 추가한 작가 중 한 명은 조지 기싱(1857-1903)이다. <기싱의 고백>이란 제목으로도 번역된 <헨리 라이크로프트의 수기>(1903)으로 알려진 작가.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지난해 가을 <이브의 몸값>(문학사상사)이 번역돼 나온 걸 계기 삼아서 조사를 했고 주요작과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서 가늠하게 되었다. 1880년에 첫 장편을 발표한 이래 23편 가량의 장편소설을 썼으니 다작의 작가. 통상 <뉴 그럽 스트리트>(1891)을 대표작으로 꼽는다. 


 














<뉴 그럽 스트리트>는 1995년에 <꿈꾸는 문인들의 거리>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가 절판되었고, 나는 지난해에 중고로 구입했다. 얼마 전에 <뉴 그럽 스트리트>라는 원제 그대로 출간되었는데, 조금 일찍 나왔다면 강의에서 다룰 수 있었을 것이다(나중에 고려해볼 생각이다). 
















영국 자연주의 작가로 분류되는 기싱의 초기작은 주로 런던의 빈민 계급을 묘사한 것이다. 더불어 에술가들도 등장시키고 있는데, <뉴 그럽 스트리트>가 대표적으로 19세기 후반 영국 출판계에 대한 자세한 묘사로 유명하다. 자전적인 수상록 <헨리 라이크로프트의 수기>는 그의 후기작이다. 
















<이브의 몸값>(1895)는 <뉴 그럽 스트리트> 이후의 작품이고, 기싱을 영국 최고의 작가라고 치켜세운 조지 오웰이 높이 평가한 소설로는 <짝 없는 여자들>(1893)과 <민중>(1886)이 더 있다(<짝 없는 여자들>과 <민중>은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이브의 몸값>은 <투명인간><우주전쟁>의 작가 허버트 웰즈가 최고작으로 꼽은 소설이다. 


통상 영국 자연주의의 대표 작가로 토머스 하디를 꼽지만, 주로 농촌 지역을 다룬 하디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졌는데, 대도시 런던을 배경으로 다룬 기싱의 소설들이 그 공백을 채워준다고 생각한다. 몇 편 더 번역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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