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사회학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8년 전에 쓴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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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복지국가를 위해 필요한 고민

8년 전의 책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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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다룰 시간이 없어서 묶었다. 이주의 저자처럼. 일단 손꼽히는 마키아벨리 전공학자 곽차섭 교수 의 논문집과 에세이집이 한꺼번에 나왔다. <마키아벨리의 꿈>과 <갈릴레오의 망각, 혹은 책에 관한 기억>(길). <마키아벨리의 꿈>은 저자가 그간에 발표한 12편의 논문을 정돈한 것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마키아벨리를 중심으로 근대 정치사상사를 전공해온 곽차섭 교수(부산대, 서양사)가 발표한 논문 12편을 체계적으로 묶어 펴냄으로써, 우리에게 지금 마키아벨리란 무엇인지에 대해 종합적인 안목을 제공해주고 있다. 마키아벨리에 대해 한쪽에서는 권모술수가, 냉혹한 정략가, ‘권력국가’의 선구자, 심지어는 악마의 사도라고까지 폄하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근대 정치 관념의 창시자이자 세속적 역사관의 선각자라고 칭송한다. 또한 그를 공화주의자라고 하는가 하면 군주제주의자로 보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평가를 일단 제쳐두고 그의 현실 인식의 원리, 즉 그의 사상의 근본적 토대가 되는 아래와 같은 글을 통해 우리는 마키아벨리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다른 업적으로 꼽을 만한 것은 번역이다. <마키아벨리언 모멘트>나 <마키아벨리 평전> 등이 대표적. 저자가 한국 마키아벨리학에서 갖는 지분을 어림하게 해준다.  
















우리시대의 철학자로 불러야 할 슬라보예 지젝의 책도 두 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천하대혼돈>(경희대출판문화원)과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비전C&F)로 모두 한국어판이 유일본이다. <천하대혼돈>은 코로나 시국에 발표한 글들을 묶은 것이고(<팬데믹 패닉>의 서플먼트로 읽을 수 있겠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은 이택광 교수와의 대담을 엮은 것이다. <팬데믹 패닉>의 독자라면, 코로나시대와 다가올 포스트코로 시대에 대한 철학적 통찰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필독서.
















일본의 대표적 한국사학자 미야지마 히로시의 신간이 나왔다. <한중일 비교통사>(너머북스).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를 인상깊게 읽은 뒤로는 그의 책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모처럼 단독 저작이 나왔다. <나의 한국사 공부>의 속편으로 읽을 수 있겠다. 더불어 편자로 참여한 동아시아사 관련서들도 이 참에 챙겨놓아야겠다. 


사실 나의 관심은 19세기 말 이후 한국 근대사와 동아시아 근대사 쪽에 더 가 있는데(19-20세기), 미야지마 교수의 관심분야는 주로 그 직전의 동아시아사다. 이번 책에서도 14세기부터 19세기 전반기까지의 한중일 역사를 비교하고 있다. 그 비교가 근현대사에도 얼마만큼 유효할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어림으로는 자본주의 근대와 전근대 사이에는 분명한 단절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저자의 여러 견해와 통찰은 충분히 공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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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의 <날개>를 강의에서 읽으면서 아주 오랜만에 이상 문학과 관련한 참고문헌들을 읽었다(한국 작가로는 연구논문이 가장 많지 않을까 한다. 과도해보일 정도다). 연구서와 연구논문이 너무 많아서, 일단은 시보다 소설에 주안점을 두고 거리를 좁혀가는 중이다. 


















사실 <날개>만 하더라도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짐작에는 고등학생 때, 그리고 학부 때 읽은 듯싶다) '교과서적인' 인상만 갖고 있다가 작품에 프롤로그(도입부)와 본문이 나뉘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인지하게 되었다. 더불어서 그 두 파트간의 관계에 대한 해명이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점도(20여 편의 논문을 읽었지만 만족할 만한 해명은 보이지 않았다). 내친 김에 이상 소설을 전작으로 읽는(그래봐야 한권 분량이다) 강의도 내년에는 시도해보려고 한다. 
















덧붙여서, 이상 소설과 일본 작가들과의 비교문학적 연구도 꽤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코미쓰 리이치와의 관계는 이번에 처음 알았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의 관계는 다시 환기하게 되었다.  

















이상과 박태원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 모더니즘문학만 다룰지, 일본 모더니즘 작가들과 함께 다룰지는 고민해봐야겠다(강의에서 다룰 만한 마땅한 판본이 물론 필요하다). 

















그리고 더하여, 도스토예프스키와의 관계. <날개>만 하더라도 <지하로부터의 수기>와 비교되는 작품이다(그런 논문도 나와 있다). 실제 도스토예프스키는 위고와 함께 <날개>의 프롤로그에서 직접 이름이 언급되고 있기에 이상이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 어느 정도 범위까지 읽었을지가 궁금하다. 물론 일본어 번역을 통해서 읽었을 터이고, 동시대 일본 작가들의 도스토예프스키 수용양상도 참고가 되었을 터이다. 아쿠타가와와 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한 비교연구들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내달에 아쿠타가와의 단편들을 강의에서 다룰 예정인데, 겸사겸사 이상과의 관계도 따져봐야겠다. 


다종의 이상 전집과 연구서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될 때 언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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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과학서로는 매튜 스탠리의 <아인슈타인의 전쟁>(브론스테인)을 고른다. 1차세계대전 기간 중 무명의 독일 물리학자가 '아인슈타인'이라는 과학계의 슈퍼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이다. '적국'이었던 영국 과학자 아서 에딩턴과의 만남이 결정적이었는데, 상대성이론이 관찰을 통해 입증되고 과학계에 수용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봄에 나온 책으로(유시민 추천도서로 잘 알려진) 짐 홀트의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소소의책)와 나란히 꽂아둘 만하다.   
















문학강의에서도(소설의 서사에서 시간이 중요한 범주인지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 종종 언급하게 된다. 물론 상대성이론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절대적 시공간을 대체한 상대적 시공간 개념이 문학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서 소개하는 정도다(상대성이론의 효과는 사실 우리의 일상 수준에서는 체감되는 것이 아니기에). 현대물리학이나 상대성이론에 관한 책들도 적지않게 갖고는 있지만 열독하지는 않았다. 아, 그러고보니 가모프의 책들이 생각나는군.


 













최근에 다시 나왔는데, 전파과학사에 나온 가모프의 책들은 30년도 더 전에 내가 제일 처음 읽은 물리학 교양서들이었다. 문고본이어서 전파과학사의 책들을 더러 읽고는 했다(가모프를 다시 떠올린 건 지난달에 다시 읽은 우엘벡의 <소립자> 때문이기도 한데, 번역본에서는 '가모우'로 표기됐다). 아무려나 물리학 책들도 읽을 시간이 나면 좋겠다. 















덧붙여 생각난 김에, 학부시절에는 <시인을 위한 물리학>도 제목에 이끌려 보았는데, 그다지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절판된 책 가운데서는 <아인슈타인의 공간과 반 고흐의 하늘>(고려원) 같은 책도 손에 들고다녔던 기억이 있다. 내게 잘 맞는 건 미치오 가쿠의 책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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