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여기는 에치고유자와

3년 전 일본문학기행 때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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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에 강의가 있어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책 한권을 중고로 주문한 게 있는데 오늘 받았다. 통상 강의에서는 대표작 <설국>만을 다루게 되는데, 이번에는 <산소리>를 읽을 예정이다.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게 계기가 돼 국내에도 다수 작품이 소개된 간판 작가이지만, 작가 연보만 보면 또 작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오래전 번역본은 많이 절판됐으리라). 얼추 4회 정도 강의로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다. 내친 김에 간략히 정리해놓는다(절판된 책들도 일부 포함시켰다). 


1926 <이즈의 무희>(문예출판사판 <설국>에도 들어 있음)
















1930 <여둠의 거리>(원제 <아사쿠라 쿠레나이단>)



1933 <금수>(<설국>에 들어 있음)



1935-1947 <설국>


















1951-1954 <명인>



1949-1952 <천 마리 학>



1949-1954 <산소리>



1951 <무희>




1954 <호수



1961 <잠자는 미녀>



1962 <고도>



1971 <손바닥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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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나는 이 책이 꼴보기 싫다"

5년 전에 적은 불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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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맘 2021-01-27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는 쌤 강의와 책을 꼴듣기싫고 꼴보기싫다고 해야 하나요?ㅋㅋ도대체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되시니~
 

올해는 도스토예프스키 탄생 200주년이지만 동시에 프랑스 작가 플로베르(그리고 보들레르)의 탄생 200주년이기도 하다. 생년이 같아서다. 도스토예프스키 전작 읽기를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계획하고 있는데, 플로베르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다(이유가 없지 않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달리 플로베르의 작품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일정한 경로를 보여주기보다는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주요작은 여섯 편 정도로 추릴 수 있는데, 발표순으로 정리해놓는다(집필순과는 다르다). 마침 <마담 보바리>(을유문화사) 새 번역본이 나온 게 계기다. 놀랍지만 발표순으로는 첫번째 주요 작품이 <마담 보바리>다...


1857 <마담 보바리>


















1862 <살람보>



1869 <감정교육>





  














1874 <성 앙투안느의 유혹>



1877 <세 가지 이야기>(<순박한 마음>)


















1881 <부바르와 페퀴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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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21-01-27 1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마담보봐리..너무 재밌죠. 진짜 재미로 치면 최고 중 하나일 터. 감정교육도 아주 재미있죠..재미야말로 소설의 제1 요소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재미없는 소설이라니...그건...정말 맥이 없는, 종이더미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은..(나 왜이러니...남의 블로그에)

로쟈 2021-01-27 10:38   좋아요 0 | URL
네, 재밌습니다. 여러 종류의 재미가 있지만.~
 

때로는 뜻밖의 책과 마주한다(자주인가?). 어제 발견하고 주문한 <리얼리티 버블>도 그렇다. 아, 신간이긴 하다. 그래도 제목부터가 뭔가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을 갖게 한다. 한편으로 리얼리티의 확장이 20세기 문학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또 하나의 거품에 둘러싸여 산다. 일상 세계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을 형성하는 심리적 거품으로 나는 이를 ‘현실 거품‘이라고 부른다. 초음속으로 돌진하는 바위들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달갑지 않은 사실들과 낯선 생각들은 현실 거품을 뚫고 들어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현실거품은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저기 바깥에 있는 힘들에 대해생각하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함으로써, 우리가 각자 맡은 일들을계속할 수 있게 한다.
부동산 거품이든 증시 거품이든 정치적 거품이든, 거품 속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현실을 왜곡되게 인식한다는 걸 뜻한다. 모든거품이 종국에는 똑같은 운명을 맞는다. 결국 터지고 만다.
그러므로 아무리 안정적인 세계 인식이라도 얼마든지 뒤집힐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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