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민강좌의 일환으로 내달 19일에 전남 광양에서 독서정담 시간을 갖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포스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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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1846)의 새번역본이 나온다. 뜻밖에도 투르게네프 전공자인 이항재 교수의 번역이다. 도스토옙스키 강의에서 종종 다루는 작품인데 이제까지는 열린책들판만 교재로 써왔다. 다른 선택지가 생겨서 반갑다(열린책들의 인명 표기법 때문에 불편한 느낌도 있었던 터다). 내친김에 두번째 소설 <분신>(1846)도 번역본이 추가되면 좋겠다(가급적이면 1866년에 나온 개정판 대신 1846년판 번역으로).

덧붙이자면, 얼마전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수기> 새 완역본이 나왔을 때 적었지만 투르게네프의 장편도 새번역본들이 나오면 좋겠다(<전야>와 <연기><처녀지> 등). 러시아문학 강사이자 독자 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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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아버지의 열정과 아들의 첫사랑

3년 전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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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민시인 두 명의 이름을 차례로 적었다(헝가리 어순대로 적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이름순이다. 헝가리어 인명은 실제 어순과 영어식 어순이 섞여서 소개되고 있어서 소위 '뒤죽박죽'이다. 성으로 부르자면 '페퇴피'와 '요제프'다). 우리에겐 좀 생소하지만 헝가리의 위대한 시인들로 손꼽힌다. 헝가리문학 강의를 일년째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친근감이 들어서 이 시인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적는다. 


















먼저 19세기 시인 페퇴피 산도르(1823-1849)는 26세의 짧은 생을 살았던 헝가리 '민족시인'이다. 지난해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였고, 그를 기념한 시집이 최근 번역돼 나왔다. 일러스트판 으로 나온 서사시 <용사 야노시>다(헝가리 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출간됐다). 헝가리를 대표하는 서사시로 보이는데, 연극,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됐다 한다. 요컨대 헝가리 '국민문학'에 해당하는 작품. 앞서 <민족의 노래><올가미>(절판)도 번역됐다(는 걸 알고서 <민족의 노래>는 이번에 주문했다. 같은 역자가 옮긴 어디 엔드레의 시집 <모든 비밀의 시>와 함께) <용사 야노시>의 일러스트로 들어간 건 처코 페렌츠의 샌드 아트 작품이다. 


 















32세에 생을 마친 요제프 어틸러(1905-1937)도 페퇴피와 마찬가지로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대표적 민중시인으로 기억되기에는 충분한 작품을 남겼다. 최근 <세상에 나가면 일곱번 태어나라>가 다시 출간돼('아틸라 요제프 시집'으로 표기됐다), 앞서 나온 <너무 아프다>와 함께 '한국어 요제프 어틸러'가 갖추어졌다. 헝가리어에서 옮겨진 <용사 야노시>와 다르게 <세상에 나가면 일곱번 태어나라>는 영어판의 중역본이다(<너무 아프다>는 헝가리어 번역). 공진호 번역가의 번역본으로 심보선 시인이 해설을 붙였다. 


헝가리문학 강의에서 주로 소설들을 읽고 있기에 헝가리 시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번역본들이 요긴한 참고가 될 듯싶다. 일별해보고 강의에서도 소개하려 한다. 아래는 왼쪽이 요제프 어틸러, 오른쪽이 페퇴피 산도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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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카프카의 약혼녀

6년 전에 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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