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폴 프라이의 <문학이론> 재쇄가 나온다고 페이퍼에 적었는데, 지난달에 받아보니 5월10일자로 3쇄를 찍었다. 편집자의 요청으로 교정요망사항을 보냈고 어느 정도 반영된 듯싶다. 일례로 저자의 원서에서부터 계열체와 통합체를 혼동하고 번역본도 그에 따라 오기한 대목(원저인 예일대판이 잘못된 내용들을 방치했다는 것도 신기하다). 아래 사진에서 위엣것이 교정된 그림이다. 가뜩이나 ‘이론‘이란 말에 주눅든 독자가 표를 보고서 더 헷갈리지 않았을까 염려된다. 교정쇄가 나오게 돼 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로쟈 > 거의 모든 것의 속도

4년전 페이퍼다. 비가 내려(태풍이 북상하는지?) 한풀 꺾이긴 했는데 어제는 바깥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갔고 실내도 29도로 상승했다(27-28도에서). 8월 폭염의 전조려니 했는데 태풍이 변수가 될듯. 따로 휴가를 기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8월에는 강의가 평소의 2/3 정도로 준다. 모아놓은 과학책들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919년 1차셰계대전 직후 파리에서 열린 국제회담에 영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젊은 외교관 해럴드 니콜슨을 한 파티에서 소개받은 프루스트는 그에게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자세히 묻는다. ˝오전 열시에 모임을 열었다˝는 한 문장을 프루스트는 천천히, 상세히 말해달라고 요청한다. ˝정확하게요, 선생님, 너무 빠르지 않게요.˝ 프루스트 읽기(와 강의)의 딜레마다..





이것은 어쩌면 프루스트의 구호인지도 모른다. "너무 빠르지는 않게요(n‘allez pas trop vite)."이렇게 너무 빠르지는 않게 지나감으로써 얻는 이득이란, 그 과정에서 이 세계가 훨씬 더흥미로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아닐까? 니콜슨이보기에는 "예, 우리는 오전 열 시에 모임을 열고"라는 간결한문장으로 요약되는 이른 아침이 악수와 지도와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마카롱 과자를 드러낼 정도로 확장된 것이다.  - P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로쟈 >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6년 전 페이퍼다. 확인해보니 이번에 다시 나왔다. 앞서 <밤의 문화상>로 나왔었으니까 세번째 나온 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예일대출판부에서 나오는 작은 역사(little history) 시리즈 가운데 <시의 역사>가 번역돼 나왔다. 찾아보니 이 시리즈의 책이 현재 다섯 권 번역되었다(다른 출판사에 나온 <곰브리치 세계사>도 이 시리즈의 책이다).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상품넣기가 먹통이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