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문화로는 국가에 대항할 수 없다"

10년 전에 쓴 리뷰다. 니시카와 나가오의 <국민을 그만두는 방법>에 대해 적었는데 그맘때 유익하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읽을 책은 많은데 눈은 피로하고 감기도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넷째주는 되어야 한숨 돌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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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면 같은 말인데 하트(심장)에 관한 두 권의 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왔다. 메릴린 옐롬의 <하트에 관한 20가지 이야기>(시대의창)과 샌디프 자우하르의 <심장>(글항아리사이언스). <심장>의 부제는 ‘은유, 기계, 미스터리의 역사‘인데, 원제가 ‘심장, 그 역사(Heart: A History)‘다. 같이 묶어서 읽으면 좋겠다 싶어서 묶어놓는다.

<하트>는 부제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이모티콘까지‘다. 이 이모티콘(♥)은 우리가 ‘하트‘라고만 부르긴 한다. 그것은 심장과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일까? ˝책은 저자가 우연히 영국 박물관에서 본 하트 브로치로부터 출발하여 하트(심장, 가슴, 마음)가 인류(특히 서양)의 감정, 특히 사랑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문화와 역사를 통해 살펴본 내용들을 담았다.˝

반면 현직 심장내과의가 쓴 <심장>은 일단 진짜 심장을 다룬다. ˝아툴 가완디, 싯타르타 무케르지를 잇는 ‘글 쓰는 의사’ 샌디프 자우하르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로잡고 의사의 길에 들어서게 한 문제의 기관, 심장이라는 자신의 전공 분야를 파고든다. 금기의 영역이던 심장학 분야에서 비약적이고 눈부신 발전을 일궈낸 개척자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보편적이고도 가슴 아픈 가족사, 병원이라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인간사와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아무려나 하트(마음과 가슴과 심장)에 관한 직설적이고 비유적인 모든 이야기를 일별해보는 용도로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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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감기로 애를 먹다가(심하진 않았지만 강의에는 지장이 되었다) 어제부터 회복기로 접어들었다(콧물만 조금 있는 상태). 일찌감치 한 차례 앓은 덕으로 이번 겨울을 무난하게 지나게 되길 기대해본다(독감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건지는 지나봐야 알겠다).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연말이 되었다(마라톤과 다른 것은 골인하자 마자 곧바로 또 한해의 레이스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다사다난이란 건 군말이고 나로선 아주 길게 느껴진 한해였다(그런 느낌으로 훗날 기억될 듯싶다). 이런저런 연말결산에 관여하면서 자면스레 한해를 정리하는 책들에도 눈길이 간다. 가령 이맘때 손에 들게 되는 ‘한국의 논점‘ 시리즈도 올해판이 이미 나왔다. <2020 한국의 논점>(북바이북).각분야에 어떤 이슈와 과제들이 있는지 점검해보도록 해준다.

한편으로 올해는 10년 단위를 마감하는 해이기도 하다. 2010년대의 마지막 해이므로. 출판계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으로 <한국 출판계 키워드 2010-2019>(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도 출간되었다. ‘기획회의‘에서 해마다 그해의 키워드를 분석하고는 했는데 이번에 10년치를 정리해낸 것.

더 길게 정리한 책으로는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이 펴낸 <책으로 만나는 21세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지난 연초에 나왔었다. 부제가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20년 칼럼 모음집‘이다. ˝1982년 출판계에 발을 들인 후 편집자에서 영업자로의 인생길을 걸어온 저자는, 1990년대 말부터 <기획회의>에 이어 <학교도서관저널>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출판계 환경과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는 20여 년에 걸쳐 쉼 없이 써온 칼럼이 증명한다.˝

한기호 소장의 칼럼들은 내가 서평집을 통해서 하고 있는 일과 목적이 비슷하다. 책을 통해 세상을 보고 우리의 독서문화를 증진하고자 하는 것. 올해의 역할이 끝나면 곧 내년의 몫이 떨어질 것이다. 책에 빠져 죽지 않기 위한 분투는 그렇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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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거꾸로 선 꿈의 세계 혹은 허망한 나라

14년 전에 올린 글이다. 진이정 시인의 유고시집에 대해 1994년에 쓴 걸 옮겨놓은 것이다. 가끔은 20대에 쓴 글도 다시 보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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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대작 <전쟁과 평화> 새 번역본이 나왔다. 을유세계문학전집판이 추가된 것인데(100권이 채워졌다) 앞서 나온 번역본들까지 포함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쟁과 평화>는 지난가을에도 강의했고, 이번 겨울에도 강의일정이 있어서 두루 살펴볼 기회가 생길 것 같다. <안나 카레니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강의에 쓸 마땅한 번역본이 없었는데(범우사판으로 처음 강의했더랬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독자라면 이제 독서를 미룰 만한 핑계가 더 궁색해졌다. 주요 번역본을 나열해본다. 


을유문화사
















문학동네





























민음사

































동서문화사
















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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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be00 2019-12-1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판으로 1권 읽고 민음사판으로 2권을 읽고 있는데, 이후는 을유판으로 읽어보고 싶네요. 유튜브 영상 말고 언젠가는 꼭 강의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로쟈 2019-12-13 10:39   좋아요 0 | URL
특이한 독서법이네요.^^

2019-12-21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1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2 0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