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대작 <전쟁과 평화> 새 번역본이 나왔다. 을유세계문학전집판이 추가된 것인데(100권이 채워졌다) 앞서 나온 번역본들까지 포함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쟁과 평화>는 지난가을에도 강의했고, 이번 겨울에도 강의일정이 있어서 두루 살펴볼 기회가 생길 것 같다. <안나 카레니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강의에 쓸 마땅한 번역본이 없었는데(범우사판으로 처음 강의했더랬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독자라면 이제 독서를 미룰 만한 핑계가 더 궁색해졌다. 주요 번역본을 나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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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