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스팀보이 2007-12-25  

 
 
소경 2007-12-27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이 책들 중 2, 3권 정도는 구입하고 대강 훝어 본 후 '칸단스키와 러시아 거장 전'을 기다리면 흐믓하게 일할 수 있을 텐데. 발굴 현장 맡은 선배가 허락을 안해주네요. 자신 있었는데 어찌된게 휴대폰 착신 금지 가지 해놓은 것 보아 어지간히 제가 싫었나 봅니다(아니면 형 사적 문제가). 평소에 잘할 껄 그랬나 봐요. 그래서 추천해주신 <이반 데소노비치의 하루> 책상 위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네요. 대신 첨으로 읽는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되네요. 다시 전의 페이퍼 읽으니 눈이 번쩍 떠집니다.^^

올 겨울은 별로 춥지 않네요. 그래도 몸조심 하시고 연말 잘보내세요.

로쟈 2007-12-2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입니다.^^ 그렇게 됐군요. 고고학 발굴 이야기를 좀 들을 수 있을까 저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소경 2007-12-2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망감에 책을 쳐다 보지 않은 기색을 들켰군요. 도처에 일이 널린게 현장이니, 얼마든지 고대하는 것도 멀지 않죠....그전에 몇번 들어 갔는데. 그중 일본과 시끌버적한 '장고분(전방후원분)'주변에 깔짝 삽질도 해본적도 있으니 ^^:;

로쟈 2007-12-28 22:00   좋아요 0 | URL
삽질할 기회야 더 있겠지요. 뭐. 어감은 좀 이상하네요.^^;

소경 2007-12-2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직 학부생인데닥 확고부동한 소명이 정립이 안됐으니 상스러움이 묻어나는 건 어절 수 없죠 ;;
 


승주나무 2007-12-24  

지난번에 맥주집에서 알라딘에 쓰시는 책글에 대한 생각을 말씀하신 게 가끔 생각난답니다. 
알라딘 이웃인 로쟈 님에게 어울리는 싯구는 단연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높지는 않지만, 2007년에는 쓸쓸함을 많이 느낀 해였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열심히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나 이외에 누군가에게 어떤 뜻을 전달한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상처를 감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석달쯤 전인가요~ 광화문에서 언론소비자운동의 마지막 캠페인을 했을 때
사람들의 외면에 '기가 빠져나가는 듯'하여 독감을 맞이했는데,
아직도 기가 다 회복되지 않았네요~
솔직히 로쟈 님이 정성껏 올려주시는 책글을 잘 챙겨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곁에 있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광화문에서 나를 차갑게 외면한 사람들도
사실은 어떤 시민이 사라져가는 언론을 붙들려는 행동에 대해서 
안도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작년에는 하루에 다 인사를 다녔는데,
올해는 생각나는 분들을 틈틈이 찾아서 인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2008년에도 님의 나침반 같은 책글이 저를 비춰주었으면 하는 욕심을 몰래 한답니다^^ 

 
 
로쟈 2007-12-24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바쁘게 보내셨을 거 같은데요.^^ '책글'이란 표현은 처음 접하네요. '나침반'이야 동서남북만 가리키면 되는 거니까 부담스럽지는 않은데요.^^
 


[해이] 2007-12-24  

서재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질문이 몇가지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발터 벤야민 선집의 번역이 어떤지 궁금해요.

그리고 알튀세르 [재생산에 대하여]도 번역이 어떤지...(동문선이라 사기 무섭습니다.)

 

 
 
로쟈 2007-12-24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야민의 책은 아직 다 구하지 않았습니다. <기술복제>만을 구입했는데, 예전의 번역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대신에 직역투라 가독성은 좀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재생산에 대하여>는 갖고 있는 책이지만 영역본이 없는 탓에 검토해보지는 못했습니다...
 


happyant 2007-12-23  

금년 여름에 '러시아 문학의 이해' 계절학기 수업을 들었던 학생중의 한명입니다. 그때는 강사분이 로쟈님이신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뒤늦게 이제서야 시사in인터뷰를 보고 어라,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신데...하면서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러시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때라 그때 당시에도 이 서재 와서 이런저런 좋은 자료 읽어보고 그랬었는데, 레포트나 발제 글 쓸 때 인용이라도 제멋대로 했으면 우습게 될 뻔 했네요. 휴우~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리고, 흥미로운 수업도 감사했습니다.^^  

 
 
2007-12-23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yoonakim 2007-12-21  

Mz.K입니다. 오래 전의 시집을 다시 봅니다. 연락이 되면 좋겠네요...황새의 멈추어진 걸음, 탱고레슨..생의 바깥에서..며칠전 여러 친구들이 함께 젊은 날의 한 때를 그리워했습니다.
 
 
로쟈 2007-12-2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롱타임노씨하고 있네요.^^; 작년인가 연말모임에 제가 못나가봐서 더더욱. 학위는 끝나신 건가요? 여유가 되실 때 한번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