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언 울프의 <책 읽는 뇌>가 원제 <프루스트와 오징어>로 다시 나왔다. 절판됐던 책인데 <다시,책으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작까지 소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책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책 읽는 뇌‘가 이해하기 쉬운 제목이지만 원제는 원제대로 묘미가 있었다.
˝독서의 지적 세계를 상징하는 ‘프루스트’와 독서의 신경학적 측면을 상징하는 ‘오징어’가 결합된 제목에 걸맞게, <프루스트와 오징어>는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가장 문학적인 방식으로 독서라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에 관해 논한다. 신경과학, 문학, 고고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자료와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매리언 울프는 독서가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밝힌다.˝
초판을 흥미롭게 읽고 강의에서도 자주 언급했던 책이라 재출간이 반갑다. 한국어판 서문이 새로 더해졌다고 하는데 서문만이라도 따로 읽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