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 듯하더니 여름날씨로 직행하는 듯하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기엔 좀 후덥지근한 날에 별다른 즐거움이 있을 리 없어 틈틈이 책이나 몇 권 꼽아보기로 한다.  

 

 

 

 

주저없이 가장 먼저 꼽을 책은 루이스 메넌드의 <메타피지컬 클럽>(민음사, 2006)이다. '2002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고 표지에는 박혀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웬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우리에겐 그런 도서상이 있는가?). 한데, 분야가 흥미롭다.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단 하나의 사상, 프래그머티즘은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화두로 한 인물평전인 것이다. 감으로는 프래그머티즘 입문서로서뿐만 아니라 아예 미국학 입문서로서도 적격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짐작에, 루이스 메넌드는 <프래그머티즘의 길잡이>(철학과현실사, 2001)의 저자 루이스 매난드와 동일인이지 싶다(박스보관 도서라 바로 확인은 안되지만). 아무려나 나란히 '길잡이' 삼아 읽으면 되겠다. 아래 사진은 원서의 표지.

소개를 잠시 옮겨온다: "미국을 지금까지 유지시켜온 철학적 근간은 프래그머티즘(pragmatism), 즉 실용주의 철학이다. 이 책은 미국의 프래그머티즘을 탄생시키는 데 공헌한 네 명의 학자를 추적한다. 법률가 올리버 웬들 홈스,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논리학자이자 과학자이며 기호학의 창시자인 찰스 샌더스 퍼스,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존 듀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마도 지명도 순으로 재배열한다면, 듀이-제임스-퍼스-홈스 순이 될 듯하다. 국내에 번역/소개된 책들도 그러한 순서를 따르는데, 이번에 출간된 퍼스의 선집을 제외하면 퍼스와 홈스의 책은 아예 소개된 바 없다. 듀이의 경우에도 교육학 관련서 몇 권과 <경험으로서의 예술> 발췌본 정도가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 친미니 반미니 해서 논란이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미국에 관심이 없다고 해야 할 거 같다. 이번에 나온 <메타피지컬 클럽>이 그러한 무관심을 얼마간 만회해줄 것인지?

조금 더 옮겨온다: "제목인 '메타피지컬 클럽'은 1872년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서 이 네 사람이 서로 교류하면서 주축이 되어 만든 토론 모임의 이름. 이 책은 미국 지성사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네 학자의 삶을 다룬 전기이자, 이들이 활동한 남북 전쟁 이후 미국의 100여년 간을 담은 지성사이다. 또한 이들 학자들이 형성한 미국 정신의 근간인 프래그머티즘의 기원에 대한 입문서로 읽을 수도 있다."

어디 그것뿐인가? "전체적으로는 네 주인공의 삶을 순차적으로 묘사하면서 전쟁과 정치, 과학과 철학, 인류학과 심리학, 종교와 교육, 실재의 법 재판, 인종문제와 노동운동 등 개별적인 주제들을 정교하게 짜맞췄다. 또한 오랜 기간 수집한 1차 사료를 통해 이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려주고, 챈시 라이트, 루이 아가시를 비롯한 이들 주변의 19세기 후반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들과 유명인사들을 충실히 묘사했다." 이만한 수준의 현대 한국지성사나 러시아지성사도 읽어보는 게 나의 희망사항이다. 과문한 탓에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두번째로 꼽을 책은 <메타피지컬 클럽>의 한 꼭지인 찰스 샌더스 퍼스 선집 <퍼스의 기호사상>(민음사, 2006).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스위스의 기호학자 소쉬르와 함께 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퍼스는 현대 기호학의 창시자로 자리매김되는 인물이다(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 또한 퍼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칼 오토-아펠이나 하버마스 같은 독일 철학자들도). 하지만, 그 지명도나 위상에 비하면 그간에 기이할 정도로 소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물론 관련 논문들은 드물지 않다), 이번에 체면 치레할 정도의 책이 출간된 것. 소개를 읽어본다.  

"한국 인문학계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찰스 샌더스 퍼스는 미국이 배출한 가장 독창적이고 다재다능한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이자, 기호학자이다. 이 책은 소쉬르와 함께 기호학의 선구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그의 수학, 화학, 심리학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사상 가운데서 기호론과 현상론과 관련된 글들을 뽑아 한국 기호학의 권위자 김성도 교수의 손으로 편역한 것."

편제는 "총 4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현상론과 관련된 단락으로 그의 유명한 삼범주론을 주로 다룬다. 2장은 세미오시스 및 해석체 개념, 기호의 삼분법 등을 다루는 퍼스의 기호이론을 소개했으며, 3장에서는 감각론과 지각 이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그리고 4장에서는 웰비 여사에게 보낸 서간문 가운데서 기호 이론과 관련된 부분들을 모았다. 부록으로는 퍼스의 초기 논문 가운데 기호학 및 인식론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논문이라고 파악된 두 편의 논문을 실었다. 또한 60여 쪽에 달하는 편역자의 해제를 덧붙여, 퍼스 연구의 불모지와 같은 한국에서 퍼스 사상의 핵심과 중요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단, 훑어보면서 느낀 아쉬움은 원전의 출처가 대략적으로만 기재돼 있는 것. 그러니까 원문과 대조해서 읽으려고 할 경우엔 손품을 좀 팔아야 하게 생겼다. '고전'의 경우 출처가 구체적으로 명기된 대역본 체제를 나는 선호하는데, 현재의 출판여건은 그러한 체제를 아직 기피하는 듯하다.  

 

 

 

 

세번째 책은 새롭게 기획된 비트겐슈타인 선집으로 나온 책 두 권이다. 일단은 기존에 번역됐던 주저 <논리-철학 논고>와 <철학적 탐구>가 책세상에서 출간됐다. 이미 이 책들이 절판된 시점인지라 새로운 선집판은 반가움을 던져둔다. 기존의 번역은 손질한 듯한데, 표지가 통일돼 있는 것이 우선은 마음에 든다.

중복을 피해서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들로 비트겐슈타인 입문서를 꼽아보자면, 초급자에겐 <30분에 읽은 비트겐슈타인>(랜덤하우스중앙, 2004)가 가장 적합하겠고, 중급자는 박병철 교수의 <비트겐슈타인>(이룸, 2003)부터 시작하시면 되겠다. 학술서 범주에 들어갈 책으로는 남경희 교수의 <비트겐슈타인과 현대철학의 언어적 전회>(이대출판부, 2005)가 있다. 내가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스티븐 툴민 등이 쓴 <빈, 비트겐슈타인, 그 세기말의 풍경>(이제이북스, 2005)이다.  

 
 
 
 
 
 
 

네번째 책은 종교학자 엘리아데의 신간 <신화, 꿈, 신비>(도서출판 숲, 2006)이다. 이미 <세계종교사상사>(이학사)까지 출간된 마당이기에 엘리아데는 '마무리' 모드로 진입한 게 아닌가랑 생각이 든다. 새롭게 출간되는 책들이 모두 '부록'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없다. 소개에 따르면, "엘리아데의 주요 저작 중 하나"로서, "지은이가 1948년에서 1955년 사이에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12편을 9편의 글로 간추려 엮은 것으로, 엘리아데 종교학의 진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연초에는 <메피스토펠레스와 양성인>(문학동네, 2006)이 출간된 바 있는데, 이론적인 성격을 많이 탈색하고 있어서 일반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영원회귀의 신화>(이학사, 2003), <대장장이와 연금술사>(문학동네, 1999), <이미지와 상징>(까치글방, 1998) 등이 그런 범주에 드는 책들이 아닐까 싶고. 물론 엘리아데와 초면인 분이라면, (여러 번 언급한 듯한데) 정진홍 교수의 (살림, 2003)를 먼저 읽는 게 좋겠다. 

 

 

 

 

다섯번째 책은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1957)의 자서전 <영혼의 일기>(거송미디어, 2006)이다. 사실 <영혼의 자서전>(고려원, 1981)이 이미 출간됐었지만, 절판된 상태인지라 부득이 (분량상으론) 다소 부실해 보이지만 이 책을 꼽는다. 하긴 내가 읽었던 <영혼으로 서리라>(청하, 1989)도 두꺼운 분량은 아니었지만, 매우 인상적인 책이었다. 현재 읽어볼 수 있는 카잔차키스의 책으론 <그리스인 조르바> 정도인 듯하며, 중국과 일본 여행기 <천상의 두 나라>(예담, 2002)가 아직 절판되지 않았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의 원작자가 카잔차키스란 것도 상식으로 알아두어야겠다.

그리스가 낳은 최고의 작가(혹은 철학자)라고 말할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카잔차키스는 적어도 크레타 섬이 낳은 최고의 작가인 것만은 분명하며 책은 그의 영혼의 편력/투쟁을 기록한다. 사전에 알아둘 만한 내용을 옮겨온다.

-1885년 크레타 섬 이라클레이온에서 태어난 카잔차키스는 터키의 지배 아래 어린시절을 보내며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었다.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그는 자유와 자기 해방을 얻기 위한 3단계 투쟁을 계획하였다. 1단계 투쟁은 압제자 터키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이는 크레타가 해방을 맞는 순간 2단계 투쟁으로 발전했다. 즉, 인간 내부의 무지, 악의, 공포 같은 모든 형이상학적 추상으로부터의 해방을 쟁취하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3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섬기는 모든 우상들로부터의 해방과 자유를 만끽하고자 했다.

-이처럼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호메로스와 베르그송, 니체를 거쳐 부처, 조르바에 이르기까지 사상적 영향을 고루 받았다. 그리스의 민족 시인 호메로스에 뿌리를 둔 그는 1902년 아테네의 법과대학에 진학한 후 그리스 본토 순례를 떠났다. 이를 통해 그는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업적은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임을 깨닫는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카잔차키스는, 경화된 메카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를 창출하려 한 앙리 베르그송과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신의 자리를 대체하고 '초인'으로서 완성될 것을 주장한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적 인간상"을 부르짖었다. 또한 인식의 주체인 '나'와 인식의 객체인 세계를 하나로 아울러 절대 자유를 누리자는 불교의 사상은 그의 3단계 투쟁 중 마지막 단계를 성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아래 스틸사진은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1964)의 한 장면. 앤소니 퀸이 조르바로 열연했다.)

-그의 오랜 영혼의 편력과 투쟁은 그리스 정교회와 교황청으로부터 노여움을 사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 <미칼레스 대장>,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그리스인 조르바>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파문당하기도 했지만, 그는 1951년, 56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 문학상 후보에 지명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작품들로는 <오뒷세이아>,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 <성 프란치스코>, <영혼의 자서전>, <동족 상잔> 등이 있다.(*아래 사진은 그의 묘지.)

 

해서, 카잔차키스와 한 계절을 나보는 것도 인생을 사는 한 가지 방법으로 나쁘지 않을 듯하다...

06. 05. 09-10.

P.S. 참고로, <메타피지컬 클럽>에 대한 한겨레신문(06. 05. 12)의 리뷰를 일부 옮겨온다. 작성자는 한승동 기자이다.

-2002년 퓰리처상 수상작 <메타피지컬 클럽>(민음사 펴냄)은 이 윌리엄 제임스와 법학자 올리버 웬들 홈스, 논리학자이자 과학자이며 기호학 창시자인 찰스 샌더스 퍼스, 철학자요 교육학자인 존 듀이 등 남북전쟁 이후 반세기의 미국 지성사를 지배한 네 거인 얘기를 중심으로 미국현대사를 재구성한다. 다양한 이력과 철학의 소유자인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분모는 그들이 실용주의로도 번역되는 미국 ‘프래그머티즘’의 창시자들이라는 점이다. 부제도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단 하나의 사상 프래그머티즘은 어떻게 탄생했는가’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의 철학적 논의를 다룬 것이 아니라 ‘역사적 해석작업’이다. 따라서 딱딱하지 않다. 그들 4명에 관한 전기적 서술형식을 취하면서도 그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형제 등 풍성한 가족 얘기, 그들 사이를 이어주는 에머슨, 다윈, 아가시 등 당대의 숱한 유·무명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들 사람얘기를 중심으로 전쟁과 정치, 과학과 철학, 인류학과 심리학, 종교와 교육, 법, 인종문제, 노동운동 등 다양한 주제들을 매우 구체적인 실증자료들을 토대로 정교하게 엮어 흥미진진하게 당대사정을 쫓아가는 재미가 있다.

-‘메타피지컬 클럽’이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윌리엄 제임스 서재에 모이곤 했던 젊은 지식인들, 말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들이 자신들 모임에 “반은 비꼬는 의미로, 또 반은 반항적인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1872년 1월에 결성됐고 퍼스, 홈스 외에 세인트 존 그린, 존 피스크, 첸시 라이트, 프랜시스 엘링우드 애벗 등이 멤버였다. (물론 인종차별주의자 애거시 등 기성 가치의 대변자들은 이 클럽 멤버가 아니었으며, 제임스는 애거시의 과학학교 제자였으나 그의 사상적 후예는 아니었다.) 9개월 정도밖에 존속하지 않았지만 미국사를 바꿔놓은 프래그머티즘의 산실이었다.

-모든 것은 남북전쟁(1861~65년)에서 시작됐다. 신무기와 전술 교체기에 일어나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았던 그 전쟁 뒤 연방체제는 살아남았으나 미국은 거의 모든 면에서 새로운 나라가 됐다.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상흔을 남기는 전쟁들이 그렇듯 남북전쟁도 그 시대의 신념과 가설들을 의심하게 했다. 신념들은 미국이 전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지 못했고, 그래서 그것들은 전후의 새로운 세계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것처럼 보였다. 남북전쟁은 남부에서 노예제 문명을 쓸어버렸지만 그와 함께 북부의 지적 문화 거의 전부가 쓸려나갔다. 미국이 그 문명을 대체할 문화를 계발하고, 사상들을 찾아내고, 사고방식을 확립하는 데에는 거의 반세기가 걸렸다. 그 발버둥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듀이 등 네 사람은 그 발버둥의 중심에 있었고 그들이 새로 짜낸 사상은 교육, 민주주의, 자유, 정의, 관용에 관한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바꿔놓았다. 그들의 프래그머티즘은 관념적 진리 추구에 매달려온 유럽철학 전통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인간 이성의 상대성·우연성·오류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우리가 전적으로 어떤 진리를 믿는다고 할지라도 다른 진리들이 사실일 가능성은 항상 있다. …우리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정당화는 세계에 존재하는 다른 방식, 사실들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우리가 보여주었던 관용에서 기인한다. 양자택일은 폭력이다, 프래그머티즘은 사람들의 신념이 쉽게 폭력으로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다.”

-2차대전 뒤 양자택일식 냉전 이데올로기가 판치면서 빛을 잃었던 프래그머티즘은 냉전 붕괴와 함께 적어도 반대입장을 경청하는 관용과 다양성 측면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네오콘 등장, 테러와의 전쟁이 상징하는 ‘아메리카 제국주의’의 ‘우리 편 아니면 적’식의 패권전략추구와 더불어 빛은 다시 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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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10 09:15   좋아요 0 | URL
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서광사 판에서 손질된 게 있을까요? 서광사 판을 가지고 있는데 수정된 게 있다면 또 사야하는지...쩝...역자는 같은데 말이죠.

로쟈 2006-05-10 09:56   좋아요 0 | URL
저도 책의 실물은 보지 못한지라 당여히 대조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완전 개역본일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전 판본들이 절판된 상태이기 때문에 반갑다는 것이고, 제가 기대하는 건 이전에 출간되지 않았던 책들입니다...

비로그인 2006-05-10 22:58   좋아요 0 | URL
근데 비트겐슈타인 입문서 박병철 교수 것 원츄입니다.=.= =b
제가 처음으로 읽은 철학책인데. 2번 읽고서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얇으면서도 아주 좋아요.

근데 루이스 메넌드는 토마스 쿤과 관련이 있는 그 하버드대 총장 역임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가요?

로쟈 2006-05-10 23:20   좋아요 0 | URL
이력에서 '하버드 총장' 얘기는 안 보이던데요... 2003년부터 하바드에서 재직중이긴 합니다. 책갈피와 알라딘에서 '뉴욕시립대학교' 교수라는 소개는 한물간 정보네요. 인터넷 검색에 10초만 투자하면 알 수 있는 내용인데...

yoonta 2006-05-10 23:32   좋아요 0 | URL
철학적 탐구 서점에서 얼핏 봤는데 잘못된 곳 바로잡았다고 하더군요. 껍데기만 바꾼 책은 아닌듯 합니다.

yoonta 2006-05-11 02:53   좋아요 0 | URL

비트겐슈타인 관련책 중에서는..

 

 

 

 

요 책이 아주 좋은 것 같더군요..평전이기도 하면서 그의 철학과 그 변화과정을 잘 살펴볼수있는 책입니다..

 초,중,고급 독자 모두에게 유용할듯 합니다.


로쟈 2006-05-11 09:0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이중에 저도 자주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략했습니다.^^

루들 2006-05-11 16:00   좋아요 0 | URL
쿤과 관련 있는 하버드대 총장은 제임스 코넌트(James Conant)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