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돌잔치에 다녀오느라 외출했더니 급 피곤 모드다. 초저녁에도 무덥다는 느낌은 올여름 들어서 처음인데, 날씨가 정말 그런지 기가 허한 탓인지 헷갈린다. 7월의 일들을 그대로 이끌고 8월로 넘어와서 몸이 더 무거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처치를 좀 해야 할 터인데, 하고 생각하다가 만만한 일거리부터 해치우기로 한다.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꼽는 일이다. 얼핏 리스트를 보니 내가 읽은 책은 한 권밖에 없다. 책읽는 양으로 공부하는 거라면 다들 낙제 맞는 건 시간문제겠다. 구경하는 셈으로 쳐야지...  

1. 문학 

신경숙 작가가 꼽은 문학분야의 책은 채호기 시인의 <손가락이 뜨겁다>(문학과지성사, 2009). 물론 시집이다. 이런 시들이라 한다. "사랑한다 당신을/ 당신을 껴안는다/ 당신은 없다/ 백지위에/ 당신/ 이 남았다./ 당신/ 을 떼어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쓰다듬었다/ 동글동글하고 말랑말랑한 당신"('당신' 중에서) 손가락이 뜨거운 이유가 그런 데 있나 보다. 추천자는 "이 불타오르는 여름날, 이 아름다운 시의 에로스를 수혈 받을 수 있다면 거칠고 포악한 것들을 동글동글하게 바꿔 놓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적었지만,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적합하지 않을는지. 여름엔 사랑을 좀 식혀주는 시가 더 잘 맞을 듯싶다는 건 나의 편견인가?   

 

신간 외국소설들을 좀 훑어보다가 눈길이 멈춘 작품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민음사, 2009). 동명의 영화가 먼저 떠오를 텐데,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장편소설. 1989년 부커상 수상작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되었다.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냈다. 앤소니 홉킨스와 엠마 톰슨 주연의 영화 <남아 있는 나날>의 원작 소설이다."라고 하면 더 이상의 소개는 불필요할 듯싶다. 이미 <남아있는 나날>(세종서적, 1994)이라고 한번 번역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좀더 믿을 만한 새 번역으로 다시 나왔다. 뜨거운 것보다는 이런 게 이젠 내 취향에 맞는다.  

그리고 한권 더 고르라면 아냐 울리니치의 <페트로폴리스>(마티, 2009). "모스크바 출신의 아냐 울리니치의 데뷔작으로, 적나라한 풍자로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다. 미국 도서상 '2007년 35세 미만 작가의 우수소설 5편'에 선정되었으며, '빌리지 보이스'가 뽑은 2007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모든 어리석은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를 찾아나서는 이야기이다."라는 것이 간단한 소개. 일단 러시아가 배경이라는 점이 내겐 강력하게 어필한다. 원저의 표지가 여러 종인데, 맘에 드는 건 페테르부르크와 뉴욕의 이미지를 합성해놓은 것이다. 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2. 역사

이덕일 소장이 고른 책은 김선자의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안티쿠스, 2009). 저자는 중국신화 전문가다. 간단한 소개에 따르면 책은 "영토로는 전 중국의 63% 이상을 차지하되 인구수로는 9%가 채 되지 않는 55개 소수민족들의 신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크게 귀주성, 운남성, 티베트, 신장, 만주, 광서성 여섯 지역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오래된 노래를 통해 고대인들의 상상력이 담겨 있는 신화의 원형을 제시한다. 신화 탐구서지만 그 어느 여행서보다 흥미진진한 중국 오지 여행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색다른 가이드 북으로도 읽을 수 있다는 얘기.  

이덕일 소장의 보충 설명으론 "저자는 2007년에 출간한 <만들어진 민족주의-황제신화>에서 중국이 ‘중화문명탐원공정’ 등으로 신화였던 황제를 실존인물로 만드는 이유가 중국 내 소수민족은 물론 한국, 일본 등의 민족까지 황제의 자손으로 만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밝혀낸 바 있다.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은 한족(漢族)들이 만드는 이런 정치적인 지배이념에 대해 소수민족들의 오래된 신화로 대답하는 듯하다." 내친 걸음이라면 저자가 옮긴 <중국신화전설1,2>도 독서목록에 올려놓을 수 있겠다. 전설처럼 8월 한달이 지나갈 듯하다...  

  

3. 철학 

김상환 교수가 꼽은 철학분야의 책은 '철학'보다는 '종교'로 분류될 만한 책이다(알라딘의 분류로도 그렇다). 에두아르 쉬레의 <신비주의의 위대한 선각자들>(사문난적, 2009). 라마, 크리슈나, 헤르메스, 모세, 오르페우스, 피타고라스, 플라톤, 예수가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선각자들'의 이름이다. 추천사에 따르면,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적 선지자들의 종교적 체험을 소설적인 필체로 그려내는 대중 교양서이다. 120년 전에 처음 발표되었지만 아직도 문장들이 젊게 살아 있어 고전적인 저서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형태의 종교들이 하나의 원리로 수렴하고 모든 선지자들이 서로의 가르침을 확증하는 관계에 있다는 관점에서 종교의 여명기에서 예수까지의 역사를 서술한다."    

연이어 읽을 만한 책은 오강남 교수의 <또 다른 예수>(예담, 2009). 비교종교학자의 '도마복음' 풀이다. 구원이 아닌 깨달음에 초점을 맞춘 '선각자' 예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도마복음이고, 흔히 영지주의(그노시즘)의 복음서로 간주됐지만 저자는 신비주의와 관련하여 이해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한다. 영지주의와 신비주의가 얼마나 다른 것인지 잘 모르겠으니 세르주 위탱의 <신비의 지식, 그노시즘>(문학동네, 1996)이라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4. 정치 

손호철 교수가 추천한 정치분야의  책은 박찬수 기자의 <청와대 VS 백악관>(개마고원, 2009)이다. 한겨레21에 연재될 때 나도 몇 번 읽어본 동명의 칼럼 모음집. 소개에 따르면, "네 차례의 한국대선과 두 차례의 미국대선을 취재했으며 2년간 청와대 출입기자로, 이후 3년간 워싱턴 특파원으로 청와대와 백악관을 현장에서 살펴본 베타랑 정치 전문기자가 쓴 이 책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청와대와 백악관에 대한 궁금증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해소해주는 유익하면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해 피서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 책은 항상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비판에 시달리는 청와대와 치밀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난 백악관의 차이를 대비하면서도 권력의 속성 때문에 두 권력기관에 공통점도 아주 많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소위 ‘부시의 입’으로 통하던 전 백악관 대변인 스콧 매클렐런이 부시 행정부의 기만과 진실에 대한 모든 것을 가감 없이 털어놓"은 책 <거짓말 정부>(엘도라도, 2008)가 한 술 더 뜰지 모르겠다. 청와대라고 해서 사정이 다를까 싶지만, '정부는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가?'를 폭로할 대변인이 물론 청와대에는 없을 거라는 점이 청와대와 백악관의 한 가지 차이이기도 하리라. 미국의 또다른 대표적 권력기관 펜타곤의 역사를 다룬 책 <전쟁의 집>(동녘, 2009)도 최근에 나온 책으로 8월의 독서목록에 올려봄 직하다.    

5. 경제/경영 

이준구 교수가 고른 경제/경영분야의 책은 윤종록의 <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하라>(생각의나무, 2009). "호모디지쿠스’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인간형을 뜻하는 말이다. 저자는 지금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는지를 찬찬히 설명해 주고 있다."고. 생각해보니 디지털 전도사 네그로폰테의 <디지털이다>(커뮤니케이션북스, 1995)가 소개된 게 얼추 15년쯤 전이 아닌가 싶다. 그 사이에 변화된 세상은 <디지털 해적들의 상상력이 돈을 만든다>(살림Biz, 2009)는 표제에서 잘 드러난다. 소개를 보니 "미국의 '비즈니스위크' 지에 의해 ‘2008년 가장의 혁신적인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책은 재미와 장난이 가득한 젊은이들의 문화가 기존의 생산물들을 차용하고 혼합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기성 문화와 경제 산업에 커다란 활력은 물론 새로운 부를 창출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6. 사회 

김문조 교수가 추천한 사회분야의 책은 조너선 색스의 <사회의 재창조>(말글빛냄, 2009). 개인적으론 몇 주 전에 서평을 쓰기도 해서 친숙한 책이다(http://blog.aladin.co.kr/trackback/mramor/2930871 참조). 간단한 소개를 전하면, "랍비 서품을 받은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사회를 잠시 들려 머물고 가는 별장이나 호텔에 비유하면서, 미래 사회는 인류가 정을 붙이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고향’이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사실 사회의 '재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뒤집어 엎어야 하는 게 아닌가도 싶지만, 동시에 정확한 현실 진단도 필수적이지 않을까. 두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에서 인터뷰특강을 펴낸 <거꾸로, 희망이다>(시사IN북, 2009)와 <화>(한겨레출판, 2009)가 도움이 되겠다. 김어준 총수의 이런 충고. “이런 정부를 상대로 그냥 화를 내거나 분노하면 안 되죠. 주화입마(走火入魔), 내상을 입습니다. 그럴 때는 굉장히 안정적인 바이털 사인을 유지하면서, 차분하고 화사하게 웃으면서 화를 내야 하는데 그걸 전문용어로 ‘엿 먹인다’고 합니다. 상대를 내 눈높이로 끌어내려서 엿을 먹이는 거죠.”   

7. 과학 

장경애 편집장이 고른 과학분야의 책은 <기후, 예고된 재앙>(알마, 2009)이다. 주제 자체는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만큼 많이 다뤄진 '핫 이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온실효과를 현재진행형으로, 즉 기후 변화의 메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동시에 어떤 경우엔 연구의 불확실성이나 과학적 논쟁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은 저자들의 의도와 관련돼 있다. 저자들은 급변하는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의사결정이 시민적 수준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과학적 논쟁이 본질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추천자는 소개한다.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책으로 <데드라인에 선 기후>(에코리브르, 2009), <6도의 악몽>(세종서적, 2008)도 같이 서가에 올려놓음 직하다. 후자에 대해선 "세계가 점점 뜨거워지면 어떻게 될 것인지 말해주는 묵시록적 입문서, 읽다보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부끄러워진다. 과학적 배경이 탄탄한 책이지만, 지옥에 떨어진 자들이 벌 받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중세 그림 같기도 하다."(파이낸셜타임스)란 평도 참고해볼 수 있다.    

8. 예술  

김춘미 교수가 추천한 예술분야의 책은 남수영의 <이미지 시대의 역사 기억>(새물결, 2009). 사진에 관한 책인가 했더니 다큐멘터리에 관한 책이라 한다. 소개에 따르면, "이 책은 다큐멘터리의 존재 가치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하고 있어 흥미롭다.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 다큐멘터리라는 과거의 시각과 달리 필자는 다큐멘터리 역시 이미지의 한 형태로서 그것은 사건과 우리의 현재 및 미래를 잇는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내는 무엇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실 '역사 기억'이란 말은 둔중한 울림을 갖는데, 최근에 나온 <기억과 전쟁>(휴머니스트, 2009)나 테사 모리스 스즈키의 <우리 안의 과거>(휴머니스트, 2006) 등의 책들이 모두 기억을 경유한 역사 인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기억은 물론 매체에 의한 기억이다. 때문에, '역사 기억'은 사실 '역사-매체-기억'이라는 3항조의 문제이다. <이미지 시대의 역사 기억>도 그런 맥락에서 읽어볼 수 있겠다. 흠, 아예 '역사서'로 분류할 수도 있겠군.    

9. 교양 

이한우 기자가 고른 교양서는 앨리스 스타인바흐의 <한 달에 한 번씩 지구 위를 이사하는 법>(웅진지식하우스, 2009)이다. 표지와 제목만으론 소설인지 에세이인지도 분간이 안되는데, 알라딘 분류상으론 '세계 일주 에세이'다. 보아 하니 이런 계절엔 딱 '경계'해야 할 책인데, 부주의하게도 소개를 읽어버렸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 앨리스 스타인바흐가 파리, 프라하, 교토, 피렌체 등 세계의 가장 핫한 도시들을 자유로이 떠돌며 자신의 흥미를 끄는 여러 다양한 강좌를 배우며 여행한 지은이의 경쾌한 모험이 펼쳐지는 책이다. 이를 테면 파리에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요리 학교 리츠 에스코피에의 쿠킹 클래스에 등록하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양치기 개 조련법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예술 강좌를 듣고, 영국 윈체스터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며 제인 오스틴 학회에 참가한다. 일본 교토에서는 전통 춤과 다도를 배우고, 체코 프라하에서는 글쓰기 수업을 듣고, 프랑스 아비뇽에서는 갖가지 아름다운 프로방스식 정원을 둘러보는 식이다."   

 

이런 걸 두고 '염장을 지른다'고 하지 않나? 같은 저자의 책으로 <앨리스, 30년 만의 휴가>(21세기북스, 2006)도 소개돼 있는데, 그 정도는 봐줄 만하지만('30년만'이라잖은가?), <한 달에 한 번씩...>은 독자의 처지를 망각한 불쾌한 책이다. 설사 자기 경험담이라 하더라도 이런 경우엔 '소설'이라고 둘러대는 게 독자에 대한 예의다!     

10. 가라타니 고진

이번주에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의 세번째 책으로 <네이션과 미학>(도서출판b, 2009)이 출간됐다. 해서 내 맘대로 고르는 주제는 별 고민 없이 '가라타니 고진'이다. 사실 그의 따끈한 신간을 읽어보는 게 나로선 의무이자 즐거움이다. 그것이 '의무'인 것은 '가라타니 고진의 모든 책'이라고 내가 이미 정해두었기 때문이다(얼추 80%는 읽은 듯하다). 더구나 이번에 나온 책은 그의 '내셔널리즘론의 결정본'이라고 하니 더더욱 독서욕이 자극된다. 지구 위를 이사하기는커녕 동네도 못 벗어나는 위인들에겐 그래도 책이 보상이자 위안이요 자극이자 기쁨이다. 안 그러면 또 어쩔텐가...  

09. 08. 01.  

 

P.S. '이달의 고전'으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골랐다. 햇빛이 뜨거운 날에는 한번쯤 생각나는 작품이기도 하니까. 게다가 나로선 지난달에 미리 읽었기 때문에, 더 읽을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고르고 보니 지난달엔 '사르트르'였군). 대신에 '카뮈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이방인>과 함께 가장 요긴하다고 생각하는 <최초의 인간>을 이달에 읽어보고 싶다(그는 어머니에 대한 소설로 시작해서 아버지에 대한 소설을 미완으로 남겨놓고 생을 마감했다).  

 

여유가 되면 방대한 전기 <카뮈, 지상의 인간>(한길사, 2007)과 전집의 한권으로 나온 <젊은 시절의 글>(책세상, 2008)도 참조하면 좋겠고. 해서 내년 1학기에는 카뮈의 문학세계에 대한 강의도 해볼 계획이다. 그런 의욕이 나를 조금더 살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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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09-08-02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화점이란 남성에겐 사무적인(계획구매) 공간과 비슷하지만,
여성에겐 즐기는(구매와구경) 공간임을 다시느낍니다.
"책에 지배당하는 게 좋으냐, 책을 지배하는 게 좋으냐,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참 좋더라!"(승효상/건축가)
- 문학:류시화의 '첫사랑',
- 역사:다원일체(신화의 대결시대),
- 철학:신비주의자(임마누엘 스베덴보리),
- 정치:영화'대통령의 연인''
- 경제:더불어 살아가는 고향,
- 사회:이념을 넘어서
- 과학:쾌적한 지구 환경,
- 예술:미래의 기억,
- 교양:아름다운 달 여행,
- 고전:'똥파리'등이 생각났습니다.
8월도 심심치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쟈 2009-08-02 12:22   좋아요 0 | URL
책읽을 여유만 있다면 심심한 계절은 없지요.^^

2009-08-01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2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9-08-02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리스 스타인바흐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가에요!!!!
그 작가의 글을 올려 주신게 왜 이리 감사한지~.ㅎㅎㅎㅎㅎ

로쟈 2009-08-02 12:22   좋아요 0 | URL
이미 팬들이 있군요.^^

Kir 2009-08-08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달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