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냐 볼테르냐

오늘 눈에 띈 한권의 책은 박호성의 <루소 사상의 이해>(인간사랑, 2009). 루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편역자가 루소에 관한 대표적인 연구논문들을 엮고 옮긴 책이다. 김용민 교수의 <루소의 정치철학>(인간사랑, 2004) 이후에 드물게 나온 연구서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론 4부에 실린 몇 편의 논문을 기회가 되면 우선적으로 읽어보고 싶다.     

제1부 루소 사상의 시대적 의의
1장: 루소와 현대-----------------------------에이나우디
2장: 루소와 역사------------------------마에가와 테이지로
3장: 루소와 플라톤-----------------------------매스터스

제2부 루소와 자연
4장: 루소와 ‘자연으로 돌아가라’----------------------코반
5장: 루소와 자연법-----------------------------매스터스
6장: 루소와 자연권-----------------------------매스터스
7장: 루소와 인간의 완성능력-----------------------워클러

제3부 루소와 근대사회
8장: 루소의 근대사회 비판-------------------------콜레티
9장: 루소의 근대경제학 비판-----------------------콜레티
10장: 루소의 경제사상----------------------------펠레드
11장: 루소와 근대사회 쟁점--------------------------멜저

제4부 루소와 근대성
12장: 루소와 근대성----------------------------피더스톤
13장: 루소와 근대성의 역설--------------------------버만
14장: 루소와 상상력의 역설--------------------------바버
15장: 루소는 자유의 철학자인가?--------------------쾨르너
16장: 루소의 자유와 공화국------------------------비롤리  

아직 별다른 소개기사가 뜨지 않았고, 실물도 보지 못한지라 목차와 간단한 출판사 소개를 참조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이다. "근대의 위대한 사상가 루소는 1712년에 태어나 1778년에 사망하였다. 그러나 본문에서 상세히 소개되겠지만, 루소가 사망한 지 2세기 이상 지났어도 그의 사상은 여전히 살아있다. 특히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깃들어야 날아오른다’는 헤겔의 말처럼, 루소 사상의 참된 가치는 근대 계몽주의 시대에 그치지 않고 그의 탄생 300주년을 앞둔 이 시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루소에 관해 참고할 만한 전기는 그의 자서전을 빼면 게오르크 홀름스텐의 <루소>(한길사, 1997)와 루버트 위클러의 <루소>(시공사, 2001) 두 권이다. 특히 홀름스텐의 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현재로선 둘다 품절된 상태다... 

09. 0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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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2009-07-21 21:10   좋아요 0 | URL
호기심, 확~ 땅기네요...고교때 루소의 '고백론'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소개된 책을 읽어 봐야겠는데요.

로쟈 2009-07-22 22:36   좋아요 0 | URL
여하튼 읽을 책이 너무 많습니다.--;

바라 2009-07-22 00:51   좋아요 0 | URL
오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예전에 루소에 관한 글을 쓸 때 보니 은근히 루소에 관한 국내 연구서가 거의 없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번역서도 크게 다르진 않아서 위에 목차만 봐도 모리치오 비롤리 정도 외에 사람 외에는 번역 소개된 사람이 없는 거 같고.. 대개의 경우 루소는 정치학이나 불문학의 고전으로만 여겨지는 듯 해서 철학 전공자가 쓴 루소에 관한 책이 나오면 좋을 거 같네요.

로쟈 2009-07-22 22:37   좋아요 0 | URL
스타로벵스키의 책 같은 건 저도 기대를 해보는데, 쉽게 나올 거 같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