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와 카잔차키스의 <오디세이아> 강의준비차 호메로스에 관한 책들을 오랜만에 읽는다. 이번겨울은 지난여름에 이어서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겨울‘이면서, 내게는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겨울‘이다. <일리아스>에 대한 강의를 10년쯤 전에 했던 터라 트로이전쟁 이후 10년만에 귀향하는 오뒷세우스의 여정이 얼추 마음에도 와닿는다. ‘한 사내‘라는 말로 시작하는 <오뒷세이아>는 무엇보다도 중년의 서사시이니까.

호메로스 연구사에 관한 논문들을 읽다가 애덤 니컬슨의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알베르토 망구엘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도 펼쳤다. 초입에서 멈추었던 책들인데 독서의 명분도 생겨서 당당하게 읽는다. 새해는 이타카에서, 이타카를 향하여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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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맘 2023-01-23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메로스와 그리스,그리스신화 관련책에 대해 궁금했는데 눈이 번쩍 뜨이네요(이 시간에 눈이 번쩍 뜨이면 불면증에 최악인데 말입니다ㅋ) 근데 장 피에르 베르낭도 그렇게 지금,호메로스~도 그렇고 절판이네요 ㅠ 도서관 뒤지기를 해야겠네요
정보 감사히 받아 갑니다~

로쟈 2023-01-23 21:00   좋아요 0 | URL
즐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