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구치 이치요(1872-1896)부터 시작했던 봄학기 일본 근대문학 강의가 하야시 후미코(1903-1951)로 마무리된다. 앞뒤에 여성작가를 배치한 것은 물론 의도적인 것이었다. 후미코는 수년 전에 다룬 적이 있지만 히구치는 이번에 처음 읽었다. 내가 다룰 수 있는 유이한 일본 근대 여성작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2019년에 어문학사에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전18권)을 펴냈다. 마지막 18권의 이다 유코가 1966년생이니 ‘현대‘까지 망라한 선집. 하지만 히구치와 후미코를 제외하면 내게는 생소하다.

18권 전질은 무리이고, 히구치와 후미코(2권)는 기념으로 구비하려 한다. 앞으로도 강의에서 계속 다루게 될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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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22-05-18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감흥이 차면 일본 작가의 계절감상문이 실린 <작가의 계절>을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앞부분에 작가의 삶이 요약되어 있는데, 지난주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일찍 슬픈 생을 마감한
여인의 봄 이야기가 역시 고즈넉했어요~
찾아보니 하야시 후미코가 있군요! 로쟈님이 강의에서 두 사람을 채택한 간단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덩달아 두 권을 챙기면서...^^*

로쟈 2022-05-18 23:21   좋아요 0 | URL
세계문학전집판으로 나왔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강의에서 편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