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함께 찾아온 한파로(서울은 35년만의 최저기온이라 한다. 고 2때 겨울이었군) 겨울 같다. 자연스레(?)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떠올리게 되었다(아이들까지 트롯 무대에 올렸다는 기사를 읽은 뒤의 반감이기도 하고). 대개 그렇듯 ‘보리수‘의 멜로디만 흥얼거리는데 찾아보니 안내서가 나와있어 바로 주문했다. 이언 보스트리치(성악가이자 인문학자라 한다. 테너이자 역사학 박사. 유튜브에도 공연영상이 떠있다)의 해설서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바다출판사)다.
˝30년 동안 100차례 이상 ‘겨울 나그네‘를 불러온 세계적인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가 ‘겨울 나그네‘ 24곡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이언 보스트리지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에서 클래식 입문자들이 이 곡을 좀 더 친근하게 들을 수 있도록 음악적인 설명과 함께 당시의 역사, 사회, 문화를 통해 풀어낸다.˝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딱 기대하는 책이다. 내가 주문하고도 선물받은 느낌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