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을 위해서라도 삼일간의 휴식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내내 누워 있으면서 내린 결론이다. 정신을 차리고 이번주 남은 일정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막간에 마사 누스바움의 신간에 대해 적는다. <정치적 감정>(글항아리). ‘정의를 위해 왜 사랑이 중요한가‘가 부제다. 몇년전에 원서를 구입해놓고 번역본을 기다리던 책.
˝이 책에 담긴 정치적 감정들에 관한 놀랍고도 독창적인 누스바움의 분석은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녀는 정의롭기를 갈망하는 품위 있는 사회에서 사랑의 자리를 탐구한다. 또한 고도의 지적인 힘과 감정의 힘으로 우리가 인간애를 잘 다룰 수 있는 복잡한 것 가운데 정치적 사랑을 고양시키는 방법을 설명한다.˝(조슈아 코언)
감정에 대해서라면 누스바움이 이미 전작들에서 많이 다룬 주제다(특히 혐오감과 수치, 분노 등). <정치적 감정>은 종합판으로서 의미가 있겠다. 입문서라고 하기엔 분량이 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