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판 프루스트의 장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4편 '소돔과 고모라'가 출간되었다(지난해에 나올 줄 알았다).
몇년 전에 강의에서 1편 '스완네 집 쪽으로'와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를 읽고, 나머지 편은 추후를 기약했는데, '소돔과 고모라'에 이어서 나머지 편들이 차례로 출간된다면 따로 강의 계획을 세워볼 참이다(내년 가을에 프랑스문학기행을 진행할 예정이라 강의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소돔과 고모라'는 펭귄클래식판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로는 이미 2015년에 출간되었다. 민음사판보다 늦게 나오기 시작했지만 앞서 가는 형국이었는데, 이제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 셈. 오히려 펭귄클래식판은 2015년 이후에 출간이 지체되고 있어서 완간될 수 있는건지도 의문스럽게 되었다. 후반부 출간 경쟁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데, 독자로선 제대로 된 번역본이 제때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7편 '되찾은 시간'까지 완간되면 좋겠다...
19. 0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