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착각과 오만>(열린책들)이란 제목에서 ‘민주당‘은 미국의 민주당을 가리킨다. 부제는 ‘미국 민주당의 실패에서 배우기‘이고 저자는 이미 이 방면의 문제작을 여러 권 펴낸 바 있는 토머스 프랭크다. 전작들이 한국의 정치상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참조가 되었던 걸 상기하면 이번 신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기대를 하게 된다. 그 경우에 민주당은 미국 민주당만을 뜻하지 않는다.

˝전작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등을 통해 정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린 저자는 위트 넘치는 비유와 따끔한 시선으로 미국 민주당의 가까운 40년 역사를 살핀다. 프랭크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민주당이 맞은 위기가 단순히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핵심 지지 계층을 둘러싼 전략적 오판임을 증명한다. 프랭크는 민주당을 향해 한때 자신들의 핵심 정체성이었던 평등주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한 당, 그러면서 선거철마다 ‘공화당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전국의 유권자들을 깃발 아래로 결집시킬 수 있다‘고 착각하는 오만에 빠진 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곧 간판을 바꿔달 것 같지만 지난 지방선거와는 달리 다음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전국의 유권자들을 깃발 아래로 결집시킬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럴 수 있다고 방심한다면 그야말로 착각과 오만이 될 것이다. 유창한 연설 빼고는 무력한 모습만을 보여준 오바마의 실패까지 포함해서 ˝미국 민주당의 실패에서˝ 확실하게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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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8-07-1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우리 민주당 분들과 그 지지자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군요! 시의적절한 책이 나왔네요.

로쟈 2018-07-16 21:58   좋아요 0 | URL
네 반면교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