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 (열린책들 판은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_@;) 을 훑어보고 있는데, 열린책들에서는 못 봤던 주석이!@_@;;;

민음사판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 소설이 원래 2부로 기획된 소설의 1부였단 것도, 알료샤가 혁명가로 활약할 예정이었단 것도 몰랐을 뻔. @_@;;;


* 따라서 본 소설은 작가의 기획에 의할 때 1부에 해당한다. 2부는 작가의 죽음으로 인해 쓰이지 못했지만 메모에 의하면 수도원을 나온 알료샤가 혁명가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었다.
작가로부터 (민음사 p.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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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10-1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쉽게도 도끼 샘이 작고하시는 바람에
원래 2부작으로 계획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후반부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은 점이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moonnight 2020-10-11 11:22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그랬군요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얘기라ㅜㅜ 정말 아쉬워요ㅠㅠ;;;;;
 

열등감과 피해망상으로 똘똘 뭉친 지하인. 페크님께서 제일 좋아하신다 하셔서 <까라마조프.. > 다음으로 읽게 되었는데 역시@ _@;;;
그의 광기, 독기 가득한 절규를 읽어나가다보면 언젠가(어디선가)의 내 모습 역시 발견하게 된다.


바보와 불한당이 마흔 넘어 산다며 본인도 예순, 일흔, 여든살까지도 살 거라며 침을 튀긴다 -_-


이것이 사십 년 묵은 나의 소신이다. 나는 지금 마흔 살인데, 사실 마흔 살이라니, 이건 그야말로 한평생이 아닌가. 사실 이쯤 되면 늙을 대로 다 늙은 거다. 사십 년 이상 산다는 것은 점잖지 못하고 속되고 부도덕한 일이다! 성심성의껏, 솔직하게 대답해보라 - 누가 사십 년 이상을 산단 말인가? 누가 그런지 내 여러분한테 말해 주겠다. 바보와 불한당이 그렇게 산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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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0-01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부분인지 모르겠으나 지나가는 사람을 괜히 뒤통수를 한 대 때리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있어요.
과연 용기 있게 때릴 것인지 기대하고 읽었던 게 생각납니다. 참 엉뚱하고 괴상하지만 인간이 지닌 한 면을 보는 듯했어요.

그 당시 40살이면 늙은 사람일 것 같아요. 그땐 지금처럼 수명이 길지 않던 시대라...

아까 내가 마치 모욕 받은 계집처럼 네 앞에서 그만 눈물을 흘렸다는 것, 그것 때문에라도 나는 영원히 너를 원망할 거야! 또 지금 너한테 이런 걸 고백하고 있다는 것, 이것 때문에라도 나는 영원히 너를 미워할 거다! 그렇다, 너는 이런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왜냐하면 네가 공교롭게 그런 순간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 185쪽. <지하생활자의 수기>에서.

세계가 파멸하는 것과 내가 차를 마시지 못하게 되는 것과 어느 쪽이 큰일인가! 설사 온 세계가 파멸해 버린대도 상관없지만, 나는 언제나 차를 마시고 싶을 때 마셔야 한다. - <지하생활자의 수기>에서.

생각나서 제 서재에서 복사 붙이기로 옮겨 왔어요.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면 블로거 친구하고 싶어요. ㅋㅋ

즐거운 독서하시길 빌어요.

moonnight 2020-10-02 15:24   좋아요 0 | URL
페크님^^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드려용.
저는 이런 사람이 실재한다면 되도록 피하고 싶은데ㅎㅎ;;;;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3권 중 한 권을 읽었다. @_@;;; <죄와 벌> 때도 그랬는데 길고 헷갈리는 러시아 사람들의 이름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니(로마사람들 이름도 극복했다며 투지를 불태움ㅎㅎ) 이야기의 힘에 푹 빠지게 되는구나. 역시 도스또예프스끼@_@;;;;;

자, 이어서 두번째 권을 읽어야겠다. 이름 잊어버릴라-_-; 첫부분에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애칭, 관계 등이 정리되어 있어서 어찌나 도움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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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9-13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감합니다! 러시아 소설이 원래 그런건지 도스도예프스키나 톨스토이 소설이 그런건지 몰라도 이상하게 이름이 햇갈려서 몰입하는데 애 먹은 기억이 나네요!ㅎ
3부까지 완등을 응원합니다!ㅎ

moonnight 2020-09-13 16:53   좋아요 1 | URL
막시무스님^^ 맞아용 같은 사람인데 부르는 이름이 서너개씩@_@;; 수십번 앞부분 넘겨봐야 하네요. 그래도 재밌어요.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9-13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라마조프는 읽다가 말았어요. 이름이 길고 헷갈릴 것 같아 제 머리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ㅋ
대신 두꺼운 죄와 벌은 금방 읽고 끝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지하생활자의 수기>예요.
다시 정독하려고 새 책을 사 놨다는...
좋은 독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moonnight 2020-09-13 20:42   좋아요 1 | URL
와 지하생활자..는 아직 못 읽었어요@_@; 페크님 제일 좋아하신다니 다음 도.끼님 책으로 낙점^^ 까.조.형은 수도 없이 시도했다가 이번에 진도 나가네요. 아무래도 마스터스 완독한 게 도움 되는 모양이에요. 격려 감사합니다. ^^

한수철 2020-09-13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스꼴리니코프는 지금껏 생각나네요.ㅎㅎ^^

저도 열린책들 거로 읽었는데, 나름 눈에 잘 들어오는 문체일 거예요. 책이 약간 작아서인가?

아닌가? 모르겠네요. 알코올 중독에 따른 기억능력의 현저한 저하 탓에 확신은 금물이니까요. ;)

저도 응원합니다!


moonnight 2020-09-13 20:47   좋아요 0 | URL
한수철님^^ 와@_@ 저는 그렇게 정확히 기억 못 하는데 그냥 로쟈로ㅎㅎ
열린책들은 글씨가 작고 빡빡한 편집이라 싫어하는 분들 많던데 저는 오히려 좋아하거든요. 괜히 한수철님과 공통점 있다며 기뻐합니다ㅎㅎ 응원 감사드려욧!

Joule 2020-09-14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라는 제목을 보고 엄청 설레며 들어왔어요.
그렇군요. 드디어 까라마조프 1권을 읽으신 거군요.(.. )( ‘‘)
그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이 좀 많죠.
설교 좋아하는 도스토예프스키는 뭐랄까 사람을 좀 질리게 하는 면이 있어요.
정작 이렇게 말하면서 도스토예스키의 장편은 거의 다 읽었네요. 백치, 악령까지.

moonnight 2020-09-14 12:58   좋아요 0 | URL
ㅎㅎ실망드려서 죄송해요 Joule님^^; 그치만 제게는 ‘드디어‘가 맞아요. 몇 번이나 시도하였지만 초반의 벽을 넘지 못 했었거든요. 올해는 꼭. 하고 결심했었는데 1/3 성공했어요.ㅎㅎ; 저도 백치는 읽었고 까라마조프 완독하면 악령도 도전해보고 싶어용^^
 

중 한 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드링킹‘의 작가 캐럴라인 냅의 에세이집이 번역되었구나.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러브스토리다˝(드링킹 p 18)

이 문장을 읽고 나는 울었다. (장소도 기억난다. ktx안이었다..) 술과 나의 관계를 정의했으므로 (조금은 부끄럽군요ㅜㅜ)
알콜중독과 거식증을 이겨냈지만 평생 끊지 못한 담배 때문일까 폐암으로 2003년 사망하였다. 내가 작가를 알았을 때는 이미 고인ㅜㅜ

그녀의 책들을 (캐롤라인 냅의 책 세 권+게일 캘드웰이 그녀와 나눈 우정에 대해 쓴 책 한 권) 여러번 재독하곤 하는데 새 책이 나와서 반갑다. 얼른 주문해야겠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러브스토리다.
열정에 대한 이야기고, 감각적 쾌락과 깊은 흡인력, 욕망과 두려움,타오르는 갈망에 대한 이야기다. 그 강렬함으로 온몸과 마음을 마비시키는 결핍에 관한 이야기다. 도저히 이별을 상상할 수 없는 상대와 작별을나누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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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4학년 조카아이를 위해 알림 설정해 놓고 구매하는데 내가 더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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