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이벤트를 하길래 참여해보기로 했다. 책을 내맘대로 골라넣을수 있다는 건 얼마나 기분좋은 상상인지.
물론 여기에 책값이 5만원에서 5만 2천원 사이라는 전제가 붙어있긴 하지만,
이렇게 골라 보기만 하는거라도 얼마나 좋은가?
상상은 좋은 것이야.
이벤트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들을 구경하면서 뭘 담을까?하고 고민하던 동안,
이걸 빼고, 저걸 넣고 그러면서 가격에서 절대 넘어서면 안된다는 아슬아슬한 재미를 느꼈다. (하긴 가끔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할때에도, 5만원에서 몇천원 모자르면 뭔가 꾸역꾸역 더 찾아보기도 했지...ㅎ)

나는 이번에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에서 모두 골라보았다. (이것이 일명 깔맞춤스타일?!!!)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모으고 있는 전집이기도 하고, '
그리고 이 전집은 왠지 반양장보다는 양장판이 훨씬 고급스럽다고 느껴서, 모두 양장판으로 골라놓았다.
책을 고르다보니, 나도 모르게 테마가 생겨버렸는데, 테마는 <외톨이>와 <외로움>이었던 것 같다.
가을이라 그런 책이 땡기는건지....

얼추 책을 고르다보니 가격이 다 차버렸다. 앗싸, 신난다!!!!
 

 

 

 

 

 

 

 


난 이렇게 다섯개 찜!!!!보고만 있어도 아름답구나!!!!
자자, 장바구니 합산 들어갑니다~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양장) 10800
외로운 남자 (양장)8550
에피 브리스트 (양장) 11700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양장) 9900
가면의 고백 (양장) 9450
Total : 504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천영화제 갈때마다 비를 몰고 다니는 나.
아니나 다를까 16일 은혼보는 날에는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고, 조금 늦는 바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혼은 보지 못했다.ㅠ ㅠ (부천영화제 너무한다!!!ㅠ ㅠ 5분 늦었다고!!!!!!)
그러나 18일 일요일 관람은 고른 영화 두개가 다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랄라~♬
뭐 봤는지 자랑질 좀 해보자!


블랙필드


그리스 영화라면 자칫 착각할수도 있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같은 영화밖에 기억나지 않는데,(그나마 이 영화도 그리스 영화는 아니지만...) 그만큼 영화로는 생소한 나라가 그리스.

그리스 신화와 포카리 스웨트 광고로 더 잘 기억나는 나라가 그리스인데, 이런 감성을 가진 영화가 나올줄이야.
이번에 부천영화제에서 봤던 두편의 영화중에 단연 내 취향과 딱 들어맞는 영화였다.

예니체리라고 부르는 오스만투르크 친위대원 하나가 중상을 입은 채 깊은 산속의 수녀원으로 들어오게 된다.
칼에 찔려 목숨을 잃어가는 남자의 출연에 수녀원은 혼란에 빠지고, 묵언수행중인 수녀 안띠가 이 남자를 돌보게 되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안띠에게는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남자라는 사실이다. 징용을 피해 수녀원으로 숨겨둔 소년이었던 안띠.
중상을 입은 남자가 수녀원으로 들어오면서 가장 흔들린 것은 안띠였다.

얼핏 BL소재로 보일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무척 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템포속에 소재를 몽환적으로 풀어낸 영화이다.
꿈을 꾸는 듯한 청명한 색깔들, 나른한 카메라 워크, 몽환적인 아웃포커스,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 이 영화의 매력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 또한 마음에 들었다.
징용을 피해 남성성을 거세받고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채로 살아가는 소년이 한 남자의 출연으로 흔들리는 것이 비단 그를 향한 사랑이나 욕정 때문이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가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면 소년에게 필요했던 것은 사랑을 포함한 "자유"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다.
남자를 통해 소년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과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그러고 나니 다시는 이전의 수녀원으로 돌아갈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아닌 채로 살아왔다는 것과 그래서 불행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자신과 분리된 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는 겪어보지 않아도 알수 있는 일.
배우들의 연기도 마음에 들었고, 그림그려놓은 듯한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경박하지 않은 감정선도 다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에서는 고요함마저 몽환적이더라.

참으로 잘만들어진 아름다운 영화이고, 이렇게 마음에 드는 영화를 만나기는 또 오랜만인 것 같으나, 왜인지 모르게 극장안의 꽤 많은 사람들이 잠이 들어버렸다...
영화가 너무 이른 시간에 했던 걸까..........하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김복남이 살해당하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김복남이 살해하는 영화이다.
또 어떤 영화들처럼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추리를 통해 전말을 밝혀내는 영화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전말을 알려주고 결과가 나오는 영화이다.
따라서 약간 단순하다. 영화의 이런 단순함은 때로는 무척 순박하지만, 무척 공격적일수 있다.
딱 그런 느낌으로 보면 되는 영화이다.
딱히 복잡하게 추리하면서 보지는 않아도 되지만, 이성적인 복잡함과는 상관없이 감정적으로 몹시 복잡해지는 영화이다.

되는 일 없이 꼬이기만 하는 일상을 보내던 해원이 고향 무도로 내려가면서 다섯가구밖에 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악마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약간 촌스러운듯한 영화의 스타일에 마음 놓지 말것이다.
후반부에 꽤 고어한 씬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미리 보지 말아야할 것을 권한다.
어쩌면 김복남이라는 이름마저 촌스러운 순박한 섬마을 여자가 어떻게 피갑칠한 악마가 되어가는지 지켜보는 게 이 영화에서 가장 고어한 부분이 아닐까도 싶지만....

영화의 내용이 무척 감정적인 만큼, 딱 감정적으로 바라보면 될만한 영화이다.
먼저 말했듯이 순박하면서도 무척 공격적인 영화이고, 입체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 영화가 주는 재미를 다소 놓치게 될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영화에 재미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좀 웃기는 말이긴 하지만....)

한 마을에서 일어난 악마적인 행태에 관한 고발과 더불어 현대인의 무관심과 방관의 자세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는 영화이지만, 그러한 고찰같은 것보다는 단순히 감정에 기대서 보면 훨씬 더 영화를 재밌게 즐길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후반부가 좀 무리수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죽였다고 생각한 악마가 두둥~하면서 발목잡는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영화의 마무리는 또 괜찮게 지었다고 생각한다.
어쩐지 피해자 역활로 더 많이 등장했던 서영희씨가 살인자의 역활을 맡았는데 그닥 위화감은 들지 않고 그간 쌓여온 연기 내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살인자들을 많이 봐서 어떤 행동을 하면 공포스러워할지 잘 포착하게 된 것 같다"고 서영희씨 본인이 이야기 했다.)
내게 서영희씨는 어딘가 백치미 돋는 여배우중 하나인데, 이런 이미지 그대로의 역활로 살인자를 연기하니 그것 또한 색달랐고, 드디어 연기에 꽃을 피운듯 연기력 폭팔이더라.
좀 아쉬운 점들이 있긴 했지만, 마무리가 괜찮았고 이야기도 늘어지지 않아 괜찮았다.


이 영화는 8월에 개봉한다고 하니, 으스스한 고어물 한편 보고싶은 분들은 극장을 찾으시길 바란다.
폭력성도, 성적인 표현도 강도가 꽤 쎈편이니 이 점은 유념하시길.
아참, 굳이 말하지 않았지만 고어한 씬들 말고도 감정적으로 불쾌한 씬들이 꽤 많은 편이라 영화를 보고 기분이 상큼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은 보지 않는 편이 좋겠다.

p.s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극장을 나오면서,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마음이 악랄할수 있을까? 아무리 작은 섬이라도 이런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질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는데, 뉴스에 뜬 베트남처녀 살인사건을 보면서 현실은 더 착잡하고 더럽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나마 영화에서는 시원하게 복수라도 하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abee 2010-07-20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추천을 안할 수 없는 페이퍼에요,,,,로그아웃하고 나가다가 님의 글을 읽었어요,,,로그인하기 귀찮아서 이렇게 인사하는걸 용서해주시길...

Apple 2010-07-20 05:46   좋아요 0 | URL
추천감사합니다...^^글솜씨는 별로 없지만; 즐겁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Seong 2010-07-20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10회 이후로 잘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글을 읽으니 갑자기 가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 @.@

Apple 2010-07-21 06:48   좋아요 0 | URL
전 매년가는데 작년에는 못갔네요...^^; 갈때마다 예매전쟁이지요.ㅠ ㅠ흐흑....이번에는 특히 심했다는...
 

창비. 세계 문학 단편전집.



러시아 / 무도회가 끝난 뒤

알렉산드르 뿌슈낀 한 발
니꼴라이 고골 외투
레프 똘스또이 무도회가 끝난 뒤
안똔 체호프 슬픔 / 입맞춤
막심 고리끼 스물여섯과 하나
미하일 불가꼬프 철로 된 목
이삭 바벨 편지
나제쥬다 떼피 시간
예브게니 자먀찐 동굴
이반 부닌 가벼운 숨결 / 일사병
안드레이 쁠라또노프 암소








폴란드 / 신사숙녀여러분, 가스실로

헨릭 시엔키에비츠 등대지기
볼레스와프 프루스 파문은 되돌아온다 / 모직조끼
마리아 코노프니츠카 우리들의 조랑말
야로스와프 이바시키에비츠 빌코의 아가씨들 / 자작나무숲
타데우쉬 보로프스키 신사 숙녀 여러분, 가스실로
마렉 흐와스코 구름 속의 첫걸음 / 창 / 노동자들






일본 / 이상한 소리


쿠니끼다 돗뽀 대나무 쪽문
나쯔메 소오세끼 이상한 소리
시가 나오야 오오쯔 준끼찌
미야모또 유리꼬 가난한 사람들의 무리
타니자끼 준이찌로오 이단자의 슬픔
시마자끼 토오손 클 준비
카와바따 야스나리 망원경과 전화 / 삽화 / 산다화
오오오까 쇼오헤이 모닥불







중국 /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루쉰 아Q정전 / 고향
위따푸 타락
쳔충원 샤오샤오
빠진 노예의 마음
마오뚠 린 씨네 가게
스져춘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라오셔 초승달
띵링 밤
프랑스 /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

드니 디드로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
오노레 드 발자끄 붉은 여인숙
프로스뻬르 메리메 푸른 방
쥘-아메데 바르베 도르비이 무신론자들의 저녁식사
삐에르-쥘 떼오필 고띠에 죽은 여인의 사랑
앙리 르네 알베르 기 드 모빠쌍 밤
조르주 베르나노스 그림자들의 대화
마르쎌 에메 난쟁이
마르그리뜨 유르스나르 어떻게 왕부는 구원받았는가
장 지오노 씰랑스
알랭 로브-그리예 바닷가
쥘리앙 그라끄 코프튀아 왕
장-마리 귀스따브 르 끌레지오 륄라비
다니엘 불랑제 낙서

스페인,라틴아메리카 /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레오뽈도 알라스 (끌라린) 안녕, 꼬르데라! / 삐오 바로하 마리 벨차
이그나시오 알데꼬아 영 산체스 / 아나 마리아 마뚜떼 태만의 죄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또스 까까머리 / 루벤 다리오 중국 여제의 죽음
오라시오 끼로가 목 잘린 암탉
알레호 까르뻰띠에르 씨앗으로 돌아가는 여행
아르뚜로 우슬라르 삐에뜨리 비 / 후안 까를로스 오네띠 환영해, 밥
마리아 루이사 봄발 나무 / 훌리오 꼬르따사르 드러누운 밤
후안 룰포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 후안 호세 아레올라 전철수
아우구스또 몬떼로소 일식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거대한 날개 달린 상늙은이
루이사 발렌수엘라 검열관 / 끄리스띠나 뻬리 로씨 추락한 천사
이사벨 아옌데 두 마디 말


독일 / 어느 사랑의 실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정직한 법관 / 요한 루트비히 티크 기발한 페르머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주워온 자식 / 요한 페터 헤벨 뜻밖의 재회
후고 폰 호프만스탈 672일째 밤의 동화 / 토마스 만 루이스헨
아르투어 슈니츨러 장님 제로니모와 그의 형 / 헤르만 헤쎄 짝짓기
프란츠 카프카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 헤르만 브로흐 바르바라
일제 아이힝어 달나라 이야기 / 하인리히 뵐 광고물 폐기자
알렉산더 클루게 어느 사랑의 실험
마리에 루이제 카슈니츠 제니퍼의 꿈
잉에보르크 바흐만 개 짖는 소리
지크프리트 렌츠 발라톤 호수의 물결
크리스토프 하인 인도로 가는 항로는 없었다




미국 / 필경사 바틀비


너새니얼 호손 젊은 굿맨 브라운
에드거 앨런 포우 검은 고양이
허먼 멜빌 필경사 바틀비
마크 트웨인 캘레바래스 군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
헨리 제임스 진품
샬롯 퍼킨스 길먼 누런 벽지
찰스 W. 체스넛 그랜디썬의 위장
스티븐 크레인 소형 보트
셔우드 앤더슨 달걀
F. 스콧 피츠제럴드 겨울 꿈
윌리엄 포크너 에밀리에게 장미를





영국 / 가든파티

찰스 디킨즈 신호수
토머스 하디 오그라든 팔
조지프 콘래드 진보의 전초기지
제임스 조이스 애러비 / 구름 한 점
버지니어 울프 큐 가든 / 유품
D. H. 로런스 차표 주세요 / 말장수의 딸
캐서린 맨스필드 가든파티
도리스 레씽 지붕 위의 여자





창비에서 런칭한 세계문학단편전집.
요즘 전집이 진짜 많이 나오고 있어서, 어제 이 전집을 발견하고는 "쳇..또 나왔어..이건 또 단편집이야? 흥!ㅠ ㅠ"하면서 입을 씰룩씰룩대면서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오늘 또 떡실신 상태로 자고 있는 중에 전화가 왔었는데, 못받았나보다.
(그 시간 나는, 다시 고딩이 되어 개학인데도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우왕좌왕하는 꿈을 꾸고 있었더랬지..)
전화했던 곳이 알라딘인데, 담당자가 문자까지 날려서 나중에 전화 한통 달라고 하길래 왠일인가 싶었다.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창비 세계 문학전집 얘기를 하면서, 창비에서 직접 파워블로거 5명을 뽑아서 세계 문학 전집 총 9권을 보내드리고자 하는데, 내가 뽑혔다는 것이다.ㅠ ㅠ
"9권 전부 다요?ㅇ.,ㅇ" "네. 전부 다요."

1,2권이라면 증정 받아본적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전집을 증정본으로 받기는 또 처음!!!
(게다가 아무 신청도 안했는데!! 간택받은 기분이다!!!!)
우흥흥....ㅠ ㅠ 나 파워 블로거 아닌데...ㅠ ㅠ 갈수록 책을 덜읽고 있긴 한데....ㅠ ㅠ
우흥흥.....암튼 너무 좋다..ㅠ ㅠ 로또맞은 기분이랄까?ㅠ ㅠ

우와....새해 초부터 나 복받았나보다.ㅠ ㅠ  
도서출판 창비여,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집 러뷰러뷰러뷰러뷰~*  


그러고보니, 연말에는 이런 책들을 증정받기도 했지....
이틀에 걸쳐서 집으로 찾아온 고마운 증정본들♥ 

*사놓은 셜록홈즈 전집은 대체 언제쯤 펼치기나 해보려나......(?)


댓글(8) 먼댓글(1)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나도 자랑질
    from 커피와 책과 고양이 2010-01-14 05:22 
    http://www.alad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091209_food    흥, 책따위,   먹지도 못하는거.    양념도 못하는 거. 저는 소금 당첨되었어요-  으쓱 - 소금은 신안이죠- 볶아서 미네랄 무기물이 많다네요.   볶은소금 1kg  ... 
 
 
비연 2010-01-1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습니다!

Apple 2010-01-13 19:31   좋아요 0 | URL
저도 제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잘......연초부터 횡재한 느낌이예요!^^

이매지 2010-01-13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부럽네요!!

Apple 2010-01-13 23:26   좋아요 0 | URL
헤헤...^^감사합니다~

다락방 2010-01-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살다보니 이런일이 있네요!! 진짜 새해부터 일이 잘 풀릴려나봐요. 초절정부럽!! 부럽부럽부럽부럽!!!! >.<

Apple 2010-01-13 23:2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새해부터 세상에 이런일이!!!!!

Kitty 2010-01-14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부러워서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ㄷㄷㄷ
우왕 새해 운수대통이세요~~~~

Apple 2010-01-14 05:3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예요. 새해부터 내게도 이런 행운이...ㅠ ㅠ으흑흑....
 

보석님 서재에서 해봤다. 

대충 맞는 것같기도 하고....그러나 환타지이나 SF 소설들을 대부분 읽지 않기 때문에,(환타지, SF는 왠지 읽으면 읽을수록 구멍에 빠지는 느낌이랄까....) 내 취향으로 지명된 작가들의 책은 거의 몇권 읽지 않은 듯;;;
그러나 남의 독서취향같은데는 관심없이 나홀로 책을 고른다는 점같은 건 상당히 잘 맞는다.=_=푸흐흣;;
또 특이한 주제나 전개를 가진 소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상식과 논리에서 엇나가거나 감정선이 이랬다 저랬다 해서 도무지 공감이 일지 않는 작품들을 오류를 발견하는 순간 싫어지는 것도 테스트 결과와 같다.
좋아하는 작품의 색깔은 뚜렷한 편이지만, 재미있다면 베스트셀러도 좋아하기도 한다.
소녀취향의 책은 내게 극약이나 마찬가지이고, 내가 온다리쿠를 읽을수 없는 것은 소녀취향의 오글거리는 대화와 글을 참을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거 나름 신통방통한데?

테스트는 이곳에서 해볼수 있다.
http://book.idsolution.co.kr/index.php


외톨이의 초연함, "툰드라" 독서 취향 
쥐스킨트의 "향수"처럼 냉정한, 독창적인 비주류 책 좋아함
지루한 문학, 낭만적인 소녀 취향 책 싫어함

북미와 유라시아 대륙 끝자락에 나타나는 툰드라 지대는 태양빛이 워낙 약해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계절별 온도차가 극심한 곳으로 일부 지역에선 겨울과 여름 기온차가 60도 이상 벌어진다. 지표 30cm 이하 토지는 영구동토층을 형성하고, 표토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극지 생명체들의 삶의 순환을 창조한다.

차갑고 황량하고 기이한. 툰드라는 당신의 취향과 가장 잘 어울리는 기후대입니다.

빙산처럼 관조적인:
툰드라 해안을 고요히 떠다니는 빙산처럼, 당신의 취향은 쿨하고 초연한 편. 기본적으로 당신은 남들이 어떤 책을 보는지 거의 관심이 없으며, 모든 책과 책에 대한 취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즐김.

단단히 얼어붙은:
동토층에 기반한 지대처럼 확고한 논리적/이성적 기반을 가진 스토리를 선호함. 기이한, 특이한 내용의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논리와 상식을 벗어나선 안됨.

얼았다 녹았다...:
좋아하는 책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없거나, 이랬다 저랬다 함. 어떤 때는 비주류 성향의 픽션을 좋아하다가도, 어떤 때는 극히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베스트셀러에 빠지는 경우도 있음.
당신의 취향은 인터넷 출판 시대의 주류입니다. 고전적 의미의 출판 시장을 여성들(소녀 취향)이 장악하고 있다면, 현대 인터넷 시대에 온라인 출판 시장은 당신 취향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취향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작가들에 반응하리라 예상됩니다.

어슐러 르귄
달의 주기에 맞춰 '발정'하는 성의 주기
성의 주기는 평균 26일에서 28일이다. 21일 또는 22일 동안 각자는 성적으로 활동이 없는, 잠재상태의 '소머'이다. 18일째 되는 날 뇌하수체의 작용에 의해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며, 22일째 또는 23일째 되는 날 각자는 '케머', 즉 발정기에 들어간다. 케머 첫 단계(카르하이드 말로 '세헤르'라고 한다)에서 그들은 완전한 자웅동체를 유지한다. 성의 발현과 발정은 격리 상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세헤르' 때 만일 혼자 있거나 케머 중인 다른 사람과 함께 있지 않으면 성적 결합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성적 충동이 너무 강해서 그것이 그의 인격을 완전히 지배하며, 그 밖의 모든 충동을 억누른다. 케머 중인 파트너를 찾으면 호르몬 분비는 그들 중 한 사람이 남성호르몬 또는 여성 호르몬에 지배될 때까지 더욱 자극된다. 생식기는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상대의 변화에 흥분한 파트너는 자동적으로 다른 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가끔 케머 상대에게 동일한 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일은 매우 드물다.
- 어둠의 왼손 中

스타니스와프 렘
"이 과거의 망상이 피와 살을 가진 사람의 모습을 하고 벌건 백주에 느닷없이 나타난다면? 자기에게 달라붙어 절대로 떨어지지도 않고 죽일 수도 없는 것이라면? 그럴 경우 자네라면 어떻게 하겠나?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나?"
"어디서지?"
"바로 여기야. 솔라리스에서."
- 솔라리스 中

로저 젤라즈니
 냄새에 대해서도 민감해졌겠지만, 그것에 관해서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상황에서 상상할 수 있는 구역질나는 냄새말고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사람 살이 썩어가는 냄새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악취가 오랫동안 풍겨왔던 것이다.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누군가가 그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위병이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을 들여다볼 생각을 할 때까지, 도대체 몇 개의 빵, 몇 잔의 맛없는 스프가 손대지 않은 채로 그냥 썩어가야 하는 것일까?
- 앰버 연대기 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아...올라퍼 아르날즈의 앨범이 국내에 출시되었구나. 11월에 발매된 것 같은데, 뒤늦게 알았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알라딘에서 파는 것이 걸렸다.아..그저...눈물이....ㅠ ㅠ

올해초이던가. 친구 블로그에서 이 음악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난 적이 있었다.
뭔가 기분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속상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뭔가 감정이 벅차올라서, 노래를 듣다보니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노래를 듣다가 울다가 하루종일 듣다가 결국 친구에게 음악 파일을 얻어 듣고 또 듣고.....
그런데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기쁘고 다시 울적해지고 그렇다.

우리나라 음악은 그닥 잘 듣는 편이 아니라서, 그리고 점점 갈수록 사고싶은 CD도 줄어서,
그리고 예전처럼 수집욕구도 줄어서 CD를 예전에 비해서는 훠~얼씬 덜 사고있는데,
오랜만에 충동적으로 두장 다 사질러 버렸다. 잘했다. 잘했어. 꾸물대다가는 더이상 못사게 될지도 몰라.

아...두근두근....새로 산 오디오로, 일하면서 들어야지....
괜히 울고 싶은 날에 들으면 딱 좋을 앨범....
어쩌면 올해 가장 많이 들었고, 가장 좋아했던 음악이 아니었나 싶다.

당일배송이니 오늘 오겠다. 우루이히....
근데, 2009년을 하루밖에 안냅두고, 나 이런 음악 들어도 되려나...
가뜩이나 기분도 우울한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9-12-3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엉 책임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오늘 아침 이 페이퍼 보고 벅스에
신승훈- 언니네 이발관- 그리고 이 음반 - 달리아 - 알 자로 걸어 놓았는데,
방금 언니네 이발관 흥얼거리다가 끝나고, '40' 나오는데, 이게 뭐에요. 철푸덕- ||orz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pple 2009-12-31 17:23   좋아요 0 | URL
이거야말로 쩔죠?ㅠ ㅠ 저도 올해 엄청 빠져서 들었어요.우흐흐흐흐흐.....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연말을 올라퍼 아르날즈 앨범을 들으면서 칙칙하게 보내보아요.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