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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뭔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라딘에서 택배가 온다고 문자가 오길래 잘못온 문자인줄 알았는데,(전에도 시킨적도 없는데 문자가 잘못온적이 있었다;) 방금 이런게 집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올해의 만화 이벤트에 참여했던 것이 당첨된듯~ 

스케줄러처럼 쓸수 있는 달력이 필요했는데 잘됐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크래프트 재질!!!!! 

아이 좋아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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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인지, 몇년전부터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딱히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어째서 일까요. 그냥 애정이 덜해졌나...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2011년의 계획중 첫번째로, 책을 더 많이 읽자!라는 걸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지 않으니 어쩐지 머리가 둔해진 것 같은 느낌은 저만 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는 그렇다는 걸 좀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저를 즐겁게 해주었던 책들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딱 10권만 선정해보았는데, 저는 미스테리 계라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이 역시 미스테리 소설이더군요..-_-;허허...



기리노 나쓰오- 메타볼라

 

올해의 시작을 기리노 나쓰오의 <메타볼라>로 시작한 애플양.-_-; 올해가 꼬인 이유는 바로 여기있는거냐며!!!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작가중의 하나일 것 같은 기리노 나쓰오의 가장 최근작 <메타볼라>는 간단히 말해 암울한 청춘기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마모에>를 기점으로 기리노 나쓰오의 작풍이 조금 바뀐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전에는 마음속의 악의라던가 기이한 심리를 난도질하며 보여주었더라면, <다마모에> <메타볼라>로 이어지는 최근작들에서는 마음의 이야기보다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기억을 잃은 채 산을 내려오던 한 청년이 다른 청년을 만나면서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꼬이고 흘러가는지 보여주고 있는 소설인데,기리노 나쓰오의 소설들이 언제나 그렇듯 추리소설의 카테고리로 들어가기엔 뭣합니다만, "기억을 잃은" 주인공의 잃어버린 기억에 무엇이 있었는가에 은근한 미스테리 비슷한 것을 느낄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두 청년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며 이야기해주며, 사회가 청춘을 어떻게 갉아먹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쉽사리 깨어지는 허상들과 그후에 남겨지는 무력감들.
타인보다 조금 더 파란만장한 청춘을 보냈더라면 조금 더 잘 이해할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공감할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세상에 절망해보지 않은 사람은 흔치 않을 테니까요.
이전작들과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전작들에서는 읽으며 공감을 하면서도 주인공들이 모두 엄청 싫었습니다;;;)
지나온 청춘을 돌아보면서 굉장히 마음 아파하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희망따위 없는 책이지만, 뜬구름잡는 희망을 주느니 솔직하게 말해주는 게 저는 더 좋습니다.
 



베른하르트 슐링크-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작년에 영화로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원작 소설도 읽어보리라 생각했는데 제 마음을 알고 애인이 이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은 영화보다 100배쯤 더 재밌었습니다.
아련하고 서걱거리는 문장속에서 헤메이다보면 주인공이 한나를 만났던 어느 골목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미하엘이 열다섯이 되던 어느 해 만났던 한나라는 여자.
간염에 걸려 거리에서 구토를 하고 있던 미하엘을 무뚝뚝하게 돌봐주던 손.
뭔가에 홀린 듯, 그 여자의 집으로 걸어가면서 보았던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들, 망설이던 생각들.
책 읽어주기, 샤워, 사랑 행위 그러고 나서 잠시 같이 누워 있기...
이런 것들이 대체 뭐길래, 그렇게 질기도록 평생을 가슴에 품어야하는 것인지, 그녀와 헤어진 후에도, 다른 사람을 만나도 이런 기억들은 미하엘을 과거의 어느 귀퉁이에 머무르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한나와 말할수 없는 비밀과 그로 인한 여러가지 도덕적인 고민까지 안겨주는 소설이지만, 책속의 주인공들의 태도처럼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냥 그 자체로 바라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사랑이야기이고, 사랑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니까...
이 소설은 오래도록 기나긴 먹먹함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내내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연인>과 겹쳐보인 것은 저뿐만은 아닐거예요.
 



노리즈키 린타로-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감각적이고 애잔한 필체나 감상보다는 (일본식의 감상주의는 저는 못봐주겠습니다;;) 흥미진진한 트릭과 기가막히게 꼼꼼하게 연결해놓은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한 일본 추리소설에 있어서 합이 맞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래요.)
뿌려놓은 떡밥을 제대로 회수해가지 못한다면, 그건 즐거운 일본 추리소설은 되지 못할 거라는 것이 저의 의견!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합이 맞는 꼼꼼함을 느낄수 있었던 즐거운 소설이었습니다.

천재조각가의 유작이 되어버린 딸을 모델로한 조각상의 머리가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고,
이와 연계된 조금 더 알수 없는 사건들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사라진 조각상의 머리는 앞으로 일어날 어떤 사건들의 예고장이 되지 않을까 모두 노심초사하며 주변을 조사하던 중, 모델이 된 조각가의 딸이 사라지고 맙니다. 

의심과 오해, 오랜 증오와 잔혹한 이기심.
이 책의 키워드라고 할수 있는 이런 감정적인 문제들이 꼼꼼하게 만들어진 인물들의 유기적인 관계성과 공정하게 주어지는 복선들에 의해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소설로, 원래 평론가였던 작가의 풍부한 예술적 견해도 놓칠수 없는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리처드 매드슨-더 박스

반전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느낄수 있는 건 장편에서보다 단편에서인 것 같습니다. 정말 한방에 끝나버리니까요!
리처드 매드슨의 <더 박스>는 그런 느낌으로 재밌게 볼수 있는 단편집인데, 대부분의 단편들이 아주 짧은데 비해 임팩트도 확실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도 뚜렷해서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어라?"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한번 생각해볼 여지까지 주는, 참 즐거운 반전들이 이 책에는 가득합니다.
이야기 읽듯이 읽어나가면 분명 재미를 느낄만한 책이 될 거예요.

단편에는 익숙하지 못할 사람들에게도 편하게 읽을수 있는 단편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소공녀

전 또 소녀심을 간직하고 싶은 여자이거든요-_-*
올해 펭귄 클래식에서 <소공녀>가 다시 출간되었는데,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동심을 떠올리며 읽어보자 싶어서 샀었더랬죠.
사실은 프랜시스 버넷을 엄청 엄청 좋아합니다!
<소공녀> <소공자> 그리고 <비밀의 화원>까지 이어지는 소설들은 저에게 초초초초초초 낭만주의 소설이거든요!!!
(이런 소설들 덕분에 저에게는 어린 시절에 고아에대한 환상까지 있었다구요..ㅎ)

어른이 된 후 이 소설을 읽고 있으려니 한편으로는 섬찟한 느낌도 들더군요.
상상으로 도피하는 수 밖에는 아무 희망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속에 어린 아이가 내버려져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짠하고, 한편으로는 섬찟했어요. (심지어는 <판의 미로>같은 암울한 영화도 겹쳐보이고...) 그리고 "세라"라고 각인되어있던 이름이 "사라"라고 씌어져있을 때의 문화적 충격이란...!!!!!
어쨌거나 다시 읽어도 너무 재밌는 소설입니다. 저에게는 이게 로망이예요, 로망!

빨리 빨리 제일 좋아하는 비밀의 화원이 펭귄 클래식에서 발간되었으면!!!!!
 



앤절라 카터-피로 물든 방 

올해 읽은 가장 기이한 책입니다. 결코 재밌었다고 말하지는 못할 책인데 뭔가 굉장히 인상적이라 자꾸 기억에 남습니다.
"피로 물든 방"은 동화 푸른 수염에 등장하는 아내들을 모아 놓은 방을 표현해놓은 제목인데, 이것만 봐도 알수 있게 이건 동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때 동화를 각색해서 이야기를 전복시키는 잔혹동화류의 소설들이 인기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이 책을 "잔혹동화"라고 부르기는 뭣합니다만, 누군가 설명해 달라고 하면 간단하게 잔혹동화라고 말할수 있을 것만도 같습니다.(읭?)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들을 전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뻔히 있는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하면서 또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림동화를 보고 들으면서 알수 없이 찝찝했던 느낌, 뭔가 야하고 무서운 느낌, 그것이 어디서 근거했는가를 조금 생각해본다면 이 책이 대충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아실수 있을거예요.
책소개에는 패미니즘과 연관지어서 설명해놓았던데, 개인적으로는 패미니즘보다는 소녀가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과 여자라는 소녀와 마녀가 공존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여자작가가 썼다고 생각하기에는 지나치게 기묘하고 날것의 냄새가 나는 면이 있습니다만,
저는 이런 여자작가들이 좋아요.



로버트 K. 레슬러-살인자들과의 인터뷰 


5,6년전에 교보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거의 절반을 읽어버린 책인데;; 올해에 세일 하길래 하나 사서 봤습니다.-_-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범죄학서는 나오는 대로 읽는 편인데, 게중에서 가장 자극성에 치우치지 않고,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과 사실들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연쇄살인(serial killer)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저자의 인생 역경(?)을 따라가며 읽는 범죄와 범죄자들의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중간 저자의 자뻑도 보이니 그것도 참!!!!(물론 그만큼 잘난 사람이기도 하더군요.)

  





 

오리하라 이치-원죄자 
 

올해의 저의 마지막 베스트 책 오리하라 이치의 <원죄자>.

젊은 여성을 강간하고 교살해서 불에 태운 사건들이 이어지고, 용의자로 지목받던 남자는 감옥에 갖힙니다. 그리고 그는 원죄(죄를 뒤집어 씌인 것)라고 주장합니다. 이 원죄 사건을 조사하고 나선 사람들과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책입니다만, 아까도 말했듯이 잘 씌여진 일본 추리소설에서 느낄수 있는 합이 딱딱 들어맞는 쾌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원죄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것이 오리하라 이치는 원래 그쪽 방면으로 잘하는 작가가 아니라 현란한 서술 트릭을 구가하는 걸로 유명한 사람이니까요. 따라서 깊이감은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오리하라 이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딱 찾을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에게 놀아나는 기분으로 읽으면 무척 즐거운 소설입니다.




마이클 코넬리-시인

아마도 양들의 침묵 이후였을까. 연쇄살인을 다룬 스릴러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데, 중요한 건 얼마나 잔인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설득력 있느냐, 얼마나 스릴있느냐, 얼마나 악의 심연으로 파고드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 재밌는 스릴러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식 스릴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이클 코넬리는 명성만큼 재밌더군요. 작가의 뛰어난 필력과 더불어, 주인공의 결점또한 가리지 않는 냉철함같은 것이 가장 매력적인 스릴러로,장 크리스토퍼 그랑제나 막심 샤탕, 또는 필력내공 100%의 유럽스타일의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시리즈 소설이기 때문에 단품(?)으로 끝나지 않는 찝찝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다음권을 바로 구매할 정도로 소설은 매력적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사놓고 읽지도 않고 있다능...........;;;;;

 
 



 
쿄고쿠 나츠히코-철서의 우리 

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교고쿠도와 친구들(?)! <광골의 꿈>에서 엄청나게 실망을 했고, 책 출간이 너무 늦어져서 슬슬 교고쿠 나츠히코를 놓아버릴까...싶었는데, 오랜만에 등장해서 또 재미를 주셨지요...-_-
하코네로 여행을 간 교고쿠도와 세키구치(와 그들의 아내들)은 승려 살인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소설을 읽고 있다보면, 일본 사람들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나칠 정도로 깔끔떨고 결벽스러울 정도로 예의를 중시하는 반면에 뭐라 말할수 없는 짐승의 본성이 함께 섞여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일본 특유의 기묘한 감성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묘하게 어떤 부분에서는 책임감이 희박한 점과 핑계대고 회피하려는 느낌이 강해서 더 그렇게 느껴질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님들이 주구장창 등장해 한자를 읊어대고, 낭비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간결한 움직임으로 움직이고 자시고 해도, 결국 인간은 거기서 거기.
우리를 벗어날수 없는 쥐의 꼴을 하고, 그들은 그 긴긴 시간동안 각자 무엇을 품고 있었을까요.
고인 물은 썩는다더니, 그 말이 딱 알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뭐에 씌인 것 뿐일런지도 모르지요. 그 "씌인 것"은 언제나 욕망과 집착으로 귀결되게 되어있고요.
집착의 정서에서 멀어져야할 스님들이 가지고 있던 욕망들은 인간이라 추했고, 인간이라 인간답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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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광장’ 시리즈 제8권. 18~19세기 산업 혁명기에 등장한 새로운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다. 산업 혁명과 도시화라는 근대화의 충격을 묘사한 사회 소설, 시대의 그림자를 반영한 추리·모험 소설, 아동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함께 등장한 아동 문학, 신문과 만나 기지개를 켜는 연재소설, 과학과 문학의 결합인 SF 소설 등을 살펴보면서 이 시기 독자와 문학 흐름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피터 팬, 곰돌이 푸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삼총사, 셜록 홈즈, 괴도 뤼팽, 피터 래빗, 드라큘라, 투명 인간 등 1세대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탄생 과정을 만나보게 된다. 본문에서는 최대한 시대 배경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 자료들을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1. 위대한 유산
여는 글 : 근대화의 충격, 펜으로 대항하다
01 제인 오스틴 - 도시와 전원의 불협화음
02 브론테 자매 - 죽음의 그림자와 고독
03 찰스 디킨스 - 대도시 런던의 빛과 그림자
04 조지 엘리엇 - 리얼리즘 소설의 기수
05 토머스 하디 - 농촌의 삶과 숙명

2. 드라큘라와 셜록 홈즈
여는 글 : 새로운 독자, 가벼워진 문학
01 윌키 콜린스 - 근대 장편 추리 소설의 아버지
02 메리 엘리자베스 브랫든 - 악명 높은 히로인
03 브람 스토커 - 흡혈귀, 불안의 미학
04 로버트 스티븐슨 - 공포의 이야기꾼
05 코난 도일, 길버트 체스터튼, 애거서 크리스티 - 명탐정 홈즈의 시대
06 코난 도일2 - 홈즈의 또 하나의 얼굴

3. 아동 문학의 별세계
여는 글 : ‘발명의 세기’, 아동 문학의 탄생
01 샤를 페로 - 아동 문학의 출발점
0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동화, 또 하나의 현실 세계
03 에드워드 리어 - 어른의 세계는 쓸모없다
04 루이스 캐럴 - 난 착한 아이가 아니야
05 케네스 그레이엄 - 동물들의 모험 또 모험
06 제임스 매튜 배리 - 영원한 소년을 향한 동경
07 앨런 알렉산더 밀른 - 전원 생활의 향수

4. 손에 땀을 쥐게 하다
여는 글 : 신문, 소설을 만나다
01 외젠 수 - 사회파 대중 소설의 선구자
02 알렉상드르 뒤마 - 영원한 인기 작가의 ‘미스터리’
03 모리스 르블랑 - ‘괴도 뤼팽’의 충격
04 에밀 드 지라르댕 - 서로 다른 미디어의 결합
05 엑토르 앙리 말로 - 여행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06 가스통 르루 - 신문이 낳은 괴기 소설

5. 과학과 문학의 만남
여는 글 : SF소설, 과학과 문학의 행복한 ‘결혼’
01 쥘 베른 - 미래는 장밋빛인가
02 치올코프스키 - 천사와 이야기를 한 남자
03 파울 시어바르트 - 늦깎이 SF 작가
04 허버트 조지 웰즈 - SF는 현실을 넘어섰는가
05 카렐 차페크 - 인조 인간 로봇의 창조

6. 문체로서의 이야기
여는 글 : 오직 아름다음 그 자체만을 꿈꾸다
01 귀스타브 플로베르 - “보바리 부인은 나다”
02 에밀 졸라 - 보는 여자, 보이는 여자
03 헨리크 입센 - ‘여자의 법’을 구하는 노라
04 기 드 모파상 - 물의 우울
05 파브르 - 살아 있는 곤충의 발견

문학 소사전
찾아보기 


앗 이건 꼭 봐야돼!!!하면서 좋아하고 있는데 책값이  4만원....;;;
아, 무기로 쓸수 있는 책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페이지는 고작 350페이지....
그럼 한장당 100원 넘는거냐며!!!!!!ㅠ ㅠ왜 이렇게 비싼거지?ㅠ ㅠ 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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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쁜일이 많아 책을 많이 사지 않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시간이 생겨서 신간코너를 둘러보다보니
오잉? 신간이 너무 많이 나와버렸다.ㅠ ㅠ ㅠ ㅠ ㅠ ㅠ ㅠ
언제 다 사볼지, 언제 다 볼지도 모르는 애매모호한 9월의 관심서적들!!! 

리오우 

제109회 나오키 상 수상작 <마크스의 산>의 작가 다카무라 가오루가 선사하는 청춘 장편소설. 소설은 15년 동안 서로 다른 시공 속에서 호흡하지만 서로의 약속이자 공통의 미래인 '대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두 청년의 기록이다. 격변의 아시아를 무대로, 두 청년의 평생을 바친 우정과 대륙을 향한 꿈 이야기가 펼쳐진다.

운송창고와 클럽 '나이트게이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섯 살 때 자신을 외조부모에 맡기고 사라진 어머니의 흔적을 찾는 것 외에는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던 대학생 가즈아키는, 4월의 어느 날 밤, 클럽의 뒷문에서 의문의 청년과 마주친다. 그 만남은, 인생에 대한 뚜렷한 목표도 의지도 없는, 그저 평범하고 나른하기만 하던 가즈아키의 일상과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소설인데 절판되는 바람에 아직도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리오우 개정판이 나왔다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핛핛!!!! 왠지 모르게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고 서로의 인생을 살고 다시 만나고...이런 소설들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왠지 아련하더라. 

 

세상을 바꾼 독약 한 방울 

‘화학의 변명’ 시리즈의 저자 존 엠슬리의 신작. 떼러야 뗄 수 없는 독약과 화학자의 관계, 애증에 가까운 미묘한 관계를 보여주는 책을 냈다. 마냥 딱딱한 화학식 이야기가 아니다. 수천 년 전 연금술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최근까지의 독약의 역사를 추적하는데 인체나 환경에 포함된 원소 형태나 반응 속도, 검출법 등이 실제 사례와 더불어 다채롭게 등장한다. 

독약이라던지, 살인이라던지- 이런 건 참 끔찍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이렇게 매번 끌리는지 모르겠다.-_-; 내 취향이 너무 삐뚤어진걸까?  

2권이 함께 나왔고 세트로도 나왔는데, 세트는 좀 할인해주면 안되려나?ㅠ ㅠ이러면 세트로 파는 의미도 없잖아...ㅠ ㅠ 

 

 

이웃집 사이코패스 

범죄관련 도서를 집필해온 저자가 FBI 프로파일러들을 인터뷰하고 프로파일링 자료를 수집 발굴해서 엮은 책이다. 이를 통해 연쇄살인범들의 수법과 프로파일링 기법들을 독자들이 읽기 쉽게 재구성했다. 또 사건부 기자 및 데스크를 거친 역자가 유영철, 강호순 등의 국내 범죄 프로파일링 사례를 모아 우리나라 독자들도 관심있게 읽을 수 있도록 편역하였다.

범죄의 해부학  

‘범죄 심리학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마이클 스톤 박사가 범죄와 악에 관한 정수만을 모아 집대성한 “범죄 심리학의 바이블”. 저자는 무려 600건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면서 단순 살인범부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까지 내면을 악의 심리 22단계에 따라 분석하고 이것을 ‘충동 살인, 계획적 살인, 사이코패스 살인, 연쇄살인, 대량 살인, 가족 살인’의 항목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펼쳐 놓는다.

악의 심리 22단계를 구분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악성 자기애와 공격성, 그리고 사이코패시 여부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한없이 선해 보이는 사람의 가면 뒤에 숨겨진 ‘살인의 심리’를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의미로 관심가는 두 신간. 특히 범죄의 심리학 쪽이 더 끌린다.
그나저나 난 이런 종류의 책을 이미 많이 읽지 않았던가?
그래도 책마다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정보가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라고!
 

 

 

 

기다리고 있었던 신간들, 또는 그냥 읽어보고 싶었던 신간들, 또는 관심서적이 된지 몇달지났으나 아직도 못읽어보고 있는 소설들. 다 언제 읽을수 있을까?ㅠ ㅠ 

장바구니는 살쪄가고, 내 지갑은 빈곤해져만 간다......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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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바빠서 집중해서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비교적 가볍게 읽을수 있는 만화책들을 읽고 있다.
잠이 오기 직전까지 읽는 만화책이 참 달다. 

워킨 

표지를 보면 알다시피, BL만화인 워킨. 뭔가 성인남자들만 나오는 BL은, 그중에서도 모든 면에서 지나치지 않은 것들은 참 느낌이 좋다.
지나침이란, 지나치게 야하던가, 지나치게 느끼하다던가, 지나치게 격하거나,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던가....그런 걸 말하는데, 이 모두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이라서 이중 한개만 해당되어도 썩 마음에 들게 되지는 않는 듯 싶다.
약간 밍숭맹숭하면서도, 수줍고, 말이 많지 않고, 약간은 무뚝뚝한- 그런 감성을 좋아하는데, 이 만화가 딱 그렇다.
서로 연관이 되어있는 두개의 이야기가 한권에 담겨있는데, 둘다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담배가게 아저씨와 동네건달같은 게이와의 사랑얘기가 귀여웠다.
그림도, 얘기도, 참 지나치지 않다.
나는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흑장미 앨리스

오늘 만화 관련된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만화책.
바로 이거다!!!싶은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 정말 정말 멋진 만화 <흑장미 앨리스>.
기본적으로는 뱀파이어 물이고, 어떻게 보면 여자 하나에게 마음에 들려고 저마다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네명의 훈남이 열심히 작업거는 내용으로 빠질수 있는 이야기인데도, 하나도 식상하거나 유치하지 않다.
만화속에 꼼꼼히 설명되어있는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들이 바로 그 원인인데, 이 만화에서 남자주인공들이 여자주인공에게 열심히 데쉬하는 이유는 바로 "번식"을 위해서라는, 순정만화 치고는 꽤 삭막한 단어가 끼어들기 때문이다.
냉담해 보이는 그림체, 건조한 단어들, 전체적으로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마냥 내성적인 만화는 아니다. 푸른 불꽃같달까. 차가워 보이는데도, 그 안에는 굉장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그런 느낌.
설정과 캐릭터들의 표정은 냉정한데, 감정묘사는 묘하게 집요한 느낌이어서 일까.

아무튼 오랜만에 발견한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만화책인데, 몇일전에 사서 벌써 두번째 돌려읽었다.
일본에서는 현재 4권까지 나왔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3권이 나와주었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기다리기까지 하면서 만화책을 읽은게 또 얼마만인지...!!!!! 두근두근!!!!아아!!!보배롭도다!!!!
이 작가의 그림체 자체는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읽다보니 난 또 남자주인공 디미트리에게 빠져들고 있고.......-_-;;
2권이 합본으로 나왔는데, 두 책이 묶여서 있는 합본을 사면 포스트카드세트를 준다.
 

 

바쿠만 4권째 읽고 있는중.
읽고 있는데 별 재미는 못느끼겠다. 오바타 다케시의 작화가 쩌는구나....라는 것만 매번 느끼고 끝난다.
이 만화가 별로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희한하게 오바타 다케시의 만화들에는 감정이 전혀 실려있지 않은 느낌이 든다. 기계적인 테크닉만 뛰어난 것같은 느낌...
일본만화에서 종종 느껴지는(심지어 순정만화에서 조차-) 여성비하적인 사고방식도 심심치않게 볼수 있는데, 소년만화이고, 또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여권신장같은 것에 정말 관심이 없다고 들어서, 그런가보다 싶다.
전체적으로 여자는 귀여우면 돼-라는 느낌이랄까...슈진과 1,2등을 다툴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여자애에게는 무섭다고 표현하고, 공부는 적당히 하면서 여성스러운 아즈키에게는 영리하다고 말하는 소년들.
글쎄...아무리 봐도 이 아이들은 정이 들 것같지 않다.
모든 면에서 지나치게 계산적이고 잔머리 쓰는 느낌이 들어서...

타고난 재능만 믿고, 만화에 대한 별다른 애정도 없으면서, 단지 "성공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만으로 뛰어드는 소년들은 아무래도 별로 귀엽지가 않다. 사이코와 아즈키의 수줍은 사랑 역시 애특하고 귀엽다기보다는 그저 답답하고 성급한 느낌이다.
4권 후반부 쯤에는 사이코와 슈진이 각자 자신이 하고싶었던 만화를 찾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꿈을 향해 다가가는 청춘이라는 느낌보다는, 자기 적성에 잘맞는 것을 택하는 느낌이었다. 너무 계산적이라 정이 안간다.

그럼에도 왜 보고 있냐면-
일본 만화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만화책이기 때문이다.
직접 뛰어들지 않는 이상, 잘 알수 없는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점은 참 재밌기 때문에 보고있다.
 

 

두 만화 다 그닥 취향에는 잘 맞지 않기 때문에 2권부터는 안보게 될것같다.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은 소박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이 키우는 오드리라는 신비의 고양이와 그 고양이가 일으키는 작은 기적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제 영특한 고양이얘기는 그만 보고싶다. -_-;
나 역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가 특별한 영물인듯이 말하는 사람들때문인지 괜시리 고양이가 이런 식으로 등장하면 좀 짜증이 난다. 게다가 내용도 좀 심심하기도 하고....
<누라리횬의 손자>는 4분의 1쪽 요괴인 남자아이가 어떠한 계기로 각성을 하고 이메망량의 주인이 되어 나쁜 요괴를 없앤다-라는 얘기인데, 그닥 재미없는 건 아닌데 살짝 아동만화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로 취향에 맞지 않았다.
게다가 인간을 겁주고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이 본업(?)인 요괴들에게 나쁜짓을 저지르는 요괴를 처단하자-라고 말하는 것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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