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아...올라퍼 아르날즈의 앨범이 국내에 출시되었구나. 11월에 발매된 것 같은데, 뒤늦게 알았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알라딘에서 파는 것이 걸렸다.아..그저...눈물이....ㅠ ㅠ
올해초이던가. 친구 블로그에서 이 음악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난 적이 있었다.
뭔가 기분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속상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뭔가 감정이 벅차올라서, 노래를 듣다보니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노래를 듣다가 울다가 하루종일 듣다가 결국 친구에게 음악 파일을 얻어 듣고 또 듣고.....
그런데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기쁘고 다시 울적해지고 그렇다.
우리나라 음악은 그닥 잘 듣는 편이 아니라서, 그리고 점점 갈수록 사고싶은 CD도 줄어서,
그리고 예전처럼 수집욕구도 줄어서 CD를 예전에 비해서는 훠~얼씬 덜 사고있는데,
오랜만에 충동적으로 두장 다 사질러 버렸다. 잘했다. 잘했어. 꾸물대다가는 더이상 못사게 될지도 몰라.
아...두근두근....새로 산 오디오로, 일하면서 들어야지....
괜히 울고 싶은 날에 들으면 딱 좋을 앨범....
어쩌면 올해 가장 많이 들었고, 가장 좋아했던 음악이 아니었나 싶다.
당일배송이니 오늘 오겠다. 우루이히....
근데, 2009년을 하루밖에 안냅두고, 나 이런 음악 들어도 되려나...
가뜩이나 기분도 우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