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란 어쩐지 영화나 얘기속에나 등장하는,
괴기스럽지만 에로틱하고 신비스러운 존재이다.
(적어도 내게는...)
진짜 흡혈귀가있을까...하는 생각을 할때면 언제나 "설마-"라는 결론으로 빠지곤 했는데,
어쩌면, 흡혈귀라는것이, 괴물이나 귀신이 아니고,
인간의 다른 형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글 보고 들었다.

*포르피린(porphyrin)증
 

포르피린(porphyrin)은 생체내에서 산화환원 반응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물질로,
인간에게서는 주로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속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물질입니다.
이 포르피린 자체는 생물체의 생존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것이 혈색소로 전환이 되지 않게 되면 생체 내에선 독으로 작용하게 되는
무서운 물질이기도 하죠.
이 포르피린을 혈색소로 바꾸어주는데는 특정한 효소가 필요한데
이 효소가 결핍된 사람의 경우, 포르피린의 과다 축적으로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포르피린증은 원인도 여러 가지고,
증상도 여러 가지지만 굉장히 특이하고 매력적인 질병입니다.
(이 병에 대한 원문에 보면 Porphyria is an fascinating disease라는 표현을 썼더라구요)

포르피린증은 매우 희귀한 유전 질환으로 태어나자마자 발병하는 경우와
성인이 되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들은 간 기능이상으로 인한
복통과 빈혈, 메스꺼움, 혈압 저하 등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들은 피의 양이 줄어서 창백하지고 소변이 레드 와인처럼 붉게 변하며,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고,
온몸에 털이 많아지고 잇몸 구조가 변해 이빨이 길어진 듯한 특징을 보인다고 해요.
그런데, 이거 어디선가 들어본 특징같지 않으세요?

현대 의학에서는 포르피린증의 환자들이 흡혈귀의 모델이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원래 역사적으로 유명한 흡혈귀의 모델은 블라드 4세와 에르체베트 바토리 여백작입니다.
루마니아의 왈라키아 공화국의 왕 블라드 4세는 사람을 꼬챙이에 찔러죽이면서
그것을 여흥삼아 식사를 즐겼다해서,
테페스(말뚝박는 자) 또는 드라큘라(드라큘의 아들, 흉폭한 드래곤) 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 해서 흡혈귀의 한 기원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와
비견할만한 바토리 가문의 에르체베트는
젊은 여인의 피가 영원한 젊음을 가져온다고 믿어 소녀와 처녀들을 납치해
그들을 천장에 매달고서는 찔러죽여 흐르는 생피를 받아
목욕을 즐겼다던 잔인한 여인이지요.
이들의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잔인함과

피에 대한 집착이 상상 속의 흡혈귀를 만들어 냈다면,
포르피린증 환자들은 실제 눈 앞에 보이는 이상으로 사람들의 상상을 부추겼습니다.
포르피린증이 일단 발병하면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불에 덴 듯 벗겨지고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그들은 어둠 속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었고,
잇몸이 변해 이빨이 드러나는 것이나 창백한 느낌은
흡혈귀의 이미지를 떠올렸겠지요.
또한 맨 처음 에피소드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 병은
혈액의 이상으로 생기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이 혈액 내에 가진 효소를 보충해주면 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이 병에 혈액에서 분리해낸 효소를 쓰고 있는데,
예전 사람들은 피를 마시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피를 마시면 간기능 이상에서 오는 복통과 구토와 메스꺼움이 가라앉고
햇빛에 대한 과민반응도 덜해질 테니
이 불행한 사람들이 오해를 받기 쉬웠을 겁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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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영미권 소설을 읽다보면 나오는 음식 "캐서롤"이 뭔지 궁금해졌다.
처음 저런 음식 이름이 나왔을 때는 무슨 롤이라니까,
캐밥이나 화이타같이 뭔가에 둘둘만 음식이 아닐까 싶었는데,
어느 책에 역주로 나와있는 걸 보니, 볶음밥이랑 비슷한거라고 해서
찾아봤더니 정말 이런 모양이었다.
 

캐서롤 [casserole]
조리한 채로 식탁에 내놓을 수 있는 서양식 찜냄비

이 냄비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도 이렇게 부른다.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된 가운데가 우묵한 중형 냄비로서
내열자기 ·내열 글라스 ·법랑 등으로 만들어진다.
재료가 두껍고 열용량이 큰 데다 뚜껑도 있어 요리가 잘 식지 않고
향기나 수분이 발산하지 않으므로 냄비째 식탁 위에 놓고 떠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냄비에 조리한 요리를 따뜻하게 해놓은 캐서롤에 담아서 내놓기도 한다.

 

...라는데, 사진을 보니 별로 먹고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 요리이다.-_-;
볶음밥은 그래도 맛있어보이는데, 저건 뭔가...음...개밥같은...음...
그래도 볶음밥이랑 모양은 똑같네.
서양사람들도 볶음밥을 아는구나..ㅇ.,ㅇ
 

서양의 가정식은 뭘까.
영화를 보나, 책을 보나, 맨날 나오는 게 스튜 아니면, 샌드위치 아니면,
(손님이 온다거나 하면) 스테이크나 칠면조구이 같은 고기 구운 거던데,
맨날 저런 것만 먹고 살리는 없고,
우리가 모르는 뭔가를 더 먹고 사는걸까.
주로 나오는 요리들만 돌려가면서 먹고산다면, 미치도록 질릴텐데...-.,-
 
역시 우리나라만큼 다양한 가정식의 종류를 가진 나라도 없는 것 같다.
반찬 많은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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