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거의 꿈을 안꾸는 메피스토는 어쩌다 한번 꿈을 꾸면 아주 지X발X하는 꿈을 꾸게 된다.
이틀전에 꾼 꿈은 한편의 영화와 다를바가 없었다.

꿈속에서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주니어를 혼자...버스에 태웠다.
그리고 그걸 전화를 통해 나에게 통보하고 음흉한 웃음을 짓는게 아닌가.
광분한 나는 가죽장갑 쫘아악 소리나게 손에다가 채우고 핸들을 잡고 그 버스를 추적하는
광분한 레이스를 펼쳤다. 내가 가는 방향을 방해하는 모든 차들은 범퍼카마냥 들이 받았고
끼이익 소리를 내면서 그 차들은 뒤집혀지면서 폭발을 했고, 입을 악물은 나는 주니어가 타고
있을 법한 버스를 향해 악셀을 냅다 밟아 버렸다. 거의 그 버스를 따라 잡았을 때 버스 안에서
차장 밖을 보고 있는 주니어를 목격...

그런데 이 녀석은 버스타는게 좋아서 입으로는 연상 버스 좋아~~ 버스 재밌어~를 연발하면서
미친X처럼 차를 모는 나를 향해 손까지 흔들어 주는 여유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정거장도 무시하고 달리는 버스를 내가 운전하는 차로 막아서고 버스에 뛰어 올라가 버스기사
양반이랑 대충 격투하고 주니어를 버스에서 빼내오면서 꿈에서 깼다.

후딱 정신을 들어 눈을 떴을 때 등하고 엉덩이에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몸을 일으켜 살펴보니까...주니어의 애장 콜렉션 자동차 장난감 두개가 그 위치에 자리잡고 있더라는..

뱀꼬리: 그나마 다행이지..파워레인저나 호빵맨 테잎이 깔려 있었으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분명히 꿈속에서 나는 몸에 쫙 붙는 타이즈를 입고 로봇으로 변신해야 했고, 세균맨과 결투를 벌여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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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0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하늘바람 2006-09-0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액션꿈이네요^^

세실 2006-09-05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아직도 청춘이십니다. 그려~~~

프레이야 2006-09-05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이더맨도 괜찮을 듯.. ㅎㅎㅎ 영화 한편 찍으셨군요.. 그러고 나면 일어나서도 몸이 피곤하지 않던가요?^^

해적오리 2006-09-05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와중에도 주니어는 여유만만이군요...음 바람직한 자세에요...
근디 타이즈입은 메피님 모습은 ㅋㅋㅋㅋ...

chika 2006-09-0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오늘 밤은 케로로, 어때요? ㅎㅎㅎ

건우와 연우 2006-09-0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셨어요.
저흰 아주 가끔 나루토와 케로로와 코난이 뒤섞여 난투극을 벌입니다...^^

바람돌이 2006-09-05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태몽도 만화적으로 꿨어요.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 온갖 고생을 하고 결국 보물을 찾았더니 커다란 알이더라는.... 우리 예린이기 주몽의 환생인가? ㅎㅎㅎ

전호인 2006-09-05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액션영화 찍으신 거 아녀여. "* 랄 * 광 " 다 알아여. ㅎㅎㅎ

짱구아빠 2006-09-0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피드 + 매트릭스2 가 결합된 액션 로드 무비를 찍고 오셨구만요...^^

Mephistopheles 2006-09-0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대체 무슨 기계로 꿈까지 저렇게 꾸게 만드신 겁니까.??
하늘바람님 // 예 액션이였어요 그날 하루 종일 피곤하더라구요
세실님 // 청춘 아니랍니다. 요즘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봐요...
배혜경님 // 스파이더 맨도 타이즈 입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스파이더맨이 되면
왠지 거미줄이 손목에서 안나오고 진짜 거미의 그곳에서 나오듯 그곳에서 거미줄이 나와서 웃지못할 연출이 될것 같은 걸요...
해적님 // 흠...생각해보니..록키호러픽쳐쇼를 능가하는군요...
치카님 // 아...케로로..그꿈은 분명 물만두님의 사주일 껍니다..!!
건우와연우님 // 아 그러니까 케로로가 축구공을 차고 나루토가 케로케로케로 하면서 공명을 하면서 코난이 나선환과 분신술을 쓰는..그 꿈이요.??
바람돌이님 // 강이나 바다앞에 가시면 혹시 모릅니다 거북이들이 다리를 놔줄지..
전호인님 // 그러게요...진짜 X랄X광하는 꿈이였어요..그날은 내내 온몸이 뻐근하더라구요...
짱구아빠님 // 거기다가 다찌마와 리 까지 짬뽕을 하면 제꿈이 맞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9-05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그 좀 작은 가죽장갑에 손을 우겨 넣을 때 나는 소리 있잖습니까...ㅋㅋ

마노아 2006-09-05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이 한바탕 전쟁이었어요^^ 다음엔 파워레인저 깔고 주무셔요^^;;

Mephistopheles 2006-09-0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어떻게든 꿈을 조작해서 마노아님을 괴수로 출현시켜드리겠습니다..=3=3=3=3
고고 파워 레인져~!!

비로그인 2006-09-0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건 넘 귀여워서 추천..^^

Mephistopheles 2006-09-06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 진정하시고 고정하시옵소서..소심녀님...^^
사야님 // 하긴 제가 좀 귀엽긴 합니다..(우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