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의 시간이 있었다.
그것도 노상 야근을 하면서 다른일은 안하고 그일만 시켰다.
그러나 오늘 점심 후 잔여 일량을 파악했을 때....

2/3도 채 끝나지 않은 일의 진행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결국 고스란히 내가 떠안아 버렸다.

그나마 그려져 있는 베이스 도면도 엉망 그 자체....
나는 그 닷새 동안 댕자댕자 노닥거리면서도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면서 수정이 아닌 새로운 도면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 닷새동안 이미 그려진 도면의 수정항목임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안나가
있는 것이였다.

휴....나도 화낼 줄 알고 충분히 살벌하게 일 시킬 수 있는데....
왜 웃으면서 상냥하게 이야기 하면 제대로 말을 안 듣는지...

내 자신이 사회생활 시작을 지랄같이 시작했기에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랄맞은 상황을 안마주치게 할려고 부던히도 노력했는데....

역시 사람은 가끔 두둘겨야 제대로 굴러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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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26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북어하고 싶어라;;;
할일이 많을 수록 , 열심히 놀면서, 일 안 하고 스트레스 이빠이 받는 하이드는 북어하고 싶어라- . -_-a

바람돌이 2006-04-2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 시키세요. 야근....
그동안의 메피스토님은 즐거운 퇴근을.... ^^

Mephistopheles 2006-04-26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ㅋㅋ 덕분에 웃네요 감사합니다..ㅋㅋ (매져키스트 같잖습니까...!!)
바람돌이님 //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여..^^ 연대책임이라나 뭐라나..

야클 2006-04-26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조직이나 X형인간들은 있더라구요. 아무리 Y형인간으로 대접해줘도.

Mephistopheles 2006-04-2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60년대 미국의 경영학자 맥그리거(D.McGregor)는 인간의 유형을 X형과 Y형으로 구분했다. X형 인간은 본래 노동을 싫어하고 경제적인 동기가 주어져야 일을 하며, 명령받은 일밖에 하지않는 유형이다. 한마디로 엄격하게 감독하고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이에 반해  Y형 인간은 일이란 놀이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율적으로 일할 여건만 주어지면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기실현을 이룬다. 다른 사람의 명령이나 강제나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즐겁게 일한다. 과거 대량생산 시대에는 X형 인간이 적합할 수 있었으나, 지금처럼 고객의 요구가 다양한 시대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능력을 지닌 Y형 인간이 필요하다.

덕분에 공부했습니다 야클님 감사합니다..^^


mong 2006-04-26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힘내라 힘!!!(요)
(제가 달리 무슨 말을...ㅜ.ㅡ
추...추천이라도 =3)

비로그인 2006-04-26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저렇게 늦은 시간까지..
푹 주무시고 오늘은 좀 상큼한 기분이시길..^^

반딧불,, 2006-04-2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저는 둘 이 섞였는데 어쩌죠??
제 좋은 일만 먼저 하는 나쁜====33333!!

chika 2006-04-2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사무실엔 z형 인간들만 있나봐요(무식한 치카 ㅡㅡ;) - 노동을 싫어하고 명령받은 일도 하지않고 이해관계를 따져 자기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즐겁게 놀기만 한다. - 이런 직원이 포진해있다니까요. 우쒸~!

paviana 2006-04-2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사람인척 하는 북어들이 있으니 자신의 정체를 잊지 않게 가끔 아주 가끔 패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4-26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 달리 무슨 말이라뇨...달려와서 일을 도와주면 되는 거죠...ㅋㅋㅋ
사야님 // 상큼하진 않지만...그런대로 좋아졌습니다..
반딧불님 // 저도 사실 저 두가지 인간형이 섞인 것 같습니다.
치카님 // 바람직한 직장입니다...ㅋㅋ
파비님 // 그러기엔 북어는 참으로 아까운 먹거리입니다.^^

플레져 2006-04-26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야클님 덕에 저도 공부~ ^^
공부하세요! 가 아니라 공부합시다! (ㅁㅍㅅㅌ님!) =3=3
참, 저는 대신 뭘 해드릴 능력이 없사오니 기합을 넣어드리겠삼~ 으라차차찻!

Mephistopheles 2006-04-26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황종료 되고 뒷북치는 플레져님..^^ 어찌되었던 감사합니다..ㅋㅋ ^^

瑚璉 2006-04-2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지는 모르지만 인지이론을 적용해보시는 것이...(상황종료후 뒷북을 치는 호리건곤)

Mephistopheles 2006-04-2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뭐 그렇게 대단한 이론을 적용할 만큼 엄청난 일도 아닌걸요..사람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거라고 생각할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