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의 시간이 있었다.
그것도 노상 야근을 하면서 다른일은 안하고 그일만 시켰다.
그러나 오늘 점심 후 잔여 일량을 파악했을 때....
2/3도 채 끝나지 않은 일의 진행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결국 고스란히 내가 떠안아 버렸다.
그나마 그려져 있는 베이스 도면도 엉망 그 자체....
나는 그 닷새 동안 댕자댕자 노닥거리면서도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면서 수정이 아닌 새로운 도면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 닷새동안 이미 그려진 도면의 수정항목임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안나가
있는 것이였다.
휴....나도 화낼 줄 알고 충분히 살벌하게 일 시킬 수 있는데....
왜 웃으면서 상냥하게 이야기 하면 제대로 말을 안 듣는지...
내 자신이 사회생활 시작을 지랄같이 시작했기에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랄맞은 상황을 안마주치게 할려고 부던히도 노력했는데....
역시 사람은 가끔 두둘겨야 제대로 굴러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