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전화 한통이 왔다.
그 웬수같은 H모 업체의 전화인데 얼마전 페이퍼에 남긴 구라도면을 없던일로 하자고 한다.
없던일로...하자고..한다...그런데 우린 이미 오전에 출력을 다해서 그쪽에 퀵으로 보냈고
그걸 받아보고 한다는 소리가 없던일로...하자고 한다.
(면전 앞에서 등려군의 `야래향'의 특정구간을 구간반복으로 열심히 불러주고 싶다..)
기분도 꿀꿀.. 날씨도 꿀꿀.. 안읽은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자제하리라 생각했던 책주문을
해버리고 말았다.

미국의 TV시리즈로 유명한 `미녀삼총사'가 기억난다.
쭉쭉빵빵 미녀 3명이 나와서 찰리라는 두목 밑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이다..극 내용보다는 그 아리따운 미녀 3명을 보느라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난다. 헐리웃에서 영화로 두편이나 만들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헐리웃이야기이고..혹시 아실런가 모르겠다 알라딘에서 이런 삼총사가 있다.
적어도 내눈엔 삼총사로 보였다...
이름하여 `삐끼삼총사'
이책을 주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주었고 동기부여, 그밖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던
삐끼삼총사의 위력은 대단했다. 결국 난 이책을 주문에 넣어 버리고 말았다.
(삐끼 삼총사의 구성은 물XX님, 플XX님, 찰랑XX(X)님 이라고 우겨본다.)

야한거 싫어하는 사람 여기 붙어라...!!
몇명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왕이면 빤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하게 야한 것을 탐하는
건 그리 저속하진 않을 것 같아서 주문에 넣었다.(그러다 정작 안 야하면 어떡하지..??)

이게 나와 있는 줄은 몰랐다.
하나하나 버릴것이 없는 종합선물셋트를 구입하는 기분으로 주문에 넣었다.
아마도 예상하건데 이 물건 때문에 배송이 늦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뱀꼬리 : 과연 특별상여금은 나올것인가 말것인가...
일은 캔슬되었다 치더라도...어떻게 50%정도라도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