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분입니다.
똑딱이(하이엔드가 아닌 컴팩트 디카를 칭합니다.)지만 벌써 3번째 그분이십니다.
이상하게 공통스러운건 죄다 캐논 익시 모델들이라는 겁니다.
결혼전에 하나 장만해서 열심히 가지고 논 녀석은 신혼여행때까지 따라갔던 놈
이였습니다. 그후 업그레이드를 핑개로 후속 모델로 바꿨는데 바꾸고 나서 한참
힘들 시기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입사한지 반년이 지나도록 한달치 월급만 달랑 주고 내내 임금이 장기적으로 체
불이 되던 사무실에 다닌적이 있었죠. 겉으로는 번듯한 강남 압구정쪽에 위치했
고 소장이란 작자의 차는 벤츠 S 클래스. 사무실 인테리어 휘황찬란....
그러나 결정적으로 월급이 안나오는.. 분명히 건설회사에서 받은 설계비가 있음
에도 월급이 안나오는 그런 전형적인 오우 쩌질이야~! 사무실이였었죠..
주니어가 태어나고 그 초반에 힘든데도 눈하나 꿈쩍 안하고 월급을 지불 안하는
바람에 결국 2번째 놈을 팔아버린 기억이 납니다. 얼마 못받았지만 그나마 기저
귀 값하고 분유값으로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사진 찍는 걸 흥미를 잃어버리다 보니 그냥저냥 지나다가 올해 초 코닥 모
델을 보고 회가 동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이지쉐이 V570) 오로지 이모델을 지르
자 라고 생각했지만 페이퍼에도 남겼듯이 그럴듯한 가격에 그럴듯한 모델이 TV
에서 유혹을 하는 바람에 치밀한 한달작전을 통해 구입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두번째 놈보다 더 두툼한 설명서에 조금더 작아진 본체에
오히려 더 커져버린 액정화면..제대로 가지고 놀려면 공부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지네요..^^ 그나저나 무이자 10개월에 마님의 조치로 반땅이라지만
당분간 절약정신을 생활화 해야 할 듯 하네요..
뱀꼬리:
쓰고보니...이건 완전 자랑~! 하는 페이퍼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좋은걸 어떻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