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바람구두님의 장문의 페이퍼를 그러니까 왜 분위기가로 시작하는 내용을
글을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야 서재 환경이 바뀌건 안바뀌건 별 신경을
안쓰고 그냥 환경에 적응하는 척하는 인간인지라 별반 불만사항을 가지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가질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서재를 운영해온
입장도 아니다.
맘에 안들어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 라고 거품을 물어도 저얼대로 돌아가진 못할
테니 말이다.
다시 돌아가서...바람구두님의 그 페이퍼에 올라오는 글들을 주욱 살펴보고 있자니
정말 다양하게 많은 생각들을 진지하게 남겨주시는 분들의 댓글들이 눈에 들어온다.
신중하고 진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활자를 이용해 적절하게 표현하는 재주도
부러웠고 아울러 그분들의 서재 마실을 통해 깊이와 함께 양질의 내용을 함유
하고 있는 페이퍼들을 목격하게 된다.
다시 돌아가서... 내 서재를 살펴보니 우와..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분들이
사대부의 기품있는 글들의 모임이라면 내 서재는 완전 재인들의 원색적인 일상어가
난무하는 광대판이라는 느낌이 든다.
글자를 조합해 생각해내는 생각의 차이...맞춤법조차 불분명한 꽤나 부정형적인
내 서재의 모습...자괴감과 열등감이 1%라면 나머지 99%는 재미라는 생각에 다다른다.
(이러니 발전이 없지..!)
뱀꼬리1: 일상생활에서의 말수가 대폭 줄어버렸다.대화를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뱀꼬리2: 이래저래 생각이 많으니 원형탈모증이 재발하고 지랄이쥐...우이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