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후덥지근한 날씨에 묘령의 여인네가 무시무시한 칼을 들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미모를 감상할 시간도 없이 달랑 저 말만 하고 뭔 꾸러미를 던져주고 사라졌습니다.

헉..이거 혹시...망자의 함..??
만약에 저 박스를 열었을 때 벌떡거리는 데비 존스의 심장이라도 들었으면..
그때였습니다. 누군가 사무실 창문을 두들깁니다. (참고로 사무실 2층입니다.)

약간 비린내가 났지만 그래도 저 말만 해주고 떠난게 어딥니까..
근심걱정 날려버리고 상자 개봉했습니다..

해적 중에 가장 무대뽀 해적이라는 스폰지밥 해적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두둥....상자 안의 하일라이트...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한.라.산. (생수로 착각할 뻔 했습니다.)
상자에서 술이 나오니까 갑자기 사무실 문을 벌컥 열어재끼고 누군가가 달려옵니다.

잭 선장...미안하지만...이건 양보 못하겠는데....(사탕 2개로 쫒아 냈습니다.)
해적님 오호호..... 뭘 이런 걸 다..보내주시고...
가지가지 주전부리와 급하게 먹다 목 메이지 말라고
생명수까지 보내주시다니...
고마워요 해적님.. 복 받을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