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을지기님의 공지사항은 이러하다.

"원래 6월6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서재2.0 오픈 작업을 해서, 이날 정식 오픈을 한다고 예고드렸었는데, 오픈일은 며칠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긴급 공지 라는 간판까지 걸고 사태의 급박함을 알려주셨다.
공지의 내용은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이왕 개편되는 것 조금 시간을 더 들이더라도
공을 들여서 개편하는 것이 좋은 방향일꺼라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이 서재 1.0의 마지막 날이라고 추억의 페이퍼를 올리신 분들...
하루동안의 금단증상을 해결할 곳을 알려주신 (혹은 광고하신) 분...
서재 1.0의 화면까지 캡춰해서 페이퍼화 하셨던 분들...

모두모두 집단삽질...이 되버리신 것이다....

이것도 분명 작게작게 바이러스가 알라딘 서재개편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고 밖에는...
백신조차 없는 이 바이러스는 예방이 최고일 뿐이다.

<예방조치>
1.집에 와서 꼭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2.삽 비스무리한 물건 주변에는 가급적 접근하지 말자
(EX : 밥주걱, 뒤집게 등등..)
3.행여 삽질을 했다손 치더라도 타인이 의식하지 않는다면 의연하게 행동하여
눈치채지 못하도록 한다. 어둠컴컴한 방구석에서 혼자 땅을 치더라도...
4.삽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판단시 가급적 외출약속을 잡지 말도록 한다.
합병증으로 뻘짓마저 유발된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뱀꼬리: 여러분~~~ 노래 불러 드릴께요....

삽돌이와 삽순이

삽돌이와 삽순이는 한마을에 살았더래요.
둘이는 서로서로 삽질을 했더래요
그러나 둘이는 모종삽뿐이래요
겉으로는~~ 음~~~ 부삽인 척 했더래요

그러다가 삽순이는 포크레인 샀더래요
포크레인 샀던 날에 한없이 울었더래요
삽순이 포크레인 엔진이 없더래요
입으로만~~음~~~ 엔진소리 냈더래요

삽돌이도 화가나서 포크레인 샀더래요
포크레인 샀던 날에 한없이 울었더래요
삽돌이 포크레인 굴착용 이더래요
거기다가~~ 음~~~ 면허까지 없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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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06-0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지기님 공지보자마자 집단 삽질 생각이 났어요.

2007-06-05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6-0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돌아버리겠습니다.. 하하하~~~~
삽돌이 포크레인이 굴착용이래... 아으... 눈물나... 불도저로 해주시지...

2.삽 비스무리한 물건 주변에는 가급적 접근하지 말자
(EX : 밥주걱, 뒤집게 등등..)
오늘 저녁 밥 푸면 안되겠어요. 신랑한테 메피님 팔아먹고 외식하자고 해야지 :)

무스탕 2007-06-05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도 오늘 대단하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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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6-0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러스를 옮기신 작게작게님이 책임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이매지 2007-06-05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읽은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에서는 "'평생 삽질하기' 선수권 단체전이 있으면 우리들이 막강 우승후보겠군"이라는 말이 나오던데, 이제 우승은 우리의 것입니다 ㅎㅎㅎ

비로그인 2007-06-05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메피님. ^^
저도, 사실, 오늘 밤 - Good bye~ 하며 [서재 1] 결산 페이퍼를 올리려 했는데...
상상하니 재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이것도 추억이 되지 않겠습니까. (웃음)

마법천자문 2007-06-0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제가 개편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군요.

홍수맘 2007-06-05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근데 화가나기 보다는 왜 이렇게 재미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알라딘이니까 그럴수도'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물만두 2007-06-05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 죄가 큽니다요. 아듀하는 심정을 담았건만 알라딘 넘 안도와주대요^^;;;

Mephistopheles 2007-06-05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니님 // 그러게요...저도 바쁜 와중에 슬쩍슬쩍 여러분들의 서재 1.0송별 페이퍼를 제법 많이 봤었는데 말입니다...ㅋㅋㅋㅋ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혼자 웃기 아쉽다고 속삭이신 분 // 그래도 아마 다들 와 집단 삽질이다~ 했을 껍니다..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무스탕님 // 아무리 삽돌이가 삽질을 주구장창 해대도..포크레인과 불도저는 생김새부터 틀리잖습니까..외식하시면 제 덕입니다.. 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또 무스탕님 // 로봇이 쳐들어왔군요...아 이거 참... 이것 역시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날개님 // 아무래도 바이러스의 창시자시다 보니...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간만에 안 속삭이신 작게작게님 // 그게...제가 추정하기에는 삽질 바이러스에 가장 강력하게 감염이 되신 분은 다름아니라 마울지기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 역시 모두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이매지님 // 하하...오늘 상황만 보더라도 분명 독보적인 우승후보입니다..ㅋㅋ 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엘신님 // 다행이군요...님도 바이러스 근처까지 접근하셨는데 말입니다.. 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삽질공주님 // 개편작업 도와주신다면서 공연만 50회 넘게 하실 것 다 압니다.~ 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홍수맘님 // 알라딘이니까 그럴수도..아 이거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내놨다..이말 아니겠습니까...이것 역시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물만두님 // 그러게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물만두님인데..물만두님을 알라딘이 안도와주다니....이것 역시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무스탕 2007-06-05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게작게님 우리집으로 오소 ^^ 우리집에 만화책이랑 정성이가 있소 ^^

chika 2007-06-0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삽질의 흔적만 찾으면 작게작게님을 쉽게 찾을 수 있거늘... 나간다는 협박이 뭬 무서우리요~ 킬킬 ^^

Mephistopheles 2007-06-05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안속삭이신 작게작게님 // 이보오 작게작게님아..님을 위해 헌사페이퍼 남겨놨소. 돌아오시오..
무스탕님 // 아서요...삽질로 집안살림 거덜날 껍니다...
치카님 // 그러니까요...협박이 협박같아야 협박이죠...이건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땡깡부리는 것도 아니여~ 잖아요..

마노아 2007-06-0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노래가 심금을 울립니다. 삽질송을 알라딘의 메인송으로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작은앵초꽃 2007-06-0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재1 결산페이퍼를 올릴까 하다가 귀찮아서 냅뒀는데..(사실 활동한 것도 별로 없고 해서) ㅋㅋㅋ 이거이거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인데요.

ceylontea 2007-06-06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집단삽질.. ㅋㅋ

Mephistopheles 2007-06-06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작게작게님이 부르신다면..제법 구슬프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은앵초꽃님 // 님도 삽질 바이러스 근처까지 가셨었군요...^^
실론티님 // 그러니까요....개개인이 한 삽질이 아니라 동시다발 집단적으로 일어난 삽질...이였죠...ㅋㅋㅋㅋㅋ

향기로운 2007-06-07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봤을때부터 '작게작게 삽질바이러스'에 걸렸었는데.. 아직까지 여타 백신치료제는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나저나 메피스토님이 작사하신 삽질송 '삽돌이와 삽순이'가 꽤 아려오네요~^^

Mephistopheles 2007-06-07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향기로운님마저....아 이젠 방법이 없습니다..그냥 삽질 하셨어도 의연한 척 아닌 척 시치미 뚝 떼시는 방법밖에는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