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을 한 후 퇴근을 했습니다.
주니어 안자고 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마루바닥에서 처음보는
소책자 하나를 가지고 놉니다. 나름대로 책을 보는 것이겠죠..
뒤적뒤적 하길래 내용이 뭔가 살펴봤습니다.

"내 몸 지키기 1" 이라고 대한 한의사 협회에서 발행한 홍보책자입니다.



차근차근 한장씩 넘기다가 위의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어린 주니어는 그림만 나오면 일단 관심집중입니다. 그리고 요즘
"이게 뭐야? 아빠"가 입에 붙었습니다. 당연히 위의 그림을 보고 "이게 뭐야?"
어김없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전 아무 거부감없이 이게 뭐야? 라는 주니어의 질문에 그만......

"삽질.!"

이라고 답변해 버렸습니다...이럴수가...!!

보다 근사한 표현.."이 그림은 한의학의 힘을 빌려 노폐물이 쌓인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그림이란다..." 라는 표현 대신..그만...

"삽질.!" 이란 상당히 함축적이며, 단순명료한 설명을 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건 전부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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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18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저도 요새 이 증상 있어요^^ 이게 은근 마력(?) 있던데요^^;;;;

다락방 2007-01-18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흡~
어쩌면 좋아요~~ *^^*

토트 2007-01-1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삽질 맞는데요 뭘.ㅋㅋ

향기로운 2007-01-1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아.. 나.. 참..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그 삽질이.. 이런데에 쓰는거였군요^^;;

물만두 2007-01-1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무스탕 2007-01-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구만요 ^^;;

세실 2007-01-18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주니어도 끄덕거렸죠? 정확한 표현^*^

비연 2007-01-1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moonnight 2007-01-1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정확한 표현이셨네요. 붉은글씨랑 넘 잘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삽질! ^^;

Mephistopheles 2007-01-18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님은 이미 말기시잖아요..!!
다락방님 // 이게 다 작게작게님 때문입니다..!!
토트님 // 토트님도 혹시..?? 설마..?
향기로운님 // 사실 작게작게님이 퍼트리는 삽질바이러스는 저런 삽질이 아닌데...워낙에 변이가 다양하며 돌연변이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저리 되었습니다..흑흑
작게작게님 // 책.임.지.세.요.!! 어서 백신을 만드시던가요.!!
물만두님 // 전 물만두님이 이미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무스탕님 // 무스탕님 마져~!
세실님 // 삽질..??하더니 한참을 갸웃거리더군요..ㅋㅋ
비연님 // 웃으시는 걸 보니 비연님도 역시 보균자로 의심됩니다..!!
달밤님 // 아..결국 백신도 만들어지지 못하는 강력한 증후군이 되는 듯 싶습니다.!

춤추는인생. 2007-01-1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 머리속에 콕콕 들어가고야 말.. 정확한 표현이신데요 뭐..^^
그나저나 저의 꼬마신랑은 이런 수준높은 책을 보고있군요... 흠..
분발해야겠어요 !!

깐따삐야 2007-01-18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도 '삽질'이란 말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1-18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 그게...바닥에 널부러져 있기에 집어든 것 뿐이라는...ㅋㅋㅋ ^^
깐따삐야님 // 에이..아직 5살짜리에겐 무리가 아닐까요..^^

건우와 연우 2007-01-19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그림보고 "삽질"이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딴말이 안떠올라요.^^
백신이 필요하군요.^^

산사춘 2007-01-20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님, 작게작게님 다 멋있으세요. 삽질 만세!

Mephistopheles 2007-01-2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 전염섬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개발되야 합니다.
산사춘님 // 저번에 서울역 대합실에 여행갔다 오는 가족들 마중나가러 간 적 있었어요..거기서 농성중이신 KTX여승무원들 보고 산사춘님 생각났습니다.^^

ceylontea 2007-01-23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그리고 속삭임 없이 보는 작게작게님.. 댓글.. ^^

Mephistopheles 2007-01-2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분이 왠일(?)로 속삭이지 않고 댓글을 남기셨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