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는 요즘 한가한 직장생활을 영위하다 보니, 저녁을 꼬박꼬박 집에서
먹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주 우리집 저녁식단...장난 아니였다.
월요일 : 불고기
화요일 : 불고기 전골
수요일 : 베이컨+파프리카 볶음
목요일 : 불고기 전골
금요일 : 김장 후 남은 부속물..(굴+김치속)
저번 주에 C모 마트에 장을 보러 간 것이 화근이였다.
워낙에 타 마트보다 고기종류면에서 절대강자의 위치에 올라와 있는 마트다 보니
양질의 고기(육안으로 보기에..)를 상당히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 C마트에 가게 되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고기를 카트안에 밀어 넣는 종종 생기게
된다.
(추석,설날 즈음엔 난 이곳에서 어느 아주머니들 무리와 함께 고기 쟁탈전을 벌인 적도 있다.)
불고기용 쇠고기를 역시 그곳에서 집어왔고, 그날의 특가상품이라고 엄청 싼 가격에
베이컨도 한덩어리를 집어 왔던 것..(이건 마님과 어머니의 합작쇼핑의 결과)
그나마 목요일날 저녁식사시간에
"일주일내내 고기만 먹네..."
라고 한마디 던졌기에 금요일날 고기가 밥상에 안올라온 듯 하다.
덕분에 퇴근때 한정거장을 걸어갔던 나는 이번주내내 두정거장을 걸어갔어야 했다는...
뱀꼬리 : 싸고 양 많다고 덥석덥석 집어오는 걸 보면 마님도 아줌마가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