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는 요즘 한가한 직장생활을 영위하다 보니, 저녁을 꼬박꼬박 집에서
먹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주 우리집 저녁식단...장난 아니였다.

월요일 : 불고기
화요일 : 불고기 전골
수요일 : 베이컨+파프리카 볶음
목요일 : 불고기 전골
금요일 : 김장 후 남은 부속물..(굴+김치속)

저번 주에 C모 마트에 장을 보러 간 것이 화근이였다.
워낙에 타 마트보다 고기종류면에서 절대강자의 위치에 올라와 있는 마트다 보니
양질의 고기(육안으로 보기에..)를 상당히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 C마트에 가게 되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고기를 카트안에 밀어 넣는 종종 생기게
된다.
(추석,설날 즈음엔 난 이곳에서 어느 아주머니들 무리와 함께 고기 쟁탈전을 벌인 적도 있다.)

불고기용 쇠고기를 역시 그곳에서 집어왔고, 그날의 특가상품이라고 엄청 싼 가격에
베이컨도 한덩어리를 집어 왔던 것..(이건 마님과 어머니의 합작쇼핑의 결과)

그나마 목요일날 저녁식사시간에

"일주일내내 고기만 먹네..."

라고 한마디 던졌기에 금요일날 고기가 밥상에 안올라온 듯 하다.

덕분에 퇴근때 한정거장을 걸어갔던 나는 이번주내내 두정거장을 걸어갔어야 했다는...

뱀꼬리 : 싸고 양 많다고 덥석덥석 집어오는 걸 보면 마님도 아줌마가 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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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0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고 양 많은걸 사는건 생활의 지혜 아닌가요?
안그럼 나중에 비싸고 양 적은걸 먹게 되잖아요.

야클 2006-12-0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께서 '특정목적'을 가지고 고기를 메피스토님께 먹여 메피님 힘(?)을 키우시는게 아닐까요? ^^ =3=3=3

마노아 2006-12-0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데 마님은 체중조절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셔야 하지 않나요? 아님 초월한 신이 내린 체질??

stella.K 2006-12-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고기 먹겠습니까? 50년 후엔 어찌될지 모르겠다고들 하던데...하기사 제가 50년 후에도 살아있을지 의문스럽긴 하지만요. 흐흐.

기인 2006-12-02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집밥 ㅜㅠ 저는 일주일 내내 짜파게티와 신라면을 번갈아가면서 먹었더니 흑흑;;; 이제는 3000원짜리 도시락을 사 먹을 예정입니다... 아우~ 또 배고파요 ㅜㅠ

기인 2006-12-02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십분 전에 짜파게티 먹었는데;;;

물만두 2006-12-0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엄니께서 피해가시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일주일이면 근육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마태우스 2006-12-0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곱창을 먹어줘야 합니다

실비 2006-12-02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틀 햄버거 먹고 어제 뷔페가서 배터지도록 먹고 오늘은 죽 먹었답니다.ㅎㅎㅎ

토트 2006-12-0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하루 건너 조금씩 바뀌긴 하네요. ㅎㅎ

비로그인 2006-12-0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는 이제 시작..! ^^ ㅋㅋ

BRINY 2006-12-02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사실 고기 요리가 하기도 간단하고 한 접시만 있어도 폼이 나긴 합니다.

아영엄마 2006-12-0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주에 싸고 양 많다고 고기를 좀 사왔더니 사흘째 고기를 먹고 있어요. -.-;(뭐 쁜이들이 쪼끔씩 먹는 탓도 있지만..^^;)

춤추는인생. 2006-12-02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님이 궁금하다는.^^ 신이 주신 몸매를 갖으셨나 보군요..
전 그래도 고기 먹으면 기분인지 몰라도 체력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힘을 길러야 해요. 힘.!!

클리오 2006-12-0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점심은 불고기, 저녁은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후라이드 치킨... 좀 심했나요? ㅋ

paviana 2006-12-0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은 김장을 했기 때문에 당근 돼지고기 수육 먹었어요.
어제는 삼겹살 먹었고, 낼은 저도 치킨 시켜먹을거에요.ㅎㅎ

짱꿀라 2006-12-03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왜 그 좋은 고기를 그만 드신데요. 얼마나 고기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는 고기 한번 실컷 먹어 봤으면 소원이 없답니다.

ceylontea 2006-12-03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댓글 재미있어요.. 흐흐 맹수과^^

저희 집은 불량주부가 바쁜 관계로 냉장고에 마른반찬과 다듬지 않은 야채만 있어요.. 당근 고기 없습니다.

Mephistopheles 2006-12-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 어...그렇고 보니 그렇군요...^^
야클님 // 복분자주가 빠졌습니다..복분자주가요......!!
마노아님 // 마님은 말그대로 새모이처럼 밥을 먹습니다..이것저것 주섬주섬 섭취해도 워낙에 운동량이 많다보니..살이 안찝니다...^^
스텔라님 // 그래도 50년은 넘개 살아남으셔서 백세를 누리셔야죠...=3=3=3=3=3=3
(100-50=50)
기인님 // 이왕 먹는 라면이라면..마늘 다데기 한숟가락 첨부하시는 걸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물만두님 // 그래서 두정거장 걸어다녔습니다요....
마태님 // 사실 고기보다 곱창이 더 비쌉니다..곱창은 아무래도 손질하는 인권비가 많이 포함된 듯 해서라고 생각됩니다..^^
실비님 // ㅋㅋ 가끔 위장생각도 해주셔야죠..^^ 잘하셨습니다..
자랑이라고 속삭이신 분 // 설마요..저 고기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식성은 너구리와 비슷한 잡식이라서요..^^
토트님 // 예 이리저리 조금씩 바꾸긴 해도 고기라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답니다.^^
크리미슈슈님 // 12월달 고기로 끼니를 해결하실 예정이신가요..??
세벽별님 // 예 주차전쟁 장난 아니죠 그곳..주차시설이 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4가지 없는 운전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물건쟁탈전도 마찬가지고요...
아 그리고 저는 너굴과입니다..^^
브리니님 // 앗...그래서 마님이 이번주 내내 고기를....음...이거봐라....
아영엄마님 // 그렇습니다 바로 그거죠...가끔가다 싼고기 보이면 덥석덥석집어오게 되죠..더군다나 특별할인기간이라면..더더욱..^^
춤추는인생님 // 에....그게 말입니다..마님은 정말 조금 먹습니다 깨작깨작....
그런데 워낙에 운동량이 많이서 살이 찔 틈이 없습니다..^^
클리오님 // 닭은 먹어줘야 합니다...박명수씨를 봐서라도...^^
파비님 // 앗...배추위에 수육 얹어 김치속 넣고 싸먹으면...^^
산타님 // 제가 고기를....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고기...부폐가면 많이 드실 수 있을꺼 같은데요..^^
실론티님 // 웰빙 식단이군요...불량주부가 아니라 센스주부셨군요...^^

ceylontea 2006-12-03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듬지 않은 야채라니까요.. 귀찮아서 방치된.. --;